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영적 모임
필멸의 삶이라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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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멸의 삶이라는 모험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장로와 함께하는 저녁 모임

청년 성인을 위한 전 세계 영적 모임 • 2018년 1월 14일 • 컨퍼런스 센터

사랑하는 젊은 친구여러분,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께 십이사도 정원회의 사랑과 축복을 전합니다.

저는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그립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다시 없는 소중한 친구이자 교사요 스승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이 교회, 곧 당신의 교회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선두에 계신다는 점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늘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에 의해 인도될 수 있도록 신성한 계획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저희는 늘 여러분을 생각하고 있으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에 대해 감탄합니다.

이 모임에 앞서 개최되었고 모임 후에도 계속 진행될 세계적 모임인 나눔의 행사는 여러분의 선량함을 보여 주는 한 가지 예에 불과합니다. 수만 명에 이르는 여러분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참여하셨으며, 여기에는 심적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돕는 것에서부터 노래를 통해 다른 이들을 영적으로 고양시키는 일까지 포함됩니다. 또한 여러분은 소셜 미디어와 기타 매체를 통해, 그리고 여러분의 개인적인 모범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기쁜 소식을 나눌 운명을 타고나신 분들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꺼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나타내 보이신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여러분의 영과 힘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 아내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해리엇은 진실로 제 인생에서 햇살같은 존재입니다. 해리엇을 아는 사람은 모두 그녀를 사랑합니다. 해리엇은 주변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제게도 분명 그러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바로 얼마 전에 55주년 결혼기념일을 보냈습니다. 저희 두 자녀와 그 배우자들, 여섯 명의 손주와 그 가족들, 그리고 세 명의 증손주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멋진 모험을 했는가에 놀라게 됩니다.

즉각적인 응답의 시대

이 모임을 준비하면서 재미있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제가 18세에서 30세의 여러분 나이였을 때가 사실 희미하고 까마득하게 느껴진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만은 여전히 젊습니다. 실제로 우리 노인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젊다고 여깁니다. 단지 아주 오래 산 젊은이라고 말입니다.

구세대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분 세대와 공통점이 많습니다. 연령과는 무관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은 유사점에 비해 사소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 대다수도 하나님과 여러분 자신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심오하고도 기본적인 질문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존재할까? 그분이 내게 관심이 있으시긴 할까?”

“나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걸까?”

“이따금 공허하거나, 버겁거나,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는 것 같거나, 혹은 외로운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왜 하나님께서는 내 삶에 개입하지 않으셨을까?

왜 그분은 기도에 응답해 주지 않으셨을까?”

“왜 그분은 내가 이런 슬픔, 아픔, 혹은 비극을 겪도록 내버려 두셨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절대로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지식도 그저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즉각적인 응답의 시대에, 우리는 가장 개인적이고도 중요하며 시급한 질문들에 대한 응답이 늦어지면 때때로 좌절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늘로 향하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로딩 아이콘처럼 좌절감을 주는 기다림뿐인 듯합니다.

우리는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검색 사이트에서 클릭을 하고 화면이 열리길 기다리는 시간이 몇 초만 지나도 우리는 인터넷 연결이 다운되거나 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좌절한 나머지 검색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혼에 관한 문제, 영원한 의미를 띠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응답이 동등한 가치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지혜나 여론에서 나오는 대답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새로운 이론이나 추세가 나타나면 그 대답은 곧 그 가치를 잃고 맙니다. 하늘에서 오는 영원한 응답은 값으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응답을 받으려면 종종 희생, 노력,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응답들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 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아시며, 여러분의 기도를 듣고 계시고, 여러분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저의 확실한 간증을 전하고자 합니다. 마음을 그분께로 기울이고 그분의 방법을 따르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이 필멸의 삶이라는 이 흥미진진하고 멋진 모험을 하는 동안 여러분의 삶에 개입하시고 그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점들을 연결하기

우리 시대에 위대한 혁신자 중 한 사람인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는 다음과 같은 통찰을 보였습니다. “앞만 보면 점들을 연결할 수 없습니다. 뒤를 돌아보아야만 점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이 점들이 어떻게든 연결될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1

그는 어떤 의미에서 그런 말을 했을까요? 한 가지 실례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 같은 화가는 후에 신인상주의라고 알려진 새로운 화풍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화법은 캔버스에 작은 색 반점 또는 색 알갱이들을 찍어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점들은 연결되지 않고 무작위로 찍은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림 전체를 바라보면, 점들이 어우러져서 어떻게 색상을 이루는지, 그리고 그 색상들이 아름다운 무늬를 형성하며 마침내 어떻게 형태를 갖추게 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제멋대로이며 혼란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던 것이 그제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삶은 이 신인상주의 미술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나날을 이루는 순간 순간과 사건들로 구성된 색점들이 때때로 서로 연결되지 않고 무질서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점들에는 어떠한 질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점들에 어떤 목적이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뒤로 물러서서 영원한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액자 속에 넣어서 바라본다면, 우리 삶의 다양한 점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비로소 보게 됩니다. 아직은 그림 전체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원대하고 아름다운 도안이 있음을 믿기에는 족할 정도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고 노력할 때, 언젠가는 완성된 작품을 보게 될 것이며, 바로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계셨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거장이신 주님께서 큰 계획을 가지고 그 모든 무작위의 점들을 찍으셨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재능을 확대해 주셨고, 기회를 마련하셨으며, 우리가 이제껏 상상했거나 스스로 이루어낸 그 무엇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운 앞길로 우리를 인도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 사실을 제 삶에서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필멸의 삶이라는 모험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이 모든 것을 남겨두고 두 번이나 집을 떠나 도망쳐야 했다는 사실을 많은 분이 아실 것입니다. 두 번 모두, 우리가 새로 정착한 지역의 주민들이 우리를 자신들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겼다는 것이 꽤 분명해졌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아이들 속에서 제 말씨는 제가 국외자임을 드러냈으며, 그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살만한 충분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 가족을 부양하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어머니는 세탁소를 시작하셨는데, 저도 방과 후에는 자전거와 손수레를 타고 다니며 “세탁물 배달 전문가”로 일했습니다.

우리가 이주한 지역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저는 학업에서 뒤처졌고 한 학년 전체를 놓친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동독에서 제2외국어로 러시아어를 배웠습니다. 어려웠지만 그럭저럭 잘 해냈습니다. 그런데 서독에서는 영어를 배워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불가능한 일로 보였습니다. 제 입이 영어를 구사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여길 정도였습니다.

십 대 시절에, 저는 아름다운 큰 갈색 눈의 아주 멋진 소녀에게 홀딱 반했습니다. 불행히도, 해리엇은 제게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어 보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기회를 잡지는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제 아내쪽 관점에서 얘기를 들으셨죠.

그렇습니다. 저는 전후 독일에서 살면서 기를 쓰고는 있었지만 인생에서 그다지 성공할 가망이 보이지 않는, 그저 그런 청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지탱해 주는 몇 가지 좋은 점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제 가족들이 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고, 학교와 교회에는 제가 늘 높은 목표를 세우도록 격려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아직도 한 젊은 미국인 선교사가경전상의 이런 원리를 가르쳐 주었던 때를 기억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형제님을] 위하시면 누가 [형제님을] 대적하리요.”2

그 말을 듣고서 저는 무언가에 세게 얻어 맞은 듯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왜 두려워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했습니다.

한동안 저는 실무를 배우는 수습 과정에 있었는데, 한 선생님께서 제게 더 높은 목표를 세워 야간 학교에 다니며 기계 공학을 배워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공부를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에게 비행과 항공 분야에 대한 커다란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종사가 되려면 영어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은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종사가 되고 싶었으며, 웬일인지 신기하게도 제 입에 변화가 생기는 듯하더니 영어는 더 이상 불가능한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의욕이 생기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으며, 그러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아올랐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19살이었을 때, 공군 조종사 훈련을 받기 위해 텍사스주에 있는 샌안토니오로 갔습니다. 비행기에서 저는 짙은 텍사스 억양으로 말하는 한 남성 옆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토록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배운 영어가 텍사스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공포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조종사 훈련 학교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쟁이 치열했으며, 모두가 1등으로 졸업하려고 앞을 다투었습니다. 저는 동급생 대부분이 영어 원어민이었기에 저에게는 불리하다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렸습니다.

비행 교관들은 제가 너무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기 때문에 더욱 불리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 지역 회원들은 저를 자신들의 지부와 가정으로 따뜻하게 맞아들였으며, 우리는 함께 빅스프링에서 집회소를 짓기까지 했습니다. 제 교관들은 그런 활동이 우등을 차지하는 데 지장이 된다고 염려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저는 영어를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물론 여전히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조종사 훈련을 마치고(반에서 1등으로 졸업했습니다.)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이후에는 항공기 기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그 아름다운 갈색 눈의 소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녀는 바로 여기 제 곁에 있습니다.

작은 일을 완벽하게 행하라

제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몇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살면서 여러 가지로 어렵고 굵직한 일에 직면할 때 겁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쉬운” 일, 즉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작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최대한 완벽하게 그 일을 행할 때, 큰 일들이 뒤따라올 것입니다.

여러분이 완벽하게 행할 수 있는 “작고 쉬운” 일들에는 매일 기도하고, 경전을 공부하고, 지혜의 말씀대로 생활하고, 교회에 참석하고, 진정한 의도로써 기도하며, 십일조와 헌금을 바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도 행하십시오. 그런 “희생”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보이겠지만 “희생은 하늘 축복[을] 가져”오기 때문에 중요합니다.3

어떤 면에서, 여러분이 하는 “작고 단순한” 희생은 여러분의 삶이라는 걸작을 이루는 일상생활의 점들과도 같습니다. 지금은 그 점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이지 않겠지만, 아직은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살고 있는 순간에만 충분한 정도의 신앙을 지니면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날 것입니다.4

하나님을 신뢰하라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맞아요, 우흐트도르프 장로님. 장로님에게는 참 잘된 일이죠. 하지만 장로님은 사도이시잖아요. 저와는 다르죠. 저는 하나님께 중요한 존재가 아니랍니다. 제 기도는 응답되지 않고, 제 삶은 인도받고 있지 못해요. 만약 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할인점처럼 싸구려 버전이거나 보잘것없는 계획이겠죠.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면서 그냥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식의 계획 말이예요.”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스티브 잡스의 다음 말을 떠올려 보십시오. “앞만 보면 점들을 연결할 수 없습니다. 뒤를 돌아보아야만 점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나이였을 때 제 삶이 어떻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제 앞에 연결되어 있는 어떠한 점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현명한 친구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큰 그림을 채워 주실 것이라고 믿으며 작은 신앙의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정말로 그분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그분은 처음부터 끝을 알고 계셨습니다.

저는 미래를 볼 수 없었지만, 그분은 보실 수 있으셨습니다.

제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던 그 힘든 시기에도 그분은 저와 함께하셨습니다. 이제는 그게 보입니다.

잠언에는 다음과 같은 위대한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5

저는 이 성구 끝에 물음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느낌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렇게 자문해 봐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데 충분한 신앙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 그분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내 길을 인도하고자 하신다는 것을 기꺼이 믿는가?”

사실 여러분은 많은 일에서 혼자서도 꽤 잘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도록 하나님께 의지한다면 여러분의 삶이 훨씬 더 나아질 것임을 믿으시라고 여러분께 촉구합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알 수 없는 것들을 아시며, 여러분이 상상할 수도 없는 미래를 여러분을 위해 준비해 두셨습니다. 위대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6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며, 지지해 주시기를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믿으십시오.

그분을 사랑하고,

온 마음을 다해 그분을 찾으십시오.

그분의 길에서 걸으십시오. 이는 계명을 지키고, 성약을 준수하고, 선지자의 가르침을 따르며, 영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여러분]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7

우리는 하나님께 응답한다

이게 말은 쉽지만 행하기는 어렵게 여겨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문화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그리고 특히 우리 종교에 대한 믿음을 좌절케 하고 심지어 조롱하는 모순적인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목소리는 전례가 없는 통신 발전에 따라 우리 시대에 더욱 증대되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에게 도전이긴 하지만, 특권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주님의 방법으로 그것을 대처하도록 방편을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필멸의 삶에서 여러분이 하는 모험의 일부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어떻게 행하는가는 여러분의 미래와 이 지상에서 수행되는 하나님의 사업에서 여러분이 담당할 역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인생에서 겪는 일들이 모두 다 유례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세대만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도전받고 조롱받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이 지상 생활에서 겪는 시험의 일부일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8

여러분은 또한, 일단 구주를 따르겠다고 결심하면 크고 넓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못마땅해 하고 때로는 소리 높여 비난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9 심지어 그들은 여러분을 괴롭히고 수치심을 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들에게 응수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기억십시오. 여러분이 응답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언젠가는 여러분이 그분 앞에 서서 여러분의 삶을 보고하게 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이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고 의로운 길을 걸었는지를 물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주를 따랐는지, 이웃을 사랑했는지, 제자의 길에 계속 남아 있으려고 진정으로 노력했는지를 물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젊은 친구 여러분, 형제 자매 여러분, 두 길을 동시에 갈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편에 서서 바벨론 제1와드에 회원 기록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자로서 누리는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바로 지금이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그분의 길을 따를 때입니다.

언젠가는, 지금 진리를 조롱하는 이들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무릎을 꿇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시요, 구속주이시며, 세상의 구주이심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10 주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돌아가셨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되면 그분의 음성만이 진실로 중요한 음성이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계속해서 신앙을 갖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이웃에게 봉사하고, 이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세웠기 때문에 여러분이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여러분이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마음을 그분께로 기울이면, 여러분이 필멸의 삶이라는 이 신나고 멋진 모험을 하는 동안 그분께서 여러분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상관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게 하시는 것에 관해 말씀하면서 한 가지를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는 것을 여러분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하여 하나님께 여쭐 때, 그것이 중요한 결정이라고 하더라도 그분께서 분명한 답을 주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은, 여러분이 기본적인 성약과 복음의 원리 안에 머물기만 한다면 때로는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주님께 상관이 없습니다.

많은 경우, 여러분이 내리는 결정은 그 결정을 내린 후에 어떻게 행하느냐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쌍의 남녀가 두 사람이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고 여기지 않고 반대하는 가족들이 있을지라도 결혼하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남녀가 그 결정을 내린 후에 계속해서 온 마음과 생각을 다해 서로에게 온전히 전념하고 주님께 헌신한다면, 저는 그들에게 굉장한 희망을 품습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서로의 정서적, 영적, 현세적 필요 사항에 초점을 맞추고 “작은” 일들을 꾸준히 행한다면, 그들은 더할 나위 없이 서로 잘 어울리는 부부가 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자신이 “완벽한” 사람을 골랐다고 생각하며 모든 힘든 일은 끝났다고 여기는 부부가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서로에게 구애하기를 멈추고, 더 이상 일대일로 대화하지 않으며, 이기주의와 자기 중심적인 삶에 다시 빠져든다면, 이 부부가 걸어가는 길은 슬픔과 후회로 이어지게 됩니다.

직업 선택에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됩니다. 저는 별로 명성이 없는 직업을 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일을 재미있고 의욕적으로 하고자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겁니다.

멋진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직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열의를 도중에 잃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덜 갖게 됩니다. 사실, 직장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것은 여러분 세대가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중요한 결정을 어떻게 다루기를 바라실까요?

그분께서 올리버 카우드리와 조셉에게 주신 가르침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생각으로 그것을 연구해야만 하느니라. 그러고 나서 그것이 옳은지를 내게 물어야 하나니”11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에게 두뇌와 가슴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신뢰한다면, 그분께서는 여러분이 그 두 가지를 적절히 사용하여 결정을 내리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좋은 옵션들은 하나 이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일이 조셉과 그의 동반자들에게 일어났으며 그들이 주님의 인도를 구했을 때, 그분께서는 흥미로운 표현을 하셨습니다. 바로, “상관이 없느니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12

하지만 주님은 곧이어, “다만 충실하라.”13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정보와 지식에 근거하여, 그리고 복음의 원리와 가치 기준에 기초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결정한 일에 힘을 다해 성공하려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충실하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점들이 연결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 여정을 위해 반드시 상세한 일정을 주시지는 않으실 것이라는 말은 실망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정말 하나님께서 여러분 삶의 모든 개별 사항에 대해 일일이 지도해 주기를 바라십니까?

여러분이 뭔가를 스스로 알아낼 기회를 얻기도 전에 누군가가 인생에 대한 지름길을 알려 주기를 진정으로 바라십니까? 그렇게 재미없는 모험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젊은 친구 여러분, 여러분은 필멸의 삶이라는 이 모험을 딱 한 번만 거칩니다. 살면서 만나게 되는 중대한 결정과 질문에 대한 스포일러와 해답이 갖추어진 개별적인 설명서가 있다면, 커다란 성취감, 그리고 주님에 대한 신뢰와 여러분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까요?14

하나님께서 선택의지를 주셨기에 여러분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가 아니며,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필멸의 삶은 결말이 정해져 있지 않고 우리 스스로 선택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계명과 성약이 있고, 영감 어린 선지자의 권고가 있으며, 또한 성신의 은사가 있습니다. 이것만 해도 여러분이 행복한 지상 생활을 영위하고 영원한 기쁨으로 나아가는 데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별로 완벽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게 되더라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그런 과정을 통해 배우게 되며, 그것도 이 모험의 한 부분입니다.

그렇습니다. 모험이란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결코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여러분이 충실하다면 행복한 결말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애굽의 요셉이 보인 모범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모로 그의 삶은 불행했습니다. 그는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감옥에 던져졌습니다. 자신을 압박하는 온갖 지독한 상황에서도 그는 신앙을 유지했고, 하나님을 신뢰했으며, 그 위기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해가 거듭되면서 자신이 간과되고 버림받은 것처럼 여겨지는 때에도 요셉은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요셉의 마음은 늘 하나님께로 향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15

40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요셉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여러분의 모험이 그만큼 극적이지는 않겠지만 나름의 우여곡절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의 모범을 명심하십시오. 즉, 충실함을 잃지 말고, 믿으며, 정직하십시오. 원한을 품거나, 약자를 괴롭히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암울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깨닫게 될 수도 있지만, 언젠가 뒤를 돌아보고 주님께서 참으로 여러분의 길을 인도하셨으며,

점들은 확실히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그렇다면, 제가 오늘 모임에서 여러분이 무엇을 기억하기를 바라겠습니까?

첫째, 여러분이 던지는 가장 심오한 질문에 대해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으며, 그것은 여러분이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올 수도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응답은 영원한 가치를 지닙니다. 그렇기에 기다릴 가치가 있습니다.

둘째, 약간의 신앙을 가지십시오. 마음을 하나님께 기울이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께 중요한 존재이며, 그분께서는 여러분이 스스로 이룰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게 하실 것임을 믿으십시오. 그분에 대해 배우고 그분을 사랑하십시오. 그분을 믿고, 그분과 정기적으로, 열성을 다해 대화하십시오.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셋째, 최선을 다해 제자의 길을 걸으십시오. 위축되지 말고 그저 작은 일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행하면, 큰 일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넷째, 비관적인 목소리에 설득되어 신앙의 여정을 단념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십시오.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답하고 응수할 대상은 비판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분의 가치입니다.

다섯째, 여러분의 마음과 정신에 임하는 속삭임을 따르는 가운데 최선의 결정을 내리십시오.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십시오. 신앙을 지니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정직한 노력을 성별하여 영원한 유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16

그렇게 한다면 결국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 축복을 남깁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알고자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신앙이 커질 것입니다. 구주를 따르고자 할 때, 여러분의 확신이 커질 것입니다.17 충실하게 행하고 그리스도의 빛을 향해 마음을 열 때,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원숙해지고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은 정련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 행복과 기쁨과

평안을 안겨 주고,

언젠가는 영원한 영광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런 미래가 오면, 여러분은 필멸의 삶이라는 이 소중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돌아보며 이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점들은 실제로 연결되어 아름다운 무늬를 형성하며,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멋지고 웅대한 작품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과 은혜와 연민으로 충만한 하나님께서 늘 그곳에 계시면서 당신을 향해 걸어오는 여러분을 지켜보고, 축복하고, 여러분의 발걸음을 인도하셨음을 깨달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도로서 여러분을 축복하며, 우리 구속주요 구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