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대회
그들이 당신을 알 수 있도록
2022년 10월 연차 대회


10:49

그들이 당신을 알 수 있도록

(요한복음 17:3)

저의 간절한 소망은 여러분이 예수님의 여러 이름을 통해 그분을 알게 되고, 그리하여 그분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저는 애리조나에 있는 우리 와드에서 성찬식을 하는 동안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가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겠다는1 의지가 표현된 성찬 기도를 들을 때, 성신은 제게 예수님을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가지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주에는 예수님의 이름 중 어떤 이름을 받들어야 할까?”

예수님의 이름 중 세 가지가 떠올랐고, 저는 그것들을 기록했습니다. 그 세 이름은 각각 제가 더 온전히 발전시키고 싶었던, 그리스도와 같은 속성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다음 주에는 이 세 가지 이름에 초점을 맞추어 그에 해당하는 속성과 성품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개인적인 예배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그 질문을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예수님의 이름 중 어떤 이름을 받들어야 할까?” 그 질문에 답하고 이와 관련된 그리스도와 같은 속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제 삶에 축복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위대한 중보 기도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2 오늘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이름을 통해 그분을 알게 될 때 받을 수 있는 축복과 권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알아 가는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은 그들의 이름을 아는 것입니다. “어떤 언어에서든 사람의 이름은 그 사람에게 가장 감미롭고 중요한 소리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3 여러분은 누군가의 이름을 잘못 부르거나 잊어버린 경험이 있으십니까? 제 아내 알렉시스와 저는 때때로 저희 자녀 중 한 명을 “롤라”라고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여러분이 짐작하셨듯이 롤라는 우리 강아지입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누군가의 이름을 잊는 것은 여러분이 아마도 그 사람을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 사람에게 전달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아셨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4 부활절 아침,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마리아의 간증은 예수께서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셨을 때 확고해졌습니다.5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조셉 스미스의 신앙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6

어떤 경우에는 예수님이 당신의 제자들에게 그들의 본성과 능력과 잠재력을 나타내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여호와는 야곱에게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자” 또는 “하나님께서 승리하시게 하다”는 의미의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7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에게 “우레의 아들”을 의미하는 보아너게라는 이름을 주셨으며,8 시몬이 장차 지도자가 될 것을 예견하시고는 그에게 반석을 의미하는 게바 또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9

예수님이 우리 각자의 이름을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더 잘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그분의 여러 이름에 관해 배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나 베드로라는 이름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이름들은 그분의 사명, 목적, 성품, 그리고 속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칭호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여러 이름을 알게 되면 그분의 신성한 사명과 이타적인 성품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분의 여러 이름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또한 더욱 그분과 같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즉, 우리 삶에 기쁨과 목적을 가져다주는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경전 안내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성구를 공부하셨습니다.10 그런 다음 그분은 청년 성인들에게 이 성구들을 똑같이 공부하도록 권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여러 이름에 관해 넬슨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다양한 명칭과 직위가 여러분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모든 것을 공부하십시오.”11

넬슨 회장님의 권유에 따라 저는 예수님의 여러 이름을 목록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 목록에는 이제 300개가 넘는 이름이 있지만,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이름이 분명히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 중에는 오직 그분에게만 해당하는 이름도 몇 개 있지만,12 저는 우리 각자에게도 적용되는 다섯 가지 이름과 칭호를 나누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여러 이름을 알아보는 동안, 자신만의 목록을 작성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예수님과 성약을 맺은 제자로서 자신이 받들고 싶은 다른 이름들과 그에 상응하는 그리스도와 같은 속성이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13

첫째,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십니다.14 이와 같이 예수님은 당신의 양을 아시고,15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부르시며]”,16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당신의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17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우리가 특별히 가정에서, 그리고 형제 또는 자매 성역자로서 선한 목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는 한 가지 방법은 그분의 양을 먹이는 일입니다.18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를 양들을 위해, 선한 목자는 잃어버린 양들을 찾기 위해 광야로 가서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들과 함께합니다.19 우리는 선한 목자로서 지역 상황이 허락하는 한, 사람들의 가정에서 성역을 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역을 행할 때 문자 메시지와 통신 기술은 개인적인 연락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강화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20

둘째, 예수님은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이십니다.21 예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실 시간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것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22 오늘날 빈번하게 양극화되고 분열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긍정과 낙관과 희망을 전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과거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더라도, 신앙은 항상 미래를 향해 이끌며,23 우리가 희망으로 가득 차서 담대하라는 예수님의 권유를 실천할 수 있게 해 줍니다.24 기쁜 마음으로 복음대로 생활함으로써 우리는 장래 좋은 일의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칭호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심입니다.25 한결같음은 그리스도와 같은 속성입니다. 예수님은 항상 아버지의 뜻에 따르셨고,26 언제나 우리를 구하고 돕고 치유하기 위해 변함없이 팔을 펼치고 계십니다.27 우리가 더욱 한결같이 복음대로 생활한다면, 우리는 더욱 예수님을 닮게 될 것입니다.28 사람들이 온갖 교리의 풍조에 밀려 요동칠 때 세상은 인기의 추에 따라 크게 흔들리겠지만,29 한결같이 복음에 따라 생활한다면 우리는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도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30 또한 우리는 “주님을 위한 시간을 내”라는 넬슨 회장님의 권유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한결같음을 보일 수 있습니다.31 우리는 매일 기도하고 회개하며 경전을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과 같은 “거룩한 습관과 의로운 일과”를33 발전시키는 작고 단순한 일32을 통해 위대한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넷째,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34 예수님의 삶은 거룩함의 본보기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면, 우리도 이스라엘 안에서 거룩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35 성전의 모든 입구에는 “주님께 거룩함”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성전에 정기적으로 방문할 때 우리는 더욱 거룩해집니다. 우리는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우리의 가정을 거룩한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더 위대한 권능을 부여받습니다.36 현재 성전 추천서를 소지하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감독님을 만나 그 거룩한 곳에 들어갈 수 있게 혹은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성전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 삶에 거룩함이 더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예수님의 한 가지 이름은 충실과 진실입니다.37 예수님께서 항상 충실하고 참되셨던 것처럼 그분은 우리도 삶에서 이러한 자질을 보이기를 간절히 소망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흔들릴 때, 우리는 베드로가 갈릴리의 폭풍 치는 바다에서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예수님께 외쳤던 것처럼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38 그날, 예수님은 물에 빠진 그 제자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구하셨습니다. 그분은 저에게도 똑같이 하셨고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하실 것입니다. 절대로 예수님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분은 절대로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충실하고 참될 때, 우리는 “내 안에 거하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와 함께 있으라”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39 우리가 의문에 맞닥뜨리고, 우리의 신앙 때문에 조롱받으며, 세상의 크고 넓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의 경멸하는 손가락이 우리를 향하더라도, 우리는 변함없이 충실함과 참됨을 고수합니다. 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 의심하지 말며, 무서워 말라.”라는40 예수님의 간구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그분은 우리에게 영원히 당신과 함께하는 데 필요한 신앙과 소망과 힘을 주십니다.41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이름이 하늘 아래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이기 때문입니다.42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그분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습니다.43 예수님이 유일한 길입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은 “내게로 오라”,44 “나를 따[르라]”,45 “나와 함께 다니[라]”,46 “내게 배우라”고47 손짓하십니다.

저는 온 마음을 다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간증합니다. 그분은 살아 계시고 여러분을 사랑하시며 여러분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48 아버지의 독생자이십니다.49 그분은 우리의 반석, 우리의 방패, 우리의 피난처, 그리고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50 그분은 어둠에 비치는 빛이십니다.51 그분은 우리 구주52이시며 구속주53이십니다. 그분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54 여러분이 예수님의 여러 이름을 통해 그분에 대해 알게 되고 삶에서 그분의 신성한 속성을 모범으로 보이며 더욱더 그분과 같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