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방송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 연례 훈련 방송 • 2018년 6월 12일 • 컨퍼런스 센터 대극장

데일 지 렌런드 장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세계 방방곡곡의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에서 가르치시고 이에 대해 지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봉사에 대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여러분의 청중 가운데 계시고, 여러분과도 함께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 앞서 나아 [가실 것이고, …] 오른편에도 왼편에도 [계실 것이며, 그분의] 영은 [여러분] 마음속에 있을 것이[고, 그분의] 천사들은 [여러분을] 둘러 있어 [여러분을] 받쳐 [주실 것입니다].”1

주님과 그분의 교회를 대신하여 여러분의 신앙과 충실함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이 이 책임을 받아들여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분께 돌아가도록 도와 주시며, 그분의 자녀들이 그리스도께 나아오도록 권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스 엘 렌런드 자매: 이 모임에 영을 불어넣어 주신 훌륭한 합창단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채드 에이치 웹 형제님과 킴 비 클라크 장로님의 훌륭한 말씀을 듣고 고양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보이신 그분들의 모범에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주제인 신앙과 의심에 대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쁩니다.

렌런드 장로: 항해 중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전복되는 상상을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구명 조끼를 입은 채 가장 가까워 보이는 해안을 향해 몇 시간째 수영을 해가고는 있지만, 어느 쪽이 가장 가까운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극심한 탈수 증세가 밀려오는 나머지, 다시 팔을 내저으려 할 때마다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해안가까지는 최대한 정확히 어림잡아 30킬로미터나 떨어져 보입니다. 생명을 잃을까 두렵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무슨 자그마한 엔진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는 점점 여러분을 향해 다가오는 듯하고, 구조에 대한 희망이 솟구칩니다. 고개를 돌리니 고깃배 한 척이 다가오는 게 보입니다.

렌런드 자매: 감사하게도 배를 몰던 사람이 여러분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배가 멈춰서고, 친절하고도 햇볕에 그을린 얼굴의 어부가 여러분을 배 위로 끌어올려 줍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여러분은 배 안을 기어가 자리를 잡고는, 안도의 숨을 몰아쉽니다. 어부는 수통에 담긴 물과 살짝 구운 비스킷을 건넵니다. 물과 비스킷 덕분에 여러분은 회복하는 데 필요한 양분을 얻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이 놓이고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신을 차리고 상태가 한결 나아지니, 전에는 그다지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수통에 담긴 물에서는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나고, 에비앙이나 페리에 같은 고급 생수와는 거리가 멉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원했던 양분은 조리된 육류 음식에다 초콜릿 크루아상 디저트였습니다. 또 그 친절한 어부는 늙은 영감인데다, 부츠와 청바지는 낡아빠진 모습입니다. 그가 쓴 모자의 땀받이 띠는 얼룩투성이고, 귀가 어두운지 잘 듣지도 못하시는 듯합니다.

렌런드 장로: 거기에다 배는 오래되고, 오른쪽 뱃머리는 몇 군데가 찌그러져 있습니다. 페인트칠은 군데군데가 깨지고, 해지고, 벗겨져 있습니다. 게다가 가만 보니 어부가 배의 방향키를 잠시라도 놓으면 배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것도 느껴집니다. 이 배와 선장이 여러분을 구조해 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슬슬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늙은 어부에게 배의 찌그러진 부분과 방향키에 대해 여쭤 봅니다. 그런데 어장까지 수십 년간 날이면 날마다 똑같은 길로 오갔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 배는 어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안전하고도 믿음직스럽게 데려다 준 것이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합니다! 어떻게 찌그러진 부분과 방향 키에 대해 걱정을 안할 수 있는 거지? 좀 더 내 취향에 맞는 먹을거리를 줄 수는 없는 걸까? 배와 어부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걱정이 늘어갑니다. 애초에 배에 올라타지 말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어부에게 배를 멈추고 물에 다시 빠지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해안까지는 아직 20 킬로미터도 더 남았지만, 그런 배에 타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부는 약간 슬퍼하면서 여러분이 다시 바다에 들어가도록 도와 줍니다.

렌런드 자매: 이 비유에 나오는 배는 교회를 상징하고, 어부는 교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상징합니다.2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영생을 가져다주기 위한 그분들의 사업을 돕는 것입니다.3 배와 어부가 이 교회에 대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 건물의 찌그러진 부분과 벗겨진 페인트칠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와 같이 되도록 도와주는, 권한을 부여받은 구원 및 승영 의식을 제공하는 능력이 변합니까? 어부가 바른 길에 머물기 위해 꼭 양 손으로 키를 잡아야만 하는 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믿음직스럽게 데려다 주는 어부와 배의 능력을 사라지게 합니까? 배에 머무는 대신 물에 다시 빠지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제 남편처럼 선견자로 성임되지 않고서도 익히 알 수 있습니다.

이 교회 회원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참됨을 스스로 증거해야 합니다. 마음에 크나큰 변화를 포함하는 그 개종 없이는, 사람들이 마치 비스킷이나 깨진 페인트칠같은 것들에 관심을 두기 시작합니다.

렌런드 장로: 저의 간증은 제가 스웨덴 예테보리에 살던 시절에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11세 소년이었습니다. 당시 선교부 회장님은 모든 젊은이들에게 몰몬경을 읽으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제가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했던 제 형은 그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형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저도 몰몬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주욱 읽어나가던 중 아마 앨마서를 읽고 있었을 때, 선교부 회장단의 보좌 한 분이 우리가 읽고 있는 부분에 대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밤, 제가 그 권유를 충실히 행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희가 살던 아파트와 함께 잠을 자던 침실도 눈에 선합니다. 형이 잠든 후, 저는 침대에서 내려와 그 옆에 무릎을 꿇고는 몰몬경이 참된지 알기 위해 정말 단순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음성이 들린 것은 아니었지만, 마치 하나님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했습니다. “이제까지 내내 몰몬경이 참되다고 네게 말했었느니라.” 그 경험은 저와 제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믿음과 성약의 길에 머무는 일, 그리고 더 많이 행하고 발전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예테보리에서 회개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부름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일에 힘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을 우러러보기 시작한 것도 예테보리에서였습니다. 또한 충실한 하나님의 성도들이 어디에 살든지 그들을 존경하기 시작했던 것도 예테보리에서였습니다. 예테보리와 우리가 모임을 갖던 빅토리아가탄에 있는 그 집회소는 제게 특별한 장소로 남게 되었습니다.

앨마가 가르쳤던 초기 개종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이제 이렇게 되었나니 이 모든 일은 몰몬에서 참으로 몰몬의 물가, 몰몬의 물 가까이에 있는 숲에서 이루어졌더라. 참으로 몰몬의 장소, 몰몬의 물, 몰몬의 숲이여, 이 곳들이 거기서 그들의 구속주에 대한 지식에 이른 자들의 눈에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뿐 아니라 그들이 얼마나 복되냐, 이는 그들이 영원토록 그의 찬송을 부를 것임이로다.”4

저는 예테보리에서 구속주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테보리와 빅토리아가탄은 제게 “몰몬의 물가”가 되었습니다.

렌런드 자매: 여러분은 어디에서 구속주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었습니까? 그때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혹시 잊어버리셨다면 그 기억을 떠올려 보실 것을 당부드리며, 여러분 역시도 가르치는 학생들이 그 느낌을 기억하도록 촉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지식과 느낌은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신앙은 각자가 선택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단지 무언가가 참되기를 즉흥적으로 바라거나 자신을 비현실적으로 확신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란 육신을 입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데 대한 확신입니다. 또한 그것은 행동의 원리입니다. 아마도 신앙은 우리의 전세에 대한 영적인 기억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앙이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 신앙은 하나님에게서 보내심을 받은 권세있는 관리 역원이 가르친 복음을 들음으로써 불이 붙[습니다]. 기적이 신앙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강한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순종에 의해 발전[됩니다]. 달리 표현하면, 신앙은 의에 의해서 [옵니다].”5 신앙은 하나님으로부터 표적을 구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고 따름으로써 옵니다.

렌런드 장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신앙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지닌 신앙으로 인해 우리를 축복하기 원하십니다. 앨마는 겸손한 조램인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제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며, 또 너희가 기억하기를 바라노니,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믿는 모든 자에게 자비로우시니, 그러므로 그는 먼저 너희가 참으로 그의 말씀을 믿기를 바라시느니라.”6

신앙은 하나님의 자비의 문을 열어 주는 열쇠입니다. 이어서 앨마는 어떤 사람이 신앙을 갖기를 원한다는 결심을 해야 하며, 그런 후에 먼저 신앙으로 행해야만 그것이 자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보라, 만일 너희가 너희의 능력을 일깨우고 환기시켜, 참으로 내 말을 시험하기에 이르며, 아주 작은 신앙을 행사하려 할진대, 참으로 설혹 너희가 믿기를 바라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을지라도, 이 바람이 너희 속에서 역사하게 하기를, 곧 너희가 믿어 내 말의 일부를 위한 자리를 내줄 수 있기까지 그리하라.”7

신앙이 자라려면, 각자가 신앙을 갖겠다고 결심해야 합니다. 신앙을 갖기를 소망해야 하며, 신앙으로 행해야 합니다.

렌런드 자매: 실물을 통해 이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못 하나가 박혀있는 판이 있습니다. 열두 개의 못이 여기 더 있습니다. 자, 이제 문제를 드리겠습니다. 여기 박혀있는 못 위에 나머지 열두 개의 못을 모두 다 올려보십시오.

렌런드 장로: 뭐라구요?

렌런드 자매: 가능할까요? 자, 여기에 못을 하나 올려 보죠. 이제 열한 개 남았죠. 이 문제를 풀려고 어떤 사람은 못 하나를 올려 보고는,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렌런드 장로: 껌이 있다면 할 수도 있겠네요.

렌런드 자매: 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건 못 하죠.”라는 생각에 그만둡니다.

하지만 그 대신 여러분이 “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기꺼이 말한다면, 또 다르게 접근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한번 해 봅시다. 여러분 앞에 못을 하나 놓습니다. 그 못 위에 다른 못 하나를 가로질러 올려놓는데, 이 때 뾰족한 끝이 여러분을 향하게 놓으십시오. 또 다른 못을 첫 번째 못 위에 가로질러 올려놓는데, 이번에는 뾰족한 끝이 여러분 반대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못을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이와 같은 형태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첫 번째 못 위에 올려놓으십시오.

이렇게 하는 가운데 어떤 체계가 보입니다.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희망이 솟구치지요. 이제 거의 다 되었습니다.

렌런드 장로: 정말로 희망이 생기는군요.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못을 첫 번째 못 위에 평행하게, 다른 못들을 가로질러서 올립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렇게 하는 겁니다. 이제, 맨 아래에 있는 못만 손으로 잡고 들어올려서 판에 박혀있는 못 위에 올려놓으십시오.

때로는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실험을 거쳐 두 번째 시도를 해야 합니다. 같은 방법을 따르십시오. 마지막 못을 첫 번째 못 위에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가로질러 올려놓으십시오.

렌런드 장로: 전에는 그 말을 하지 않았잖아요.

렌런드 자매: 모든 못을 들어 올려 균형을 잡으세요. 완벽해요! 일단 방법을 알면, 해결 방법은 누가 보더라도 분명합니다.

렌런드 장로: 숨을 쉬지 마세요!

렌런드 장로: 간증을 얻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얻는 방법을 알면, 뒤따르는 결과는 누가 보더라도 확실합니다. 몰몬경에 나와 있는 이 약속은 제 남편이 11살이었을 때 따랐던 약속이며 우리 모두가 간증을 얻었을 때 따랐던 것이기도 합니다. “또 너희가 이 기록을 받거든, 내가 너희를 권면하거니와, 너희는 혹 이 기록이 참되지 아니한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여 보라. 너희가 만일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지고, 진정한 의도를 지니며, 진실한 마음으로 간구할진대, 그는 성신의 권능으로 너희에게 이것의 참됨을 드러내어 주시리라.”8

여러분이 “이런 것들이 참된 게 아닐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면, 그 물음은 여러분을 신앙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건 거짓 아닌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면, 그 물음은 여러분을 의심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의심으로는 결코 신앙에 이르지 못합니다.

렌런드 장로: 제가 어떤 스테이크 대회에 방문했을 때, 스테이크 회장님은 제게 스티븐이라는 가명으로 부를 한 형제를 만나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스티븐은 한때 교회의 충실한 회원이었습니다. 그는 귀환 선교사인데다 성전에서 결혼했었습니다. 수년 간 충실하게 봉사했던 그는 교회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스티븐과 만났을 때, 그는 조셉 스미스가 첫 번째 시현에 대해 네 가지 다른 버전의 설명을 썼거나 받아쓴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조셉 스미스가 그것을 지어내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교회 역사부에서 일했고 이 네 가지 다른 버전을 수십 년 전에 조사했었던 한 사람에게 스티븐이 연락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스티븐은 그 분과 만났습니다. 다음 번에 스티븐과 이야기할 때, 제가 물었습니다. “자, 첫번째 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서 이제 괜찮습니다. 더 이상 거슬리지 않아요. 그런데 이제는 나부에서와 1890년 성명 이후에 시행되었던 복수 결혼에 대해서 정말 고민이 돼요. 그것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스티븐에게 교회 역사부에 있는 또 다른 사람과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그 만남 뒤에 저는 스티븐에게 연락해서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그 문제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았고, 근심거리가 풀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프리카계 흑인들에게 신권을 유보한 부분이 걸리는군요.”

렌런드 자매: 스티븐은 여느 사람들과 같았습니다. 영구적으로 의심하는 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아무리 응하고 대답을 주려한들, 그의 의심을 나타내기 위한 또 하나의 주제를 찾아낸 것이지요. 스티븐은 종교적 형태의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판에서 두더지 한 마리가 튀어나와 그 두더지를 치면 다른 두더지가 다른 구멍에서 튀어나오는 어린이들 게임을 아실 것입니다.

이는 저희가 콩코민주공화국 루붐바시에서 만났던 한 자매님과 사뭇 다른 경우입니다. 그 자매의 이름은 안젤리크입니다. 그 자매는 충실한 귀환 선교사였습니다. 그녀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 대한 강한 간증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몰몬경과 더불어 교회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랑했습니다.

저희가 그 자매를 만났을 당시, 그녀는 교회 지도자 중 한 분이 교회 회장이 되기 이전에 쓰셨던 책을 한 권 읽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 책은 1978년에 신권에 관한 계시가 있기 이전에 집필된 책이었으며, 아프리카계 흑인들은 전세에서 행한 어떤 일 때문에 승영을 얻지 못할 것임이 시사되어 있었습니다. 안젤리크는 어째서 그렇게 되는지 이해하고자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십이사도 정원회에서 봉사하시는 장로님 한 분은 간단명료하게 이 예전 교회 지도자가 틀렸으며, 단지 정확하지 않은 그의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것이었다고 그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안젤리크는 이 설명에 만족했습니다. 그녀는 성약의 길에 머무르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신앙으로 행했습니다.

렌런드 장로: 의심은 신앙의 선구자가 아닙니다. 빛은 밝게 비추기 위해 어둠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으려고 하다 물 속으로 빠졌을 때, 예수께서는 “베드로야, 네가 조금 더 의심을 해 보았다면 좋았을 걸 그랬구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에 그분은 “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하셨습니다.9

Lectures on Faith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의심과 불안이 있는 곳에는 신앙이 없고 있을리도 없다. 왜냐하면 의심과 신앙은 동시에 같은 사람에게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심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확고한 신앙을 가질 수 없으며 확고한 신앙이 없다면 그의 신앙은 약하게 된다. 신앙이 약한 사람은 하나님의 후사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가 되기 위하여 마주치게 될 온갖 반대, 고난, 역경 등을 이겨 나갈 수 없게 된다. 그들의 마음을 약화되며 그들의 적은 더 큰 힘으로 그들을 정복하고 멸망시킬 것이다.”10

실제로 스티븐에게는 이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는 의심과 불안이 그의 마음을 에워싸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는 교회 회원으로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맞설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고단해지고 신앙이 사라졌습니다.

렌런드 자매: 교회와 그 교리에 대해 질문이 있다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영구적으로 의심하는 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조셉 스미스는 다음 성구를 읽고 이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11

뒤이어 나오는 말씀은 이렇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12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 구하되, 그가 응답을 주실 수 있음을 의심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 구절은 이렇게 계속됩니다.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13

조셉 스미스가 구했던 것 같은 응답이나 우리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응답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믿고자 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것이 우리에게 알려지리라는 소망을 품은 채 그분께 나아가야 합니다.

렌런드 장로: 우리는 이 경륜의 시대에 노르웨이 출신의 초기 사도였던 존 에이 윗소 장로님이 주신 말씀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의 호소력있는 말씀을 다른 말로 풀어서 전해드립니다. “의심은 [정확한 출처에서 나오는] 질문으로 변환되지 않는 이상 세상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 침체되어 있고, 자신에 안주하며, [적절한] 노력을 행사하기를 꺼리는 … 의심하는 자가 되기를 자부한다면 [신성한] 발견에 대한 값을 치르게 되고 불신과 어둠의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의심은 정신적 및 영적인 공간의 어두운 그늘에서 마치 독버섯처럼 자라납니다. 그는 마침내 굴 속에 든 두더지처럼 눈이 멀어, 대개의 경우 근거를 조롱으로, 노력은 나태함으로 대체합니다. 가장 단순한 진리가 모든 의심을 합친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 의심은 그것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되지 않는 한 그릇된 것이 아닙니다. [신성한 방법을 사용하여] 진리를 능동적으로 찾고 실천하는 데 의심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대단한 존엄성을 발휘합니다. …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라나 완고한 나태함과 합쳐져 더 큰 의심을 낳는 그런 의심은 악한 것입니다.”14

윗소 장로님의 말씀은 여전히 참됩니다. 침체된 의심은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하심을 알도록 이끌지도, 친절하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 참으로 알도록 이끌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이 후기 사업의 참됨을 알게 될 수는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의심이 아닌 신앙을 택하고, 답을 구하기 위해 올바른 근원을 향해야 합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린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구원 의식을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할 때는 외적인 힘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바로 우리입니다.

렌런드 자매: 때때로 우리는 어떤 것이 참된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몰몬은 이런 경우에 따를 수 있는 방식을 보여 줍니다. “그런즉 무릇 선한 일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오며, 악한 것은 악마에게서 오나니, … 그러나 보라, 하나님께 속한 것은 끊임없이 선을 행하도록 이끌며 권유하나니, 그러므로 무릇 선을 행하도록 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섬기도록 이끌며 권유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영감으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 이는 보라, 나의 형제들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너희에게 주어져 너희로 선악을 분별하게 하였음이요, 또 판단하는 길은 어두운 밤과 낮의 빛을 구별함같이 명백하여 너희가 완전한 지식으로 알 수 있음이니라. 이는 보라, 그리스도의 영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져 선악을 분별하게 하였은즉,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판단하는 길을 보여 주노니, 무릇 선을 행하도록 권유하며, 권하여 그리스도를 믿도록 설득하는 것은, 모두 그리스도의 권능과 은사로 말미암아 보냄을 받은 것이라, 그런즉 너희는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인 줄을 완전한 지식으로 알지니라. 그러나 무엇이라도 사람들을 설득하여 악을 행하게 하며, 그리스도를 믿지 않게 하고, 그를 부인하게 하며, 하나님을 섬기지 않게 하는 것이면, 너희는 그것이 악마에게 속한 것인 줄을 완전한 지식으로 알지니라.”15

이와 같이 단순합니다. 어떤 선택이 여러분을 선행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이끈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어떤 선택이 악을 행하고 그리스도를 부인하도록 유혹한다면, 악마로부터 온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약의 길로 들어서면, 그 길에서 벗어나도록 방해하고 그리스도를 믿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들이 그릇됨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분의 계명을 지키도록 설득하는 것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렌런드 장로: 어떤 사람이 영의 속삭임에 반응하는 방식은 그가 믿기로 선택하는지 의심하기로 선택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하려 할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16

이러한 놀라운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개종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17

모두에게 똑같은 영이 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파하는 갈릴리인 사도들 위에 성신이 부어져내렸던 것입니다. 오순절 날에 영이 풍성히 쏟아졌으나, 어떤 이들은 개종한 자들을 조롱하고 그 이유를 만들어 합리화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그들은 성령이 쏟아져내리는 중대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바로 그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의심하기보다는 신앙과 믿음을 갖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은 개종에 이르는 놀라운 영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렌런드 자매: 앨마 역시도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또 이러므로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할 자, 그는 더 적은 분량의 말씀을 받게 되고, 그 마음을 완악하게 아니할 자, 그에게는 더 큰 분량의 말씀이 주어져, 이윽고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기에 이르고 이윽고 이를 전부 알기까지 이르느니라. 또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할 자들, 그들에게는 더 적은 분량의 말씀이 주어져, 그들이 그의 비밀에 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기까지 이르게 되리니, 그때 그들이 악마에게 사로잡힌 바 되어, 그의 뜻에 의해 멸망으로 인도되리라.”18

앞서 언급했던 비유로 돌아가서, 오래되고 찌그러진데다 페인트가 벗겨진 배 위에 남아있기를 선택한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지 않게 하는 자입니다. 그들은 성약의 길로 들어서서 그 위에 머무릅니다. 그런 후 그들이 끝까지 견디면, 영생이라는 약속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위대한 은사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그분의 실재하심과 사랑과 연민도 알게 됩니다. 이 영적인 은사는 자격을 갖추는 모든 자들에게 주어집니다.

교리와 성약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성신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그가 세상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알게 해 주느니라. 다른 이들에게는 그들의 말을 믿게 해 주나니, 이는 만일 그들이 계속하여 충실하면 그들도 또한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19

렌런드 장로: 2009년 4월, 저는 교회의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후 2009년 10월 연차 대회에서 말씀하도록 부탁을 받았습니다. “신임 총관리 역원 신고식”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께서 대회를 시청할 수 있으실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분은 평생을 목수이자 건축자로서 열심히 일하셨는데, 92세에 허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서 컨퍼런스 센터로 오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누이 하나가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아버지 댁으로 가서 대회를 TV로 시청하실 수 있게 도와드렸습니다.

대회가 끝나자 저는 아버지 댁으로 가서 제 말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아버지는 말수가 적은데다 칭찬에 그다지 너그러운 분이 아니셨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아버지, 대회 보셨나요?”

그래.”

“제 말씀 들으셨어요?”

그래.”

“어떠셨어요?”

“괜찮더구나. 하마터면 자랑스러울 뻔했지.” 그분에게서 여태껏 들어 본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그런 후 저는 아버지께서 뭔가 하실 말씀이 있다는 걸 알아챘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가 간밤에 꾸었던 꿈 얘기를 해주고 싶으셨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몽상가가 아니었습니다. 변덕스러운 생각이나 거짓말이라는 건 꿈에도 안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언제나 지독하고도 요령이 없으리만큼 정직하셨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죽어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꿈을 꾸었단다. 그분은 나를 품안에 꼭 안으시고는 내 죄가 사해졌다고 말씀하셨지. 그런데 말이다, 데일,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구나.” 그것이 그가 말씀하신 전부였고, 저는 더 이상 아무 질문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분은 두 달 후 저희 부부가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하던 중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제 아버지는 24세에 핀란드 라스모에서 교회에 들어오신 후로 그가 받으신 빛과 지식에 따라 생을 사셨습니다. 부탁 받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셨습니다. 그분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세상과 아버지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사실을 아는 데 필요한 영의 은사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셨습니다. 이 은사를 받기에 합당해진다는 것은 성별이나 신권의 직분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신앙과 성약의 길을 택함으로써 그 은사를 받기에 합당해지는 것입니다.

렌런드 자매: 각 사람이 의심을 떨쳐내고 신앙을 행사하도록 도울 때, 여러분은 우리가 교회에서 행해야 할 바를 촉구하신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의 말씀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는 단순하고도 진실합니다. 우리는 휘장 양편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게, 구주께 나아와 거룩한 성전의 축복을 받고, 지속되는 기쁨을 느끼며, 영생을 얻기에 합당한 자가 되도록 권유합니다.”20 이 권유를 받아들이는 것은 신앙의 행위입니다.

여러분이 가르칠 때, 여러분은 성약의 길을 떠난 자들 또한 돕게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그들과 그들의 자녀, 손주 및 증손주를 위해 가르치는 것입니다. 구주께서는 이렇게 훈계하셨습니다. ”이는 그러한 자에게 너희가 계속하여 성역을 베풀어야 할 것임이니라. 이는 그들이 돌아와서 회개하고, 마음의 뜻을 다하여 내게로 오므로, 내가 그들을 낫게 하지 않을지, 그리하여 너희가 그들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방편이 되지 않을 줄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21

지금은 교회에서 큰 낙관의 시기입니다. 수 세기 동안 숨겨져있던 진리가 계시되었습니다. 거룩한 성전이 세상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선교사들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커다란 기쁨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성도로서, 즉 그분의 제자로서, 넬슨 회장님이 권고하신 대로 “더욱 성스러운 방법”으로 성역을 베푸는 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또한 주께서는 “때가 되[어 그분]의 일을” 서두르고 계십니다.22 포도원의 주께서도 우리과 함께 일하실 것입니다.23 여러분이 가르치는 메시지는 커다란 기쁨과 행복의 메시지이며, 이는 충실한 이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24

렌런드 장로: 제가 십이사도 정원회의 회원으로서 맡았던 첫 번째 임무는 교회 역사부에 방문하여 제가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 뒤를 이어 역사부 고문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상상이 가실테지만, 그들이 사랑하던 고문이 대체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그들은 “울고 통곡하며 이를 [갈았]”으며,25 흘린 눈물을 닦느라 화장지가 동이 나고 말았습니다.

교회 역사부 고문의 임무의 일환으로, 저는 The Joseph Smith Papers를 모두 읽었습니다. 저는 또한 성도들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교회 역사서 제1권을 읽었습니다.26 조셉 스미스가 이제껏 기록했거나 그에 대해 알려진 바를 모두 읽어 보면서 하나님의 사업을 지상에 회복하도록 선택받은 선지자에 대한 저의 간증은 강화되었습니다.

조셉 스미스는결코 사람들을 기만하도록 공모한 사기꾼처럼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가 보았다고 증거했던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 모로나이, 침례 요한, 베드로, 야고보, 요한, 모세, 일라이어스, 그리고 엘리야를 실제로 보았음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또한 금판을 소유하고 하나님의 은사와 권능으로 그 고대 문자들을 번역하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계시를 받으며, 신권과 거룩한 사도 직분의 열쇠를 부여받은 사람에 걸맞게 행동했습니다.

저는 조셉 스미스가 보았다고 증거한 것들을 보았고, 하나님의 은사와 권능으로 몰몬경을 번역했으며,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신권과 이에 수반되는 열쇠들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들을 제가 지닌 오감으로 감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강력하고 믿을 만한 방법들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참됨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열쇠들이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며, 넬슨 회장님은 이 지상에서 조셉 스미스의 정당한 후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래된 배에서 찌그러지고 벗겨진 부분들로 여겼던 것은 영원한 관점에서 신성한 목적으로 허가되고 의도된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그 찌그러지고 벗겨진 부분을 친히 만드셨을 수도 있고, 또는 그런 부분을 그분만이 아시는 목적을 위해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날 지구상에서 그분의 사업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제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종들은 그분을 잘 압니다. 저도 그분을 압니다.

렌런드 자매: 저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구주이심을 알고 있다는 제 간증을 더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그분의 속죄 희생과 그 속죄의 열매에 대한 신앙을 행사할 때, 우리 삶은 영원히 축복받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날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축복과 함께 당신의 교회를 회복하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렌런드 장로: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는 것입니다.27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이곳에 섰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특별한 간증을 전하기 위해, 즉 그분이 살아 계시고 이 세상의 구주이심을 증거하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그분이 하나님의 모든 자녀에 대해 지니신 놀라운 동정심과 사랑과 염려에 대해 간증드립니다. 여러분과 저를 위해 행해진, 그분의 견줄 수 없는 속죄 희생에 대해 간증드립니다. 제가 구주를 알게 되면서, 그분께서는 고치고, 상처를 치유하고, 상한 마음을 낫게 해 주시기를 무엇보다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분이 지니신 놀라운 속성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풍성한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과 학생들에게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키워 “의심하지 말고 믿”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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