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진리의 간증을 얻음
빛과 진리에 대한 여러분의 개인적인 간증은 이 필멸의 삶 동안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을 축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축복은 영원토록 여러분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항공기 조종사로 일하면서 꽤 오랜 시간을 칠흑 같은 밤에 대륙과 해양을 가로지르며 보냈습니다. 조종석 창밖으로 밤하늘, 특히 은하수를 바라보면서 “무수한 세상”1이라는 경전의 묘사를 실감하고 하나님의 창조물의 광대함과 깊이에 경탄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이 우리 은하계가 우주에서 유일한 은하계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로부터 아직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습니다.2 우리 은하계를 벗어나면 끝없이 펼쳐진 무의 공간, 무한한 빈 공간만 있을 뿐이며, 그곳은 별도 빛도 생명도 없는 차갑고 텅 빈 공간만 존재한다는 것이 그들의 가정이었습니다.
망원경이 더 정교해지고 우주로 발사하는 망원경까지 생기면서, 천문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장엄하고도 이해하기 힘든 진실을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우주는 어느 누가 감히 상상한 것보다도 훨씬 더, 온 정신을 압도할 만큼 더 크다는 진실, 그리고 하늘은 상상도 못할 만큼 먼 곳에 존재하는 무수한 은하계로 가득하며, 은하계마다 수십억 개의 별이 있다는 진실입니다.3
아주 짧은 기간 안에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영원히 바뀌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먼 은하 중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4
우리는 그것이 실재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천상의 빛을 끌어 모을 만큼 강력한 도구를 개발해서 이 은하를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우주의 광대함이 갑자기 변화한 것이 아니라 진실을 보는 우리의 시력과 이해력이 극적으로 바뀐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한층 커진 빛으로 인류는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영광스러운 경관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란 어렵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천 년 전, 혹은 백 년 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 가능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 기술 몇 가지를 그들에게 설명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가령, 그 사람들에게 초대형 여객기와 전자레인지, 방대한 디지털 자료가 담긴 휴대기기, 전 세계 수백만 명과 즉시 공유할 수 있는 손자손녀들의 동영상 등에 대해 말해 준다면,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몇몇은 우리를 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를 조롱하거나 우리에게 반발할 것이고, 어쩌면 우리의 입을 틀어막거나 해치려 할지도 모릅니다. 일부는 자신이 아는 대로 논리와 이유, 사실적 근거를 들어 우리의 생각이 잘못되었고 어리석고 위험하기까지 하다며 그것을 증명해 보이려 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을 그릇되게 인도하려 한다며 우리를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틀린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좋은 의도로 진지하게 하는 말일지 모릅니다. 자신의 견해를 절대적으로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더 완전한 진리의 빛을 아직 받지 못했기에 그들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빛의 약속
자신이 틀렸는데도 맞다고 생각하는 성향은 인간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우리에게 어떤 희망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편견 꾸러미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엉성한 뗏목을 타고서 정보가 충돌하는 대양을 정처 없이 표류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까?
진리를 찾는 것이 가능할까요?
오늘 제 메시지의 목적은 모든 진리를 아시는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자녀들에게 스스로 진리를 알 수 있다고 약속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약속의 중대함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광활한 우주의 창조주, 영원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마음과 진정한 의도를 지니고 그분께 나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꿈으로, 시현으로, 생각과 느낌으로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틀림이 없는 방법으로, 또한 인간의 경험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삶에 신성한 인도와 해답을 주실 것입니다.
물론, 그런 일은 불가능하며, 만약 하나님이 있다면 한 개인의 기도를 듣고 답하기보다는 더 중요한 일로 바쁘실 거라며 조롱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하나님은 여러분을 염려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여쭈는 질문을 듣고 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그분이 정한 때에 응답될 것이기에 여러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그분께 돌아오는 길을 찾기를 바라시는데, 그 길이란 바로 구주를 뜻합니다.5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우고 거룩한 제자의 길을 따라 걸음으로써 평화와 기쁨을 가슴 깊이 경험하기를 바라십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고대 경전에는 하나님께서 보장하시는 아주 간단한 실험이 나오는데, 기꺼이 이를 시험해 보고자 하는 모든 남자와 여자, 어린이, 누구라도 그대로 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해야 합니다. 경전을 읽고 회복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한 고대와 현대 선지자들의 말씀을 연구하되, 의심하고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닌 진리를 찾으려는 진실한 열망으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속 느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진리를 받기 위해 마음을 준비하십시오.6 “설혹 [여러분이] 믿기를 바라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을지라도, 이 바람이 [여러분] 속에서 역사하게 하[여], …… [하나님의 말씀을] 위한 자리를 내줄 수 있[도록]”7 하십시오.
둘째, 생각하고, 숙고하며, 믿으려 노력하고,8 또한 아담이 창조된 때부터 오늘날까지 주께서 사람의 자녀들에게 참으로 큰 자비로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를 주시어 그분의 교회를 이끄시고 우리가 그분께 돌아가는 길을 찾도록 돕게 하신 것을 감사드려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 아버지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참됨을 나타내 보여 주실 것을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과 진정한 의도를 지니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간구하십시오.9
네 번째 단계는 구주께서 하신 다음 말씀에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10 다시 말해, 복음 원리들이 참된지 확인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에 따라 생활해 보아야 합니다. 복음 교리와 교회의 가르침을 여러분의 인생에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의도를 지니고 하나님을 믿는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그렇게 해 보십시오.
이 일들을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을 지키는 분이시므로,11 약속대로 성신의 권능으로써 진리를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더 큰 빛으로 여러분은 어둠을 뚫고 필멸의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도 없고 상상하지도 못할 영광스러운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단계들이 너무 어렵다거나 그만한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과 교회에 대한 이런 개인적인 간증이 이생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 간증은 이생 동안 우리를 축복하고 인도할 뿐 아니라 영원에 걸쳐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영에 속한 것은 오직 영으로써만 이해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규모를 이해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더 큰 빛을 모을 수 있을 만큼 도구를 정교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한층 더 완전한 진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 지식에 관해 이와 유사한 원리를 한 가지 가르쳤습니다. 그는 고린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썼습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12
말하자면, 영적인 진리를 인식하고 싶으면 올바른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진리를 감지할 수 없는 도구로는 그에 대한 이해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구주께서는 우리 시대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것은 빛이니, 빛을 받아들이고 계속하여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는 빛을 더욱 받아들이나니, 그 빛은 점점 더 밝아져 마침내는 대낮이 되리라.”13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조금 더 하나님께 향할수록 우리의 영혼은 하늘의 빛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우리가 기꺼이, 그리고 진지하게 그 빛을 구할 때마다 더 많은 빛을 받을 준비가 되었음을 하나님께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전에는 흐리고 어둡고 멀게만 보였던 것들이 점차 명백하고 밝고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복음의 빛에서 스스로 물러나면 우리의 빛은 희미해지기 시작하는데, 하루나 한 주 동안이 아니라 서서히 시간이 흐르면서, 문득 되돌아볼 때면 자신이 과거에 왜 복음이 참되다고 믿었는지조차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한때 그렇게 명백했던 것이 다시 희미해지고 흐릿해지고 멀게 느껴져서, 전에 알던 지식이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멸망하는 이들에게는 복음 메시지가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14고, 바울이 강력히 주장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리트머스 시험지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온갖 종류의 간증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장소입니다. 교회 회원 중에는 간증이 확고하고 활활 타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스로 알기 위해 아직도 힘쓰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는 우리가 지닌 간증의 깊이나 높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모이는 집입니다. 제가 알기에, “이곳에 들어오려면 간증의 키가 이만큼은 되어야 한다.” 같은 표지판을 걸어놓은 집회소 대문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그의 안에서 온전하게 되[도록]”15 하기 위한 곳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맞아들이고 양육하는 곳이지, 소외시키거나 비판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 각자가 신성한 진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고양하고, 지지하는 곳입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제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하나님의 빛을 구하는 순례자인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느 정도의 빛을 지녔거나 지니지 않았다 하면서 비난하지 않으며, 그보다는 모든 빛을 양육하고 격려하여 더욱 선명하고 밝고 참되게 빛나도록 합니다.
모두에게 주어진 약속
일 분이나 한 시간, 혹은 하루 만에 간증을 얻는 일은 드물다는 것을 인정합시다. 간증은 한 번 얻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빛을 모으는 과정은 일생에 걸친 탐구입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신 아들과 그분의 회복된 교회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대한 간증이 여러분이 바라는 만큼 빨리 생기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몫을 한다면, 간증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영적인 진리가 여러분의 마음을 채우고 여러분의 영에 빛을 안겨 줄 것이라는 제 개인적인 간증을 전해 드립니다. 그 빛은 놀라운 기쁨과 하늘의 평화와 더불어 순수한 예지를 드러내 줄 것입니다. 저는 성신의 권능으로 직접 이것을 경험했습니다.
고대 경전에 약속되어 있듯이 여러분은 형용할 수 없는 하나님 영의 임재하심으로, 구속하시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16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여러분의 소망이자 보호자요 아버지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구하면 찾으리라고, 구주께서 약속하셨습니다.17
이것이 참됨을 간증드립니다. 하나님의 진리가 지금은 희미하고 초점이 흐리고 멀어 보일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구하면 하나님의 은혜의 빛으로 진리가 서서히 드러나고 선명해지며 여러분의 마음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인간의 관점으로는 상상도 못할 영광스러운 영적 경관이 펼쳐질 것입니다.
이 영적인 빛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는 제 간증을 전해 드립니다. 그 빛은 여러분 마음을 밝혀 주고 마음을 치유하며 일상에 기쁨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하나님의 신성한 사업, 곧 빛과 진리의 사업에 대한 개인적인 간증을 찾고 강화할 그 순간을 미루지 마십시오.
빛과 진리에 대한 여러분의 개인적인 간증은 이 필멸의 삶 동안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을 축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축복은 영원토록 여러분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간증과 함께 저의 축복을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