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2021년 1월호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글쓴이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어요.

조이는 어떻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을 자신이 그리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자녀들의 마음은 그들의 아버지들에게로 돌이키리라.”(교리와 성약 2:2)

조이는 쿠키를 한 입 베어 먹었어요. “음, 맛있어.”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쿠키랑 똑같은 거야.” 조이의 오빠 자크가 말했어요. “할머니가 만든 쿠키가 정말 최고였지!”

조이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조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어요. 언니와 오빠, 사촌들은 언제나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 주었어요.

“너희 할머니 요리 솜씨가 정말 끝내 주셨지.” 아빠가 다른 쿠키를 집어들면서 말씀하셨어요. “일요일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먹던 시간이 정말 그립다. 두 분은 언제나 온 가족을 다 불러서 식사하셨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다면 어땠을까?’ 조이는 궁금했어요.

조이는 가족들이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어요. 조이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게 정말 좋았지만, 약간 소외감도 느꼈어요. 조이는 그렇게 이야기할 추억거리가 없으니까요.

며칠 후, 조이는 사촌 언니인 릴리의 집에 갔어요. 릴리 언니의 침대에는 헝겊인형이 놓여 있었어요.

“이 인형 예쁘다!” 조이가 말했어요. 조이는 조심스럽게 인형 옷을 만져 보았어요.

“할머니가 나한테 주신 거야.” 릴리 언니가 말했어요. “할머니는 언제나 이런 멋진 것들을 만들어 주셨어. 할머니가 정말 그리워.”

“나도 할머니가 그리워.” 조이가 말했어요. 그리고 즉각 얼굴을 찌푸렸어요. 조이는 어떻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을 자신이 그리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다음 주 내내 조이는 조부모님 생각을 계속 했어요. 누군가가 두 분 이야기를 할 때마다 조이는 가슴속이 텅 빈 것만 같았어요.

“전 할머니 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잖아요?” 어느 날 밤 조이는 아빠에게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왜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신 것이 슬픈 걸까요?”

아빠는 지긋이 웃음을 지으셨고 엄마는 부드럽게 숨을 내쉬셨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 무엇보다도 가족들을 사랑하셨어.” 아빠가 약간 목이 멘 듯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그건 변하지 않아. 그분들은 너를 무척 사랑하신단다. 그래서 네가 잘 크도록 응원하고 계셔.”

아빠는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셨어요. “좋은 생각이 났어. 네가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우리가 특별한 가족 공과를 준비하면 어떨까?”

“좋은 생각이에요.” 조이가 대답했어요.

아빠는 다시 환하게 웃으셨어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을 거야. 할머니가 손주들을 위해 얼마나 웃기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셨는지도 듣게 될 거고.”

조이는 할머니가 만드신 노래를 직접 들어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날 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할머니가 만드신 웃기는 노래도 들었어요!

공과를 마친 후, 엄마는 조이에게 다가와 말씀하셨어요. “네가 두 분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 언젠가 너도 그분들을 만나게 될 거야. 아빠와 엄마는 그날이 올 때까지 네가 이걸 보면서 두 분을 가까이 느끼면 좋을 것 같아.”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을 조이에게 건네주셨어요.

조이는 두 분의 사진을 보면서 행복했어요. 언젠가 조이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될 거예요!

저는 가족에 대해 배우는 걸 좋아해요. 저는 우리 가족과 조상들의 역사를 알고 싶어요. 제가 우리 가족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기뻐요.

엔조 알, 9세,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

삽화: 조앤 루 브리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