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적 모임
의로운 소망을 선택함


37:0

의로운 소망을 선택함

청년 성인을 위한 전 세계 영적 모임

2020년 5월 3일 일요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먼저 훌륭한 조언과 권고의 말씀을 전해 준 아내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리넷,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우리는 참으로 이례적인 시대에 살고 있으며, 저는 여러분이 이 시대를 위해 준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엠 러셀 밸라드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지금의 청년 성인들이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1 여러분은 이 험난한 시대를 헤쳐 나가며 이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도울 책임이 있는 특별한 세대입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친밀히 알고 사랑하십니다.

우리 시대

이 방송을 위해 이곳으로 오면서 여러분께서 수만개의 트윗을 통해 영과 개인적인 계시에 관한 질문을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밤, 제 아내와 저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성신이 교사가 되시어 여러분 모두에게 개별적인 응답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최근 국제 사회는 이례적인 고통, 불확실성,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오랫동안 예언되어 왔던 시대이며, 구주의 영광스런 재림의 순간에 절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친히 이 시대에 관해 예언하셨습니다. “또한 너희는 전쟁과 전쟁의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일이 있어야 하되, … 내가 나의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말하노니, 나라가 나라를 …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과 지진이 있으리라. …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 다 이루어지리라.”2 저는 이 모든 것에 관한 한 가지 관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교회 역사에서 얻은 교훈입니다.

아만다 반스 스미스와 남편 워렌, 그들의 다섯 자녀는 교회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주리주로 이주했습니다. 그들은 혼즈밀에서 성도들과 합류했는데 그로부터 불과 며칠 후 폭도들이 쳐들어와 많은 이들을 살해했습니다. 아만다의 남편과 열 살 난 아들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다른 아들도 심각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만다는 부상당한 아들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에 대한 강한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 고통스러운 시기에 아만다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황폐해진 상황에서 우리 여성들이 기도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기도만이 우리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근원이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유일한 조력자이셨다. … 오직 그분만이 우리를 구원하고 구해내실 수 있었다.

하루는 폭도 한 명이 자기 우두머리가 내린 명령을 가지고 제분소로 왔다. [그는 욕을 퍼부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두목이 당신네 여자들이 기도를 그만두지 않으면 패거리를 보내 당신들 모두를 죽이겠다고 했소!’

그와 같은 비극적인 시간에 가엾은 여성들이 기도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우리를 죽이는 일만큼이나 나쁜 일이었다.

두려움에 우리의 기도는 잠잠해졌다. 집에서 간구할 때조차 소리 내어 기도할 수 없었다. 잠자리에 들 때나 마음속으로 기도할 수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살 수는 없었다.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그 침묵은 학살의 밤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하나님 아버지께 탄원하는 내 목소리를 다시 한번 듣고 싶었다.

나는 몰래 옥수수밭으로 가서 [옥수숫대 더미] 속으로 기어들어 갔다. 그때 옥수수밭은 나에게 주님의 성전과도 같았다. 나는 소리 내어 아주 간절히 기도했다.

옥수숫대 더미에서 나왔을 때 한 음성이 들렸다. 그 음성은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음성처럼 분명한 음성이었다. 그것은 조용하고 강한 영의 느낌이 아니라 음성이었고, 그 음성은 [우리] 찬송가 가사 한 구절을 거듭 말했다.

구원 얻으려고 품에 안긴 영혼

저희 원수에게 내주지 않으리

온 지옥 떨며 떨어뜨리려 하나

저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라’3

그 순간부터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어떤 것도 나를 해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4

요즘처럼 불안할 시기를 겪고 있을 지라도 아만다 반스 스미스에게 사실이었던 것은 여러분에게도 사실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주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여러분이 어떤 시련을 감내해야 하든, 이 배의 키를 잡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버리지 않으시며, 여러분이 충실하고 그분께 목소리를 높여 간구한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오늘 저녁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주제입니다.

아내의 안경

저는 오늘 저녁 제 아내 리넷과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내는 저의 전부입니다. 우리는 오래 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아내는 아이다호주 렉스버그에 있는 릭스 대학에 진학했고, 저는 유타주 프로보에 있는 BYU에 진학했습니다. 새내기 시절 어느 주말에 저는 아내를 만나러 렉스버그까지 차를 몰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아내는 저에게 귀중한 교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당시 아내에게는 차가 없었으며 꽤 오랫동안 운전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숙소를 나서면서 아내는 제 차를 운전해도 되겠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흔쾌히 차를 내주었습니다. 우리는 곧 아내의 숙소 근처에 있는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언덕을 절반쯤 내려왔을 때 아내는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도로 끝에 정지 표지판이 있어?” 정지 표지판은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곧바로 “어. 정지 표지판이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말했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그냥 표지판이 보이지가 않아서.” 제가 물었습니다. “왜 안 보이는데?” 아내는 말했습니다. “안경을 안 썼으니까. 안경을 안 쓰면 잘 안 보이거든.” 저는 말했습니다. “왜 안경을 안 썼어?” “나는 안경이 잘 안 어울리거든. 그런데 안경을 안 쓰면 잘 안 보인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 저는 말했습니다. “내가 운전해야겠네.” 교훈은 단순합니다. 명확히 보지 못한다면 항상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운행하고 계십니까?” 삶의 현실을 명확히 보는 데 필요한 안경을 쓰고 운행 중이십니까? 고대 라오디게아 성도들은 명백하거나 눈에 띄는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이 제자의 길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해 질책하셨습니다. 그들은 세상적 성취와 실용적 지식으로 교만해진 나머지 점점 자만에 빠졌으며 하나님을 등한시했습니다. 이 도시는 눈 관리를 잘 한다고 이름났지만, 주님은 그들이 제대로 볼 수 있게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5 우리 각자에게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인 것 같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진리와 계명과 성약의 관점으로 내 삶을 바라보는가? 아니면 그저 나만의 관점으로 바라보는가? 나는 매일 기도와 영의 개인적 계시를 통해 받는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가 아니면 내 개인적인 생각에 귀 기울이는가? 하나님의 방법과 그분의 선지자까지도 부적절하고, 지루하고, 불필요하고, 무신경하고, 심지어 기만적이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외치는 이 세상의 지식인이라는 자들의 음성에 귀 기울이진 않는가?”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악마는 온 힘을 다해 성도들을 속이려 합니다. 그는 사물을 놀랍게 변질시켜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에게 아연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과 계시 없이는, 여러분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 장차 있을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6 사탄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에게 아연하게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여러분이 현실을 제대로 보고 이해하지 못하게 하고,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깊이 사랑하시는 아들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일에 전념합니다. 사탄이 원하는 것은 세상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여러분이 하나님을 거부하거나 적당히 의지하게 하려는 것이며, 특히 여러분이 정치적, 문화적, 세상적인 가치로 자신과 자신의 인생 여정을 규정하게 하거나 그저 모든 것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종종 스스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니파이는 무엇 때문에 레이맨이나 레뮤엘과 달리 믿는 자가 되었을까?” 세 형제는 모두 훌륭하신 부모에게서 태어났는데 말입니다. 어느 날 밤 저는 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저는 엠 러셀 밸라드 회장님과 임무 수행차 태국 방콕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회장님은 다음 구절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또 이렇게 되었나니 나 니파이는 … 하나님의 비밀을 알고자 심히 원하였던지라, 이러므로 내가 주께 부르짖었더니, 보라, 그가 나를 찾아 오사 나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셨으므로 나는 나의 부친이 하신 말씀을 모두 믿었느니라. 그리하여 나는 나의 형들처럼 부친을 거역하지 아니하였느니라.”7

그것이 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소망에 따라 그분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니파이는 그 누구보다 진리와 하나님의 비밀을 알기를 소망했으며, 하나님의 임하심, 기쁨, 권능과 진리로 축복받았습니다. 레이맨과 레뮤엘은 외형적인 것만 탐했기에 세상으로부터 보상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고 싶다면, 여러분의 소망을 그분의 뜻과 하나가 되게 하십시오.

마음의 소망을 어디에, 또 무엇에 놓느냐에 따라 어떻게 삶을 헤쳐나가 성공할 힘을 얻을 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는 여러분이 주님께로 돌이키고 다른 이들을 강화한다는 소망을 삶의 기반으로 삼으시기를 권유합니다. 이것이 구주께서 그분의 선임 사도인 베드로에게 요청하신 것임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8

주님께로 돌이키고 다른 이들을 강화하고자 하는 소망

저는 저와 아내가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 한 분과 접견했던 일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그 당시 저희 부부의 삶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접견을 할 무렵, 우리는 가족 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인도주의 사업과 연관되어 있어 많은 관심과 자원을 쏟아야 했으며, 개인적으로는 글로벌 투자 회사의 고위급 임원으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또 교회 부름도 있었기에 저는 우리가 이미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사랑하는 사도와 한자리에 앉아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돌아보면서 우리 부부는 공손하게 지금은 선교 사업을 할 적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장로님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아내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리넷 자매님, 자매님은 훌륭한 선교사이자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님은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주님께서는 형제님의 목숨을 구원하시려고 부름을 주시는 겁니다. 형제님은 인생을 성약에 따라 살 수도 있고 편리한 대로 살 수도 있습니다. 봉사하기에 편한 시간이라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문제입니다. 주님의 우선순위를 행할 때 그분이 형제님께 필요한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믿거나 혹은 믿지 않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제 목숨을 구원하려 하신다는 말을 들었으니까요. 저는 그 당시 좋은 삶을 살고 있었지만, 삶의 균형을 심각하게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날 오후 아내와 저는 사도님의 집무실을 나와서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심사숙고해 보기 위해 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명하신 일이면 무엇이든지 행하면서 봉사하고 성약에 따라 살기로 속히 결정 내렸습니다. 성약의 삶은 우리의 일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우선순위에 따라 사는 더욱 균형 잡힌 삶입니다. 그 이후로 우리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온전히 축복받았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분의 성약의 길에 충실히 남을 때 이와 같은 축복이 여러분에게도 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주님께로 돌이킨다는 것, 편리함이 아니라 성약에 따라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9 한 지혜로운 교사님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은 ‘너희가 내 생각을 가끔 하면 내 영이 너희와 함께 하리라’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단다. 그분은 ‘만일 너희가 항상 나를 기억하면 너희는 너희와 함께 할 나의 영을 갖게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지.”10 이 말은 여러분이 그분을 기억하면 매일 직면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얼마나 영향을 주든지 간에 그것을 이겨낼 하늘의 권능을 항상 지니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 어려움에는 두려움, 중독, 불안, 또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난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더욱 온전히 기억하기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일지 지금 깊이 생각해 보고 그것을 행하십시오.

제게 아내를 소개해주었던 사람은 저와 유년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그 친구에게 침례를 주었지만, 그 친구는 충실하게 복음대로 생활하는 것을 힘들어했습니다. 늘 자신은 그렇게 나쁜 일은 절대 한 적이 없다며 스스로를 정당화시켰고 그건 사실이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한 파티에서 그 친구는 너무 취한 나머지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는 여러분과 비슷한 나이였습니다. 그러한 비극은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으며, 그 친구의 삶을 인도했던 것이 편리함이 아니라 성약이었다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계명과 관련하여 어느 지점에서 선을 그으십니까? 어떤 분들은 자신의 삶을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지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 표시된 제한 속도대로 운전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없을 것입니다. 그 대신 우리는 속도위반 단속에 걸리지 않고 얼마나 멀리 제한 속도보다 빨리 갈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제 절친한 친구는 바로 그런 방식으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복음에서 우리는 선을 넘지 않으면서 얼마나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우리는 단순히 세상을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약을 받들 때만 세상의 혼란을 뚫고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됩니다. 성경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11 성약에 따라 생활하는 이들조차도 완벽한 삶을 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매일매일 회개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합니다. 이러한 개선 과정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가장 풍요로운 축복과 진정한 하늘의 권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듣고 계신 여러분 중에 이 험난한 시기에 하나님의 인도와 권능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까?

수년 전에, 한동안 몸이 아팠던 제 사업 파트너는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님이 집으로 오셔서 자신에게 축복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까지 모셔다드리는 중에 패커 회장님이 ‘겟세마네에서 너무 빨리 돌아오지 마세요. 그곳에서 교훈을 얻으세요.’라고 말씀하셨어요.” 동료는 제게 물었습니다. “그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는 말씀 같아요.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전부이기도 하구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그가 옳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삶의 궁극적인 시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뜻대로 행할 것인가입니다. 오래전, 닐 에이 맥스웰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뜻을 굽히는 순종이야말로 하나님의 제단에 드릴 수 있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입니다.”12

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기꺼이 행한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겟세마네 동산에서 구주가 겪으신 일을 볼 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명하신 일이 무엇이든지 기꺼운 마음으로 끝까지 감내하고 견뎌야 함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견디도록 요청받은 일이 우리 잘못의 결과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여기에는 신체적 장애나 성향, 부당한 비난이나 평가, 또는 오해가 있는 친구, 지도자, 심지어 가족으로부터의 공격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 구주께 그분의 것이 아니었던 죄와 고난의 쓴잔을 마시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수님은 그분 앞에 놓인 일에 “심히 놀라”셨습니다. 그분은 “고민하여 죽”을 것 같은 심경을 느끼시며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간구하셨으며,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13 우리 시대에 조셉 스미스에게 주어진 계시에서 구주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 쓴잔을 마시지 않고 물러서려 하게 하였느니라—그러할지라도 아버지께 영광이 있을지어다. 나는 마셨고 사람의 자녀들을 위한 나의 준비를 마쳤느니라.”14

그 잔이 얼마나 쓰든 그것을 마시고 우리를 위한 아버지의 준비를 마치는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을 가져다주기 위해 아버지께서 마련하신 계획의 일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이 더욱 그분과 같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고통과 괴로움의 순간으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믿으십니까? 존 테일러 회장님은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온갖 종류의 시련을 겪을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어떻게든 찾아내셔서 여러분을 붙잡으시고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소망을 시험하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유순, 온유, 겸손, 인내하며, 사랑이 충만하게 되어, 주께서 합당하게 여겨 [우리]에게 내리시는 모든 것에 기꺼이 복종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15

우리의 사랑하는 선지자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최근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도래할 것[입니다.] 충실한 후기 성도가 되는 일이 수월하거나 인기 있는 일이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우리 각자는 시험을 받을 것입니다. … 부지런히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16 여러분은 바로 그 박해 때문에 나약하게 침묵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좀 더 용기 있게 모범을 보이고픈 동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삶에서 시련에 대처하는 태도는 신앙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17

사도 바울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18 이것을 요즘 식으로는 이렇게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 “결혼할 사람을 찾기 어려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는 관계 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 교회 역사의 어떤 사건, 지도자나 교사의 그릇된 행동, 나의 세상적 소망, 실업, 힘든 질병, 정신적 고통 등의 이유로 나는 구주를 부지런히 따르지 않고 그분의 교회에 온전히 참여하지 않을 것인가?”

여러분의 모든 죄와 고통, 고난, 연약함은 맥스웰 장로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극심한 고통”이라고 부르신 것의 일부입니다.19 그것은 “끝도 없이 커지는 엄청난 고통”입니다.20 여러분이 인생의 시련에서 겪는 불편과 어려움은 절대 그분이 겪으신 것 보다 극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이 여러분에게 던지는 질문은 여러분이 구주의 발자취를 따라 그분과 함께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말할 수 있는가입니다.21

같은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내 삶을 위해 마련하신 그분의 계획을 신뢰할 것인가?”

여러분이 어려움과 시련을 마주할 때 주변의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지탱해 주실 모든 권능을 지니고 계심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참담한 고난 중에서도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 너희 어깨에 놓인 짐을 가볍게 하리니 … 너희 등에 그것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 … 나 주 하나님은 진실로 내 백성을 그들의 고난 중에 돌아보는 줄을 너희로 분명히 알게 하려 함이니라.”22 주님은 모든 효과적인 문을 여실 수 있으며, 신앙의 질문에 확신을 주시며, 직업과 교육, 의롭게 생활하는 힘을 비롯하여 여러분이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도록 도와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의심하지 마십시오. 구주께서는 길을 예비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23 어느 누가 이런 약속을 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겸손히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그분은 여러분을 가르치시고 지탱해 주시리라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수년 전에,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님은 다음과 같은 통찰을 전해주셨습니다. “우리 마음에 신앙의 기초가 굳건히 자리잡지 않는다면, 견딜 힘은 허물어지고 말 것입니다.”24 신앙은 행동의 원리이며, 선택입니다. 신앙은 우리가 참석하는 모임의 수나 우리가 행하는 의식의 수로 측정되지 않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시다는 것을 단순히 인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은 여러분이 하나님과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신뢰하는지와 그분들에게 얼마나 온전히 의지하는지의 정도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분들에 대한 개인적 신뢰와 의지하는 정도에 따라 견디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분들을 신뢰하는 신앙을 지니려면, 삶에서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모든 행동을 배제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지니고 다른 이들이 여러분의 행동과 선택을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관점, 태도, 반응, 느낌, 생각, 신념은 모두 여러분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마음 상하고 돌아서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목소리는 언제나 “나를 따르라!”고 권유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질문에 답하시고, 모든 고난을 위로하시며, 모든 사람을 구속하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그분을 통해 치유될 수 없는 실수나 역경은 없습니다. 인터넷 상의 십오억개의 웹사이트를 모두 검색해보아도 이 교회가 참된지,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여러분에게 그 진리를 드러내실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진리를 알려주시고 제게는 다르게 알려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함과 신앙, 진정한 의도로 그분을 구하고 여쭈면 모두가 동일한 응답을 얻을 것입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여러분이 스스로를 정당화하기를 그만두는 것입니다.

수년 전 임무 수행차 아프리카에 갔을 때, 저는 서로 키가 많이 차이 나는 기린 두 마리를 트럭에 싣고 운반했던 사람에 대한 뉴스를 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다리는 그중 한 마리의 기린보다 높이가 낮았습니다. 트럭이 다리 아래를 지나갈 때 키가 큰 기린의 머리가 다리에 부딪혔고 기린은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후에 트럭 기사는 왜 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기린을 죽게 만들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잘못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다리를 너무 낮게 지었어요.”

이 사람의 자기 정당화는 우스워 보이지만, 여러분은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정당화하면서 똑같이 비상식적이었던 적은 없습니까? 현실을 낮은 다리의 탓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그분에 대한 지속적인 신앙이나 신뢰를 키워나갈 때 약속받는 모든 필요한 하늘의 권능과 축복, 기적에 합당해짐으로써, 여러분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조셉 스미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 사람의 설득에 넘어간 것이 그 몇 번이냐. 너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지 말았어야 하였느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고를 무시하며, 그의 말씀을 경멸할 지라도—그래도 너는 충실했어야 하였나니, 그리하였더면 그가 자기 팔을 펴서, 대적의 모든 불화살을 막도록 너를 떠받쳐 주고 고난의 때마다 너와 함께 해 주었으리라.”25

이제 저는 자기 성찰의 개념을 넘어서서 성약대로 생활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기꺼이 자신을 벗어나 주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네 형제들을 굳게 하”는 것도 포함한다는 간증을 전하고 싶습니다. 넬슨 회장님은 최근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그리고 그분의 교회를 믿는 신앙을 키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우리는 지상에서 교회와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해야 합니다.”26 회장님은 또 이렇게 간증하셨습니다. “지금 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이스라엘의 집합]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결과를 가져오는 일도 없습니다. 단언컨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집합은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녀야 합니다. 이 사명 때문에 여러분이 지상에 보내진 것입니다.”27 이와 마찬가지로, 구주는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느냐?” 그리고는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28

요한복음에는 마리아와 마르다가 오라비인 나사로가 위중해지자 구주를 찾아간 일화가 나옵니다. 그분의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그분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니 가지 마시라고 애원했지만,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구주께서는 눈물을 흘리시고 나사로의 친구들과 함께 비통해하셨습니다. 이윽고 그분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나사로에게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라고 명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다음 구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29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그리스도의 빛과 복음의 빛을 나누는 것보다 더 숭고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만큼 국가를 평화롭게 만들고, 세상을 가난으로부터 구하며,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그 외의 원리 위에 운영되는 어떤 조직도 그 과업을 수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복음만이 주변 사람들을 동여매었던 “베”를 걷어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그분의 빛으로 초대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자신의] 영혼에 구원을 가져[올]” 것이며,30 자신의 죄가 사함 받고,31 그분께서 보내신 “천사들은 [여러분을] 둘러 있어 [여러분을] 받쳐 [줄]”32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소망

저는 여러분이나 저나 다른 누군가가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갖는다고 해도, 주님의 계명이 아닌 세상의 의견에 순응해야 한다는 압력이 엄청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결의에 찬 태도로 예수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3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베드로는 흔들렸으며, 구주를 세 번 부인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주님께서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과 성약대로 생활하는 것, 또는 온전히 그분께로 돌이키는 것이 하나의 과정이지 일회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계심을 여러분이 알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생명을 주셔서 우리가 자신의 약점이나 연약함으로 우리 삶을 측량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회개하고, 회개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이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이 2016년 4월 연차 대회에서 전하신 통찰력 넘치는 다음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기고 싶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만일 하나님께서 오직 완벽히 충실한 자들만 상을 주신다면 사실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이름이 별로 없을 거란 점입니다. 그러므로 내일, 그리고 이후로 매일, 주께서는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사람, 계명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고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 또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계발하려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을 축복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모두들 그러하듯, 발을 헛디딘다면,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구주께서 여러분 곁에서 도우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넘어진다면, 다시 일어나기 위해 주님의 힘을 빌리십시오.”34

아내와 저는 요하네스버그에서 홀런드 장로님과 함께 귀환 선교사인 한 청년 독신 성인 자매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겨우 여기까지만 오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닙니다.” 부디 이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어려움과 마주하고 있든지 … 계속 가십시오. 계속 노력하십시오. 계속 신뢰하십시오. 계속 믿고, 계속 성장하십시오. … 하늘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35 여러분은 하나님의 손에 놓여 있으며, 그분은 여러분을 어떤 풀무불에서도 구해내실 수 있습니다.

홀런드 장로님은 주님의 친절하신 자비와 확신에 관해서도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이 말씀도 여러분 마음속 깊이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영은 바이러스나 국경이나 의학적인 예측으로 차단되는 것이 아닙니다. … 땅의 역경이나 공기 중 질병으로도 막을 수 없는 하늘에서 오는 은사가 있습니다. … 우리가 사는 이 놀라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은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에게도 ‘이제 그만.’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맞서고 있는 이 질병에 대해 그분께서 하실 말씀입니다. 그분의 위엄 앞에서는 원자보다 작은 창조물이라도 머리를 숙여야 하며, 나름의 방법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모든 인류의 위대한 구속주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구주께서는 이 세상의 운명을 책임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안전하고도 사랑이 많으신 분의 손에 놓여 있습니다.”36

결론

저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말씀을 끝맺으려 합니다. 여러분은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청년 성인 세대입니다. 또한 가장 큰 역경을 겪는 세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을 둘러싼 역경에 대해 생각해 볼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음을 기억하십시오. “이는 나 주가 모든 사람을 그들의 행위에 따라, 그들 마음의 소원에 따라 심판할 것임이니라.”37 영은 여러분이 소망을 키우도록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소망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 하나님께 책임지는 사람은 오직 여러분입니다. 그분은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소망에 따라 … 네게 이루어지리라.”38 이는 여러분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소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39

저는 삶에서 얻은 개인적인 경험과 간증을 전하며 말씀을 마칠까 합니다. 오래 전, 대학교 2학년 때, 저는 집에서 혼자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따뜻했고 저는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날파리 한 마리가 제 얼굴 앞에서 앵앵대기 시작했습니다. 날파리의 집요함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습니다.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두 손을 마주쳐서 날파리를 죽였습니다. 그다음에 일어난 일은 오늘날까지도 설명이 잘 안 됩니다. 저는 손바닥 위에 죽어 있는 날파리를 바라보고는 너무나도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날파리는 죽지 않아도 됐어. 오로지 내 짜증과 초조함 때문에 죽은 거야.” 그런 다음 저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저를 용서해 주시고 날파리를 다시 살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기도를 마쳤을 때, 날파리는 제 손에서 날아갔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스스로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하신 걸까? 여러 가지 답을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답은 이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저나 그 어떤 미물이라도 일으켜 세울 권능을 가지셨다는 사실을 제가 온전히 이해하기 바라셨던 겁니다. 그분은 우리의 나약함을 불쌍히 여기시며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다는 것을 제가 알기 바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날파리를 다시 살리실진대, 그분은 여러분의 상황이 어떻든 여러분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성도들처럼 자기만족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이것이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간증입니다. 자기 합리화와 교만을 버리고, 여러분의 음성이 아닌 그분의 음성을 구하고 그에 귀 기울이며, 그분의 길을 행할 때, 여러분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주님께로 돌이키고자 힘써 노력하고, 편리함이 아니라 성약에 따라 생활하며, 다른 사람들을 강화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여러분은 이 생애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축복과 기적을 얻게 될 것이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돌아가 영원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이시며 그분은 살아 계십니다. 이 교회는 구주께서 재림하실 때 받아들이실 그분의 교회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부재중이시지 않습니다. 그분의 계획만이 유일한 행복의 계획입니다. 성신을 통해 여러분은 모든 것의 참됨과 행하여야 할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의롭지 않은 어떤 소망도 회개하고, 그 소망을 성약대로 생활하겠다는 경건한 소망으로 바꾸고, 그분의 정제하시는 손에 순종하고 견뎌내겠다는 용기를 지니고 생활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앨마가 청년이었던 아들 힐라맨에게 간증했던 것처럼 저도 청년인 여러분에게 간증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그 시련과 그 곤경과 그 고난 중에 받들어 주심을 얻을 것이요, 마지막 날에 들리움을 받을 것임이니라.”40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