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목구멍
세상을 물리치는 일을 도와 주십시오. 우리는 부는 바람에 맞서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인기 없는 사람이 되고 그저 단순히 “그건 옳지 않은 일이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신권 소유자 여러분, 오늘 저녁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는 목적은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위험에 대해 알려주고 경고하고자 함이며, 또한 저는 여러분에 대한 제 사랑과 자라나는 세대인 여러분에 대해 갖고 있는 커다란 신뢰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브라질에서 선교 사업을 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훌륭한 나라에 있는 경이로움 가운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것의 하나는 이구아수 폭포입니다. 우기에 그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의 양은 세계 최대입니다. 매분 수백만 갤런의 물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폭포 가운데서 물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곳을 사람들은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부릅니다.
물이 악마의 목구멍으로 흘러내리는 곳 바로 위에 몇 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무모한 뱃사공들이 그 바위에 서서 악마의 목구멍을 내려다 보기 위해 승객들을 카누에 태우고 그곳으로 가곤 했습니다. 폭포 바로 위에 있는 물은 대개 잔잔하고 천천히 흘러내리며 평온합니다. 오직 요란한 물소리만이 멀지 않은 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경고해줍니다. 카누는 생각지 않던 갑작스러운 물의 흐름에 휩쓸려 절벽 아래로 떨어져 악마의 목구멍으로 빨려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카누에서 내려 미끄러운 젖은 바위에 올라서겠다고 할만큼 어리석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발을 잘못 딛으면 쉽사리 물에 휩쓸려 아래로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분 가운데 어떤 일에도 도전할 만큼 준비되어 자신을 저돌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흥미를 위한 이러한 탈선의 일부는 틀림없이 여러분을 악마의 목구멍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안전한 유일한 방법은 악마의 목구멍의 위험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조지 앨버트 스미스 대관장님은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주의를 주셨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악마가 있는 쪽으로 단 1센티미터라도 경계선을 넘어간다면, 여러분은 악마의 수중에 있게 됩니다. 여러분이 악마의 수중에 들어가면 주님의 영을 잃게 되기 때문에 제대로 생각을 하거나 판단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1
젊은이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표준을 정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을 방어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하거나 저것을 하면 안 된다고 누가 말했는가?” 한계가 어딘지 여러분 각자가 결정해야 하는 옳고 그른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잘 모를 경우 그것을 따라 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는 바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도덕적인 선택의지가 있으며, 성신의 은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혹은 무엇이 참되고 거짓된 것인지 분명히 판단하도록 해 줍니다. 하나님의 예언자들의 책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지, 우리의 행동 중 어떤 것이 옳으며 어떤 것이 그릇된 것인지 일일이 말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악뿐 아니라 악의 모양까지도 양심적으로 피하려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행하는 것이 되며 다른 것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2
악마에게서 오는 많은 것들은 매력적이고 유혹적입니다. 그것은 번쩍거리며 우리의 본성 중 관능적인 부분에 호소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너무나 합리적으로 들리고 또 쉽게 정당화 될 수 있습니다. 그 음성은 대개 부드럽고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그 음성이 거칠거나 유쾌하지 않다면,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탄의 가장 매혹적인 메시지 몇 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들 하는데 뭐, 아무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괜찮아, 아무런 해도 없다고 생각되면 괜찮아, 그건 아주 “인기 있는” 일이야. 사탄은 세계 역사상 가장 능숙한 모방자이며 속이는 자요, 교활한 사기꾼이며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는 밤에 도적같이 우리 생활에 다가옵니다. 그의 변장술은 너무나 완벽해서 그를 알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는 양의 탈을 쓴 늑대입니다.
세상에는 늘 두 가지 커다란 힘이 대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창세 이전부터 그래왔습니다. 이 반대하는 두 세력은 선과 악입니다. 이 두 강력한 세력 가운데서 우리는 밀고 당기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쉬운 말로 하면 선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며, 악한 것은 악마로부터 옵니다.3 여러분이 악을 행하면서 참된 행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해보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젊은이 여러분 중에 악을 행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결코 그런 적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젊은 친구 여러분, 젊은이 여러분이 배워야 할 또 다른 위대한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일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과 성취, 달성, 그리고 기쁨에는 그것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성공을 위해 필요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실패의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성취하고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 연구와 봉사가 요구됩니다. 불순종과 준비 부족은 끔찍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 교회의 신권 소유자로서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의 하나는 세상과는 다른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상에 있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이러한 명령하는 권세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요 그것을 보호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온 마음을 다해 우리가 세상을 물리치는 일을 부디 도와 주실 것을 여러분께 권고합니다. 우리는 그 부는 바람에 맞서야 합니다. 때로는 인기 없는 사람이 되고 그저 단순히 “그건 옳지 않은 일이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이며, 이 세상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젊은이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부모님이나 가족이 추구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DNA와 지문이 증명하듯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각기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정체성을 가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그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속박되는 것을 거부하고 싶어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부모에게 순종하거나 감독이나 정원회 회장의 권고에 따르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차드 시 에즐리 감독님은 청소년 시절에 무모하게 행동하고 불순종했던 결과에 대한 한 가지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희집 차고와 이웃집 차고는 1.5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웃집 차고는 매우 오래되고 낡아 있었으며 일부 판자들은 부서져 있었습니다. 저는 종종 우리 차고 위로 올라가 이 차고에서 저 차고로 뛰어다니며 지붕에서 놀았습니다. 아버지가 ‘차고 가까이서 놀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우리 차고에서 이웃집 차고로 건너 뛰다가 그 지붕을 뚫고 떨어져서 등과 다리를 몹시 다쳤습니다.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지 않다가 생긴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다친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하겠다는 어리석은 결심을 했습니다. 집으로 가서 상처 난 곳을 제가 닦을 수 있는 데까지 닦아냈지만 등에 있는 상처에는 손이 닿지 않아 약을 바르거나 씻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날 동안 아픔을 참으면서 염증이 생길까 봐 걱정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가운데 낫기를 기다렸습니다.”4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소년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경험을 요하지는 않지만 훌륭한 소년이 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5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마약, 술, 외설물 그리고 부정한 성관계 등에 탐닉함으로써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속여 왔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러한 유혹들은 마치 악마의 목구멍 근처에 있는 바위들 같아서 미끄럽고 위험하며, 그것들은 여러분을 사탄의 영역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그러한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은 어려우며, 다만 몇 군데 상처를 남기는 것 이상의 결과를 여러분에게 남겨줄 것입니다.
젊은이 여러분은 참으로 흥미 있는 시대에 자신의 영원한 목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삶을 안락하고 편리하게 하는 과학적인 발견과 발명이 계속해서 증가될 것입니다. 또한 의심할 여지 없이 의학도 계속해서 발전하여 지금은 누릴 수 없는 새로운 치료법과 약품이 나올 것입니다. 반면, 세상적인 악의 영향도 증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탄의 속임수와 유혹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젊은이 여러분은 세상의 유혹과 올가미에 맞서기 위해 영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시대에 보내질 특별한 영들이 따로 남겨져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또한 미래에는 사탄의 반대가 더 간교하고 노골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더욱 공공연히 나타날 수도 있는 반면 더 큰 궤변과 간사함으로 치장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악을 깨달을 수 있는 더 큰 영성과 그것을 물리칠 수 있는 더 큰 힘을 지녀야 합니다.
지금은 많은 국가가 테러의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쟁은 많은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해를 입힙니다. 우리 가운데 전시에 군복무를 한 사람들은 가정과 가족, 건전한 사귐과 조직된 교회의 영향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데서 오는 생활의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현재 군복무를 하고 있거나 장차 하게 될 사람들에게 이러한 혼란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 드립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악마의 목구멍의 턱 밑까지 데려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참여하게 될 많은 활동들은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들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그룹 활동입니다. 그렇더라도 여러분은 자신의 표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여러분은 한 단위 부대에 소속하게 되는데 그 부대가 갖고 있는 힘의 일부는 부대원의 단결로부터 옵니다. 여러분은 부대원들에게 충실해야 합니다. 이는 바로 옆에 있는 동료가 언제 여러분의 목숨을 구해 줄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여러분의 도덕적인 표준을 낮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단체에든 누군가 한두 사람은 “우리가 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해야 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도덕적인 용기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최근에 세계 전역에서 군복무를 하는 교회 회원들을 위해 군인용 “복음 원리”를 재출판했습니다. 현재는 영어로만 되어 있지만 곧 다른 언어로 번역될 것입니다. 이 훌륭한 자료에는 군복무 중 교회 활동과 가먼트 착용에 관한 유의 사항과 신권 의식 및 축복, 복음 주제, 그리고 선정된 몇 개의 찬송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에서 복무했던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책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값진 것이었습니다.
체질을 하여 옥석을 가려내는 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압니다. 그 비유에서 주님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잠을 자는 동안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뿌렸기 때문에 싹이 나올 때 가라지도 함께 나왔습니다. 일꾼들은 어떻게 가라지가 생겨났는지 알 수가 없었으나 나가서 가라지를 뽑을 것인지를 주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주인은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도 뽑을 수 있다고 하면서 금했습니다. 그는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었다가 추수 때 밀과 가라지를 따로 묶으라고 권고했습니다.6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세주에게 비유의 해석을 요청하였으며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자는 인자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7
이 비유는 제가 반복하고자 하는 앨마의 다음 말씀을 확인해 줍니다. “선한 것은 무엇이든 모두 하나님으로부터요, 악한 것은 모두 악마에게서라.”8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으며, 지금은 가족과 신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일에 확고 부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9 우리는 신앙의 영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악마의 목구멍에 너무 가까이 가는 일을 제외하고는 어느 것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의 권고와 지도를 따른다면 우리는 강화되고 보호받을 것입니다. 저는 그 분이 우리의 예언자, 계시자, 선견자라는 것에 대한 특별한 간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 분은 오늘날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변자입니다. 주님의 축복이 우리 모두와 함께 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