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성탄절 별
2022년 12월호


성탄절 별

케이든은 성탄 연극에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young boy lifts his arms up in the air. He is wearing a yellow blanket as a cape. He is excited to play the Christmas star.

그날은 성탄절 전야였어요. 바로, 가족이 다 함께 성탄 연극을 하는 날이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를 연극으로 하는 것은 케이든이 가장 좋아하는 성탄절 전통 중 하나였어요.

아빠가 연극 의상이 담긴 상자를 꺼내 오셨어요. “올해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니?” 아빠가 케이든의 동생들에게 물으셨어요.

“저는 요셉을 할래요!” 그랜트는 그렇게 대답하며 상자에서 의상을 꺼냈어요.

“저 마리아 해도 돼요?” 해나가 물었어요.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시며 해나에게 인형을 건네셨어요. 해나는 인형을 담요로 조심스럽게 감싼 뒤 말구유랑 비슷해 보이는 작은 상자에 내려놓았어요.

케이든은 싱긋 웃음을 지었어요. 해나는 매년 마리아 역할을 하고 싶어 했어요.

“저는 목자를 할래요.” 케이든의 누나인 브린느가 말했어요. 브린느는 동물 인형을 안아 들었어요. “이게 제 양이에요.”

“엄마는 아름다운 천사를 하면 되겠구나.”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엄마가 빙그레 웃음을 지으셨어요. “아빠가 얼마나 현명하신지 봤지? 아빠는 동방박사 역할을 하면 잘하실 거야.”

“힘센 누군가가 당나귀를 해야겠지.” 케이든의 큰형인 스콧이 근육을 뽐내며 말했어요. “나 말고는 할 사람이 없겠지.”

“케이든은?” 아빠가 물으셨어요.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니?”

케이든은 조용히 있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케이든은 자기 침대로 달려가 노란색 이불을 가져와서 아빠에게 보여 드렸어요.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새로운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저는 별을 할래요. 예수님께 가는 길을 보여 주는 별이요.”

“그거 정말 멋진 생각이다!”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가족들은 모두 의상을 입었어요. 케이든은 노란색 담요를 어깨에 걸쳤어요. 그런 다음, 아빠가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어 주셨어요.

A family is dressed up to participate in a nativity play.

케이든은 당나귀를 맡은 스콧 형이 엎드리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났어요. 아빠는 마리아 역인 해나를 스콧의 등에 올려 주셨어요. 요셉을 맡은 그랜트는 그들이 방을 가로질러 움직일 때 해나가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었어요. 케이든은 귀를 쫑긋 세우고 아빠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곧 케이든의 차례였어요.

“또 보라, 새 별이 하나 돋으리니.” 아빠가 경전을 읽으셨어요.*

케이든은 일어나서 활짝 두 팔을 뻗었어요. 케이든은 베들레헴의 하늘에서 빛나던 별을 생각했어요. 첫 성탄 밤에 별이 그랬던 것처럼, 케이든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도록 돕고 싶었어요.

Page from the December 2022 Friend Magazine.

삽화: 아그네스 사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