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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 여성대회
2023 한국 여성대회가 12월 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라비돌 리조트에서 1박 2일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2023 한국 여성대회는 2015년 10월 연차대회에서 넬슨 회장이 했던 말씀 “여성들이 진정으로 개종하고 성약을 지키는 의로운 삶의 방식을 따르게 함”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삶은, (Life is,)” 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따라 각자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스스로 다짐하고 설계하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되었다.
지역 칠십인 김현수 장로가 대회장을 맡았으며 정한 형제가 집행 위원장, 유장철 형제가 부위원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정한 형제는 “코로나-19 이후에 심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가정이 중심이 되고, 교회가 뒷받침하는 최근의 교회 가르침을 바탕으로, 가정의 중심인 자매님들을 강화하는 모임을 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 대회에서의 가르침이 자매님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성대회에서는 700명이었던 예상 참석 인원을 훨씬 웃도는1,400명의 자매들이 참석했다. 만 18세 자매들부터 80대 고령의 자매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이 각 지역에서 스테이크/지방부 회장단이 환영하는 가운데 대회장으로 입장했다. 이 대회를 위해서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 카밀 엔 존슨 자매,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회장 다카시 와다 장로가 방문하여 개회식에서 환영사와 간증을 나누었다.
개회식이 끝난 뒤, 강남2 와드 김정구 감독의 진행으로 퍼플 크리스마스 파티가 이어졌다. 간단한 레크레이션과 더불어 보라색 드레스코드에 맞게 다양한 의상과 소품들을 착용한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등의 활동으로 대회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에는 부스 활동이 이뤄졌다. 몇가지 단어로 나를 표현하는 ‘태그 미’ 코너와 함께 모루 공예, 슈링클스, 네일아트 같은 인기 체험들이 준비되었다. 이 외에도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놀잇거리도 마련되었으며, 가족 역사부에서 패밀리서치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부스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들이 준비되었다. 부스 활동 기획과 도우미 섭외를 담당했던 경기 스테이크 신갈 와드의 구예령 자매는 ‘태그 미’ 코너에 쓰일 약 2만 장의 명함을 2주 동안 직접 준비했다. “각 부스에서 목이 쉬도록 열심히 봉사해 주신 많은 형제 자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떤 요청에도 흔쾌히 봉사를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으로 하나 됨을 느꼈습니다.”
또한 대회 동안 구원의 계획을 설치미술로 표현한 ‘The Life 특별전’ 상설 전시가 진행되었다. 이를 준비한 서울 서 스테이크 인천1 와드의 구예은 자매는 “전시에 사용할 나무를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때, ‘구청에 전화하라’는 느낌이 들어 구청에 문의하니 공원녹지과에서 가지치기 후 폐기되는 목재들을 가져가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고, 필요했던 재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저의 남편, 장로정원회 형제님들, 타 지역 와드의 상호부조회 자매님들, 종교 교육원 코디네이터 형제님들이 큰 도움을 주셨어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전시였지만 이처럼 많은 분들의 봉사와 영의 인도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버라이어티쇼가 시작되었다. 잘 준비된 공연에 객석에서는 연신 박수와 감탄이 터져 나왔고, 환호와 호응이 두 시간 내내 끊이지 않았다. 버라이어티쇼가 끝난 후에도 상품이 걸린 노래방과 야식이 제공되는 심야 수다 파티가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회포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 아침, 참가자들은 아침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아침 명상과 요가, 필라테스에 참여하며 차분한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 식사 후에는 9시부터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연령대별 다양한 관심사와 주제로 총 13개의 세미나가 준비되었는데, 참가자들은 두 번의 강의 시간에 들을 세미나를 관심사에 따라 사전 신청으로 선택했다. 올해 만 18세인 광주 스테이크 나주 지부의 서영서 자매와 안지은 자매는 “내 의견을 상대에게 오해받지 않게 잘 전달하는 법” 세미나에 함께 참여했는데 내용이 유익하고 좋았다며 다음번에는 더 길게 여성대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점심 식사 후, 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특별 영적 모임이 진행되었다. 함께 부르는 노래와 영상으로 구성된 ‘나의 이야기, 우리의 노래’ 순서가 시작되고 여러 자매의 경험과 간증이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천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한마음, 한목소리가 되어 부르는 찬송가는 대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의 영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었다.
이어서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인 카밀 엔 존슨 자매, 북 아시아 지역회장단의 다카시 와다 장로 내외가 마지막 영적 말씀을 나누었다. 존슨 자매는 대회장에 모인 자매들에게 넬슨 회장의 사랑을 전하며 이 대회의 주제가 된 넬슨 회장의 2015년 10월 연차 대회의 말씀인 “자매님들께 드리는 간청”을 다시 한번 읽고 공부하며 삶의 우선순위를 돌아보고 조정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유하였다. 와다 장로는 “제일회장단과 하나님, 주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씀을 시작하며 수많은 기적의 연속으로 이 대회가 실현되었다고 말씀했다.
서울 남 스테이크 안양 와드의 유명숙 자매는 이 대회는 정말 나를 위해 준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여성대회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나누었다. “둘째 날 오전 세미나 시간에 복음 안에서 기억나는 얼굴에 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세 번이나 약속에 나가지 않고 취소한 저를 포기하지 않고 침례 약속을 잡아 준 선교사를 한 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폐회하고 나서 바로 뒤에 앉아있던 사람이 저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해 주어서 돌아보니 그분이 바로 그때의 자매 선교사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20년 만에 만난 자매님을 보고 눈물이 터져 나왔고, 큰딸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자매님 덕분에 남은 삶을 복음 안에서 살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한인 지부 소속의 김정희 자매는 본인과 다른 자매, 그리고 저활동 회원 3명까지 초청하여 이번 대회 참여를 위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받은 무엇보다도 큰 기쁨은 오래전에 함께 교회를 다녔던 친구들이 아직도 충실하게 교회를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대회가 다음에도 열린다면 그때도 지체없이 오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모든 참가자가 일상의 책임과 의무에서 잠시 벗어나 자매애로 연대하며 위로받고, 말씀과 영으로 양육되는 1박 2일의 한국 여성 대회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 받은 영감과 사랑으로 일상의 현장 곳곳에서 복음 안에서의 삶을 더욱 충실하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제 막 막이 오른 이 대회의 2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