연례 방송
행위와 권능의 원리로서의 신앙


행위와 권능의 원리로서의 신앙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 연례 훈련 방송 • 2017년 6월 13일

저는 늘 이 중요한 모임에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고대합니다. 이 모임을 준비하면서 저는 교실과 가정에서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기를 바라시는 일들을 알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저는 그분께서 여러분의 지치지 않는 노력과 수많은 희생을 인정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분께서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축복하시는지 느꼈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사랑과 그에 대한 간증으로 여러분의 학생들을 축복하기를 바라심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더 많은 혹은 더 나은 프로그램이나 교과 과정, 훈련, 기술로만 성취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 어떤 것도 학생들의 삶에 미치는 하늘의 기적적인 힘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오직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사로만 올 것이며, 각 개인의 삶에 기적을 행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권능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더 큰 신앙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모든 기적에는 언제나 신앙이 선행되기 때문입니다.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행함이 없는 신앙은 죽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후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신앙이 없는 행함은 더 죽은 것입니다.1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리의 모든 일은 신앙 없이 행할 때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앙이란 행위의 원리이자 권능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총체적인 신앙이 커진다는 말은 우리가 그분을 의지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을 개종시키고 강화하며 준비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그분의 권능을 신뢰한다는 것을 주님께 표징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구주를 믿는 신앙이 커지면 청소년과 청년 성인을 위한 우리의 가르침과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에 참석하고 경전을 읽으라는 권유에 힘이 실리고, 더 나아가 부모와 신권 지도자와의 관계가 강화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저와 함께 우리의 신앙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해 주시겠습니까? 우리가 간구만 한다면 그분께서 즉시 도와주시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행위의 원리로서의 신앙을 행사함

조셉 스미스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행사하려면 우리에게 “그분에 본질과 온전함, 속성에 관한 정확한 개념”과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과정이 그분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2 행위의 원리로서의 신앙을 행사하려면 이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3

최근 연차 대회에서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 두 가지 필수 요건 중 첫 번째 것을 추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분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구주의 성역과 사명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또한 그분의 교리와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수록, 그분께서 우리 삶에 필요한 힘을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됩니다.

올해 초에, 저는 교회의 청년 성인들에게 매주 일정 시간을 내어 표준 경전에 기록된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적을 공부하도록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후기 성도판 영어 경전에서 Topical Guide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도록 권유했습니다.

그런 권유를 한 까닭은 제가 이미 그렇게 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Topical Guide에서 예수 그리스도 제목 아래 나오는 내용과 더불어 그분에 대한 57개 항목에 이르는 모든 성구를 읽고 밑줄을 쳤습니다. 그 흥미진진한 공부를 마치고 나자 제 아내는 그 일이 제게 어떤 영향을 미쳤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4

저는 여러분에게 이 권유를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집중적으로 공부했을 때 오는 유익을 제가 직접 보았고, 우리가 구주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을 때 그분을 믿는 우리의 신앙도 더 커진다는 점을 알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가르쳤던 것처럼 신앙을 구성하는 또다른 중요한 요소는 우리의 삶을 주님의 뜻에 맞추는 것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이곳에 계신 어머니들과 관련 있는 예일 것입니다.

설레스트 데이비스는 세 자녀를 둔 젊은 엄마인데 아기가 매일밤 자주 깼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아이가 필요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기도에 대해서, 그리고 왜 상황이 나아지는 축복을 받지 못하는지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녀는 영어 성경 사전에서 이런 내용을 배우게 됐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그리스도의 생각이 되고 우리의 소망이 그리스도의 소망이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게 된다. … 그런 후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수 있는 것을 간구한다. 수많은 기도가 응답을 받지 못하는데 이는 그 기도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그 기도는 결코 그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의 마음 속 이기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5

그래서, 설레스트는 자신이 원해서 기도해 왔던 것의 목록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목록을 만들자 그녀는 자신의 기도가 주로 하나님 아버지께 원하는 것, 즉 그분께서 자신의 상황을 바꿔주시기를 요청하는 식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목록, 즉 하나님 아버지께서 틀림없이 그녀에게 원하시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두 목록이 완전히 상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행복해 지기를 원하시니까요. 하지만 이 작은 노력이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바꾸길 원했지만 그분은 그녀가 바뀌길 바라셨습니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뜻을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더 일치시키기 위해 기도하는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말입니다.

“기도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줄 해결책을 생각해 봤어요. 간단히 말해 이거죠. 뭔가 원하는 것을 간구할 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여러분께 원하시는 것인지를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면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라는 말을 붙인 뒤 하나님께서 여러분께 원하시는 뭔가를 더해 보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 기도하는 거죠. ‘하나님 아버지, 오늘밤 잠을 좀 잘 수 있게 도와주세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즐겁고 열심히 일할 충분한 힘을 내도록 도와주세요.’ 혹은 ‘하나님 아버지, 제 자녀가 이 병을 이겨내고 나아지도록 축복해 주세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당신을 믿고 서로에게 인내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나님 아버지, 제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축복해 주세요. 만약 그렇지 않고 제가 소외되더라도 친절하고 관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설레스트가 덧붙인 말입니다.

“이렇게 기도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었네요. 제 기도가 응답되는 경우가 정말 많아졌어요. ….

마침내 기도의 진정한 목적을 이루는 듯한 느낌이에요. 제 소망을 협상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제 자신을 맞추는 거죠. …

기대하지 않았던 효과는 이젠 힘든 상황이나 제가 예전에 바랐던 만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두렵지 않다는 거예요. 왜냐면 하나님이 제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봤고 느꼈으니까요. 제 소망과 ‘그렇지 않더라도’라는 기도에 말이에요.”6

설레스트의 경험은 우리가 행위의 원리로서 신앙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될 방법을 알려줍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신앙이 우리의 자녀들 혹은 학생들의 선택의지를 빼앗지 못하며 우리 삶에서 시련과 고난을 전부 없애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은 어려운 상황을 잘 견딜 수 있게 해주고, 그런 상황에서도 배움을 얻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신앙은 우리가 학생들과 (우리 자녀들)을 바라보는 시각,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방식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 신앙은 수업시간과 가정에서 우리의 상호 작용을 바꿀 것이며 점점 암울해져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낙관적으로 살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신앙은 개인적인 계시를 받을 기회를 주고 우리의 가르침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신앙은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우리의 간증을 전달해 줄 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합리화를 없애고 솔직한 자기 성찰로 이끌어 주는데, 이를 통해 진정으로 회개하고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참된 신앙은 “부모님이나 교회 지도자들이 나를 더 지지해 주었더라면 상황이 더 나아졌을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달라졌을 때에만 찾을 수 있는 해결책을 기대하는 함정을 피하게 해 줍니다. 이런 접근법은 구주를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따라서 그분의 권능을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기적을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분께 우리를 바꾸고 그분의 손에 든 도구로 빚어주시길 간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신앙이 있다면 우리는 주님의 사업을 성취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부적합하고 상황이 버겁다고 생각될 때에도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저는 청년 시절 선교 사업을 준비하면서 이 교훈을 배웠습니다. 저는 늘 선교 사업을 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젊었을 때는 선교사로 나간다는 것이 몹시 두려웠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추고 다녔기 때문에 제 이모는 제가 십대가 될 때까지 제 눈을 보지 못했다고 지금까지 말씀하십니다. 중학교 때 저는 연극반에서 D를 받았는데 낙제를 면할 수 있는 최저 등급이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주신 준비된 대본을 읽는 것은 고사하고 반 학생들 앞에 서 있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멕시코로 가라는 선교사 부름을 받은 후, 저는 형과 함께 청소년 노변의 모임에서 말씀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5분간 말씀했고 제 형이 나머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아마 저는 제 말씀이 이 교회나 다른 어떤 교회에서 전한 최악의 말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변의 모임이 끝난 후, 많은 청소년들이 제 형과 인사를 나누려고 줄을 섰습니다. 한 친절한 청소년이 줄 밖으로 살짝 나와서 제게 “말씀 훌륭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저 친구는 친절하지만, 거짓말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낙담한 채 집에 돌아갔고 제가 무슨 배짱으로 선교 사업을 나가려고 했을까 싶었습니다. 저는 영어로 복음을 가르치는 것조차 자신 없었고, 여전히 배워야 했던 스페인어로 가르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며칠 후, 여전히 마음이 무거웠던 저는 경전을 펼쳐서 에녹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31절에서 에녹이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치라는 명을 받았을 때 그는 “땅에 엎드려 주 앞에 고하여 아뢰되, 내가 당신의 목전에 은혜를 입음이 어찜이니이까. 나는 젊은이일 따름이니이다, 그리고 모든 백성이 나를 미워하오니, 이는 내가 말이 더딘 자임이니이다, 그런즉 어찌 내가 당신의 종이오니까?”7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받은 부름을 스스로 의심하고 분명히 자신감이 결여되었던 에녹에게 주님은 34절에 나오는 이 아름답고 고무적인 대답을 주셨습니다. “보라 나의 영이 네 위에 있나니, 그런즉 네 모든 말을 내가 옳다 하리라. 또 산들이 네 앞에서 도망할 것이요, 강들이 그 진로를 바꾸리라. 그리고 너는 내 안에 거하라. 그리하면 내가 네 안에 있으리니, 그러므로 나와 동행하라.”8

불안하고 자신을 확신할 수 없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일에 제대로 준비되어있지 않았던 저였지만 생명선과 같은 이 말씀에 의지하여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봉사하기 위해 멕시코로 갔습니다. 거기서 저는 우리가 기꺼이 하려고만 한다면 주님과 함께 걸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저는 에즈라 테프트 벤슨 회장님께서 하신 다음 말씀이 참됨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으로부터 창출해 내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9

권능의 원리로서의 신앙을 행사함

에녹의 이야기에서 저는 신앙에 대해 배운 것이 또 있습니다. 말이 느리고 사람들의 미움을 받았던 에녹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묘사한 내용을 들어보십시오. 모세서 7장 13절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에녹의 신앙이 심히 크므로 그가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더니, 그들의 원수가 그들을 대적하여 싸우러 오매, 그가 주의 말씀을 말한즉, 그의 명령에 따라 땅이 진동하고 산들이 도망하며, 강물이 그 진로에서 돌이키며, 사자의 부르짖음이 광야에서 들리며, 모든 민족이 심히 두려워하였나니, 그같이 에녹의 은 능력이 있었고 하나님이 그에게 준 언어의 힘은 그처럼 컸더라.”10제게는 이것이 말이 어눌했던 소년이 한 말이라고 들리지 않습니다. 주님과 함께 걸으면서 산을 움직였던 신앙에 찬 사람의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때때로 우리는 작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뜻하기 위해 “다이얼을 움직이라” 혹은 “바늘을 옮기라”란 말을 씁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바늘이 아니라 산을 옮기라고 하십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11

그 산이 실제이든 비유이든, 산을 옮기는 신앙은 또다른 차원의 신앙입니다.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영적인 확신이 들게 하고 선행, 무엇보다도 복음 원리와 계명에 순종하는 선행을 낳는 수준의 신앙[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진정한 신앙[입니다.] …

하지만 우리 행동을 좌우할 뿐 아니라 현 상태를 바꾸고 다른 방법으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을 일으킬 힘을 부여하는 수준의 신앙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행위의 원리와 권능의 원리[로서의] 신앙입니다.”12

이런 종류의 신앙은 히브리서 11장에 묘사되어 있는데 에녹, 아브라함, 사라, 모세가 행사했던 신앙입니다. 이 신앙을 통해 선지자들은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13 했습니다.

이더서 12장에 나오는 앨마, 앰율레크, 니파이, 리하이, 암몬이 행사한 신앙이기도 합니다.14이 신앙은 “야렛의 형제가 지린 산더러 이르기를 옮기우라 하매 – 그것이 옮겨졌음이요, 저가 만일 신앙을 갖지 아니하였더라면 그것이 움직이지 아니하였을 것임이니이다. 그러하온즉 주께서는 사람이 신앙을 가진 후에 역사하시나이다.”15라고 했던 그 신앙이었습니다. 결국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이전일지라도 그 신앙이 그처럼 심히 강하였던 자가 많이 있었으매”, 그리고 이 부분을 들어보십시오. “그들에게는 휘장 안을 금할 수 없었던지라, 그들은 그들이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것들을 진실로 그들의 눈으로 보고”16

이 모두 신앙을 권능의 원리로 훌륭하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매료시킨 것은 마지막 예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것들을 육의 눈으로 보기 전에 신앙의 눈으로 먼저 보았습니다. 현대에 이런 놀라운 예가 되는 것이 바로 브리검 영 회장님입니다. 솔트레이크 성전이 서 있는 부지를 가리키며 그분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저는 계시나 시현에 대해 많이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만 이 정도로 말하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여기에 있었고 영의 눈으로 성전을 보았습니다. … 저는 땅을 내려다보지는 않았지만 성전의 모습이 실제로 보였습니다.”17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주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비전을 갖는 것은 권능의 원리로서 실질적인 신앙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눈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기적을 볼 수 있습니까? 주님과 그분의 말씀, 여러분의 학생들을 더 신뢰하면서 수업을 가르치는 자신을 그릴 수 있습니까?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주님의 가르침과 속죄에 더 의지하게 된 학생들을 그려볼 수 있습니까? 죄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주님께서 하라고 명하시는 모든 것을 행할 준비가 더 잘 된 그런 학생들 말입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눈으로 회원 여부를 막론하고 더 많은 젊은이들이 와서 이 기적에 동참하라는 우리의 권유에 응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우리가 행위의 원리이자 권능의 원리인 총체적인 신앙을 행사한다면 주님께서는 어떻게 하실까요?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을 마치기 전에 저는 마지막 예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 사무실에는 올리브 나무로 만든 조각품이 있는데 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경전 이야기 중 하나를 묘사하며, 제게 신앙이 필요함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이것은 갈렙과 여호수아를 나타냅니다. 이들은 모세의 명을 받아 10명의 다른 이들과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 보고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다른 10명은 돌아와서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크다]”18고 보고했으나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19

신앙이 부족했던 그들은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20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21

하지만 사람들은 신앙이 없었던 다른 10명의 사자들처럼 주님께서 기꺼이 하시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따르려 하지 않습니다. 신앙이 부족했기에 그들은 광야를 39년 동안 떠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그 무리 중에서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살아남아 언약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갈렙과 여호수아가 헤브론 산, 바로 그들이 수년 전에 찾아 헤맸던 그곳 앞에 서서 했던 유명한 말이 기억날 것입니다. 갈렙의 말입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22

그의 신앙 때문에 그와 그의 가족들은 여러 세대를 거쳐 약속의 땅에서 그의 산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우리 앞에는 시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의심하고 두려움과 의심으로 가득 찬 부정적인 보고서를 갖고 오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약속의 땅으로 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두려움을 떨치고 신앙을 행사하여 우리를 위해 그분께서 마련하신 축복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겪는 시련과 고난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로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 두려움과 의심을 희망과 신앙으로 바꾼다면 주님께서 어떻게 하실까요? 저는 그분께서 바늘이 아닌 산을 옮기실 것이며 그래서 교회의 청소년들과 청년 성인들의 삶에서 기적이 일어나리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커질수록,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신앙도 커질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우리가 그분의 사랑이 많고 완벽한 구주이자 구속주, 세상의 구원자를 믿는 신앙을 행사한다면 우리 학생들을 축복하시리라는 것을 압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Dallin H. Oaks, “Challenges to the Mission of Brigham Young University” (BYU Leadership Conference, Apr. 21, 2017), 8.

  2. Lectures on Faith (1985), 38; the Lectures on Faith were prepared under the direction of the Prophet Joseph Smith.

  3. 신앙은 개인적인 의로움의 보상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은사이다. 의로움이 있을 때 신앙이 언제나 주어지며 하나님의 율법에 더 순종할 때 더 큰 신앙을 받게 된다.” (Bruce R. McConkie, Mormon Doctrine, 2nd ed. [1966], 264).

  4. 러셀 엠 넬슨,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을 우리 삶에 끌어오십시오”, 리아호나, 2017년 5월호, 39쪽.

  5. 경전 안내서, “기도”

  6. Celeste Davis, “How to Pray in a Way God Can Answer,” Apr. 12, 2016, blog.lds.org.

  7. 모세서 6:31.

  8. 모세서 6:34.

  9. 에즈라 태프트 벤슨, “예수 그리스도 – 은사와 기대”, 성도의 벗, 1987년 12월호, 4쪽

  10. 모세서 7:13; 강조체 추가.

  11. 마태복음 17:20.

  12.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키우는 법”, 리아호나, 2012년 9월호, 15쪽.

  13. 히브리서 11:33~35.

  14. 이더서 12:13~15 참조.

  15. 이더서 12:30.

  16. 이더서 12:19.

  17. Brigham Young, “Minutes of the General Conference,” Deseret News, Apr. 30, 1853, 150.

  18. 민수기 13:28.

  19. 민수기 13:30~31.

  20. 민수기 13:32~33.

  21. 민수기 14:9.

  22. 여호수아 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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