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2014년 10월


10:58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주님께서는 “내게로 오라”, “나를 따르라”, “나와 동행하라” 등 다양한 동사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권유하십니다. 이 각 권유는 우리에게 행동을 촉구합니다.

“이는 보라 주께서는 그들 자신의 나라와 방언을 가진 모든 민족에게 그의 말씀을, …… 가르칠 것을 허락하시나니”1 오늘 제가 모국어로 제 마음을 전할 기회를 받은 것으로 이 성구는 다시 한 번 성취되었습니다.

1975년에 저는 우루과이 파라과이 선교부에서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선교 사업 첫 달에 저의 지역 지도자들은 복음 원리를 보여 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지역의 각 선교사는 눈을 가리고 활동실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가야 했습니다. 한 지도자의 목소리를 따라야 했는데, 걷기 전부터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길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를 혼동하게 하여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리들도 듣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받았습니다.

몇 분간 여러 가지 소음과 말 소리가 들렸는데, 그중에 “저를 따라오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올바른 음성을 따르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집회소의 활동실에 도착한 우리는 눈가리개를 벗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눈가리개를 벗으니 두 그룹이 보였는데, 저는 그릇된 목소리를 따른 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저는 “그건 분명히 올바른 목소리처럼 들렸는데.”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39년 전의 그 경험은 저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에게 “다시는 잘못된 목소리를 따르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저는 그 경험을 다음과 같은 구주의 친절한 권유와 관련 짓고 싶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2

“그분을 따르라”는 권유는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강력한 권유입니다. 혼동할 수 없는 분명한 음성입니다.

주님께서는 “내게로 오라”, “나를 따르라”, “나와 동행하라” 등 다양한 동사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권유하십니다. 수동적인 것을 권하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행동하도록 촉구하는 권유들입니다. 모든 사람은 가장 위대한 선지자요 교사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야로부터 그 권유를 받습니다.

“내게로 오라”는 권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3

아직 교회 회원이 아닌 분들은 이 권유를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말로 받게 될 것입니다. “몰몬경을 읽으시겠습니까? 기도하시겠습니까? 교회에 참석하시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권세를 지닌 사람에게서 침례를 받으시겠습니까?”4 오늘 여러분은 이 권유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5

저는 여러분이 귀 기울여 듣고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라고 말하며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권하는 바입니다.

우루과이 미나스에 사는 카를로스 바디올라와 그의 가족이 선교사들과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토론 중에 장로들이 많은 질문을 했기 때문에 그들은 이웃에 사는 예쁜 열네 살 된 비회원 노르마를 불러서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노르마는 고등학교에서 모범생이었고, 그 해에 학교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질문을 하면 노르마가 대답을 했습니다. 노르마는 “황금 구도자”였습니다. 그날 가르친 토론은 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선교사들과 토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노르마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이제부터 밀크커피는 마시지 않을 거예요. 우유만 주세요.” 이는 선교사들이 권유한 대로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그녀의 소망이 분명하게 나타난 반응이었습니다.

카를로스 바디올라와 노르마 모두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 노르마의 모범을 따라 그녀의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자매들도 침례를 받았습니다. 노르마와 저는 작지만 강한 지부에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훗날, 제가 선교사로 봉사하고 돌아온 뒤에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저는 그녀와 함께 구주를 따르는 것이 훨씬 더 쉬우리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습니다.

교회 회원이며 이러한 권유를 받아들인 사람은 매주 성찬을 취하면서 성약을 새롭게 합니다.6 그 성약에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7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를 따르라”는 권유

“나를 따르라”는 주님께서 부자 관원에게 하셨던 권유입니다. 그 청년은 살아오면서 언제나 계명을 지켰습니다. 청년은 자신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를 여쭈었을 때 그 답변으로 “나를 따르라”8는 분명한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권유는 단순하지만 희생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결심과 행위가 결합된 노력을 요했습니다.

선지자 니파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자기반성을 권유했습니다. “또 사람의 자녀들에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따르라 하셨으니, 그런즉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우리가 아버지의 계명을 기꺼이 지키려 하지 않고서 예수를 따를 수 있느냐?”9

“그분에게로 오라”는 권유, 그분의 음성을 듣고 따르라는 권유는 처음부터 선교사들이 전해 왔던 메시지이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을 영원토록 변화시켰습니다.

50년 전에 선교사들은 제 부친의 시계 제작소에 와서 시계 수리를 맡겼습니다. 훌륭한 선교사들이 그렇듯이 그들은 그 기회를 활용하여 제 부모님에게 복음을 소개했습니다. 아버지는 선교사들을 받아들이셨고, 어머니는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메시지와 권유에 응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어머니는 교회에서 활동적인 회원으로 지내셨습니다. 어머니는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 나아가려 애쓸 때, 여러분은 신체적이든 영적이든 인생의 짐을 덜 수 있는 힘과 더 행복해지게 하는 긍정적인 내면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와 동행하라”는 권유

에녹은 까다롭고 완악한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적임자가 아니라고 여겼으며,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느꼈습니다. 주님은 그의 의심을 잠재우시고 “나와 동행하라”는 권유로 그의 신앙을 강화하셨습니다. 맹인의 지팡이, 또는 친구의 팔과도 같은 그 권유는 확신 없는 발걸음을 인도합니다. 에녹은 구주의 팔을 잡고 그분과 동행함으로써 자신의 걸음이 확고해졌음을 알게 되었고, 그는 위대한 선교사와 선지자가 되었습니다.10

“내게로 오라”와 “나를 따르라”는 권유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결의는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되어 우리는 “주님과 동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구주와 더욱더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는 그 첫 권유를 받아들임으로써 맺게 되는 결실인 것입니다.

노르마와 저는 “내게로 오라”와 “나를 따르라”는 권유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함께 서로를 지지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방법을 배워 왔습니다.

구주를 찾고 따르겠다는 결심과 노력은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들로 보상될 것입니다.

여인이 많은 노력 끝에 구주의 옷자락을 가까스로 만졌을 때나11 맹인 바디매오가 자신의 삶에 기적을 일으켰을 때, 그 핵심 요소는 바로 그들의 결심이었습니다.12 그 두 사람은 모두 육신과 영에 고침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손을 뻗어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권유를 받아들이고,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라고 말씀드리고, 그분과 동행하십시오.

“내게로 오라”, “나를 따르라”, “나와 동행하라”는 권유는,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키고, 여러분의 내면에 변화를 일으킬 힘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내게는] 더 이상 악을 행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으며,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자 하나이다”13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같이 변화할 때, 여러분은 “약한 자를 [돕고,] 처진 손을 일으켜 세우며, 연약한 무릎을 강건하게”14 하고 싶은 강한 소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어떤 단계를 따를 수 있을까요?

  1. 그리스도를 더 잘 따르겠다는 소망을 키우십시오.15

  2. 주님을 믿는 신앙이 커질 수 있도록 그 소망을 위해 기도하십시오.16

  3. 변화하고자 하는 소망이 강화되고 그 길을 밝힐 수 있도록 경전에서 지식을 얻으십시오.17

  4. 오늘 행하겠다고 결심하고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라고 말하십시오. 그 지식이 행위로 옮겨지지 않는 한, 단순히 진리를 아는 것만으로는 여러분의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18

  5. 이 원리들을 매일 실천함으로써 여러분의 결심을 유지하십시오.19

우리의 사랑하는 선지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의 말씀을 통해, 구주의 권유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소망을 실천하고자 하는 동기를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몬슨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군의 주시요, 영광의 왕은 누구입니까? 그분은 우리의 주님입니다. 우리의 구주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 구원의 근원이십니다. 그분은 ‘나를 따르라’고 손짓해 부르시고,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또 ‘나의 계명을 지키라’고 간청하십니다.”20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경배와 헌신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결심하고 그분의 권유에 대해 크고 분명한 소리로 “예, 주님, 당신을 따르겠나이다!”21라고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