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넘어지기부터 우승까지
2024년 7월호


“넘어지기부터 우승까지”,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2023년 7월호.

넘어지기부터 우승까지

넘어진다 해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내 말을 믿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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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을 통과하는 주자

2023년 7월 8일 도요타 USATF 야외 챔피언십 사진

나는 2022년도 3,000미터 장애물 달리기 미국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나는 트랙을 약 7바퀴 반 정도 달려야 했고, 바퀴당 다섯 개의 나무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했다. 장애물 중 하나는 착지점에 물웅덩이가 있었다.

두 바퀴째를 달리고 있을 때 바로 앞에서 달리던 선수가 발을 헛디뎠다. 나는 그 선수와 부딪힐 뻔했다. 그는 장애물을 잘 넘어갔지만, 나는 넘어졌다.

나는 천천히 일어섰는데, 조금 기운이 빠진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포기하고 트랙에서 나갈까?’ 순간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만약 넘어진다 해도 계속 달리겠다고 이미 결심을 해 둔 터였다. 그래서 나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우승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보고 싶었다.

선두 그룹 맨 끄트머리 선수를 따라잡기까지 두 바퀴가 걸렸다. 곧 네 바퀴를 마치고 다섯 바퀴째에 접어들었다. 어쩌면 3위까지는 노려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꽤 지쳐 있었다. 결국 반 바퀴를 남기고 두 명 정도의 선수에게 추월당했다. 나는 4등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마지막 물웅덩이에서 굉장히 잘 뛰었다. 나는 생각했다. ‘오, 이 경기 이길 수도 있겠다.’

마지막 50미터 지점에서는 우승을 확신했다. 하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와, 지금 내가 이걸 진짜로 우승하는 건가?’ 그리고 그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나는 넘어졌던 경기에서 우승했다.

시간이 지난 뒤, 나는 그날 일어난 일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을 찾아냈다.

1. 자신에게 인내한다.

나는 넘어졌을 때 최대한 빨리 따라잡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힘을 다 써 버리지 않도록 속도 조절을 해야 했다. 경전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브리서 12:1) 삶에서 당장 성공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꽤 걸릴 때도 있다.

2. 계속한다.

포기하고 싶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당연한 일이다. 넘어졌을 때만 해도 나는 우승을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 달리기로 했다. 넘어진다 해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시도하기만 하면 된다. 구주께서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참된 진리들에 의지하고, 손을 내밀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자. 언젠가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께 의지한다.

내가 넘어졌을 때, 우승은 보장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 넘어질 때, 즉 실수나 죄를 범할 때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께 나아와 진심으로 회개하고 용서받을 수 있다. 그분께서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우리에게는 큰 잠재력, 즉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거듭 넘어지더라도 계속 회개하고 구주를 따르려 노력한다면, 그분은 우리가 인생의 경주에서 이길 수 있다고 약속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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