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의 빛 안에서 걸으십시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와 회개할 때, 그분의 치유하고 강하게 하는 권능은 여러분을 어둠 밖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제가 비행기 기장일 때 운항한 장거리 노선 중에는 독일에서 오전 11시에 이륙해서 같은 날 오후 1시에 캘리포니아에 착륙하는 항공편이 있었습니다.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만 본다면, 대서양과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비행이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보잉 747기가 빠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실제로는 총 9,000 킬로미터를 비행하는 데 바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서쪽으로 비행했기 때문에, 비행하는 내내 해가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밝은 대낮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독일로 돌아오는 노선은 전혀 달랐습니다. 동쪽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는 평소보다 빨리 노을이 졌고,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밤이 되었습니다.
완전한 어둠 속에서 밤에 비행하는 동안에도 저는 태양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으며 그것을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여행이 끝나기 전에 결국은 해가 떠오르고, 밝은 빛이 돌아와 새로운 날에 온기와 생명을 가져다줄 것임을 알았습니다.
때로는 우리 주변 상황이 불안정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어둡게 보이곤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십니다. 그분 덕분에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그분의 신성한 빛을 얻을 수 있으며, 죄와 죽음에 대한 궁극적인 승리를 약속받습니다.
구주의 사랑과 권능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고, 불멸과 영생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사탄은 여러분을 속이려고 하겠지만, 여러분은 구주의 구원하시는 능력 밖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영원토록 둘러싸”시는 “그의 사랑의 팔”(니파이후서 1:15) 밖으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든 은사 중 가장 큰 이 은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가 지니는 권능, 즉 가능하게 하고 구속하는 권능에서 나옵니다. 구주께서는 겟세마네와 골고다에서 고통을 겪으셨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여러분이 직면하는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아십니다.(앨마서 7:11~12 참조)
러셀 엠 넬슨 회장님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구주께서는 온 인류를 위해 속죄하시어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 그분에게서 치유와 강화와 구속의 권능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권능은 마치 태양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 권능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구주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은 그늘에서 나와 햇빛 속으로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 햇빛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빛과 온기와 사랑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밝은 새로운 시작
몰몬경에는 구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니파이인들이 칠흑같은 어둠의 사흘을 보낸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을 둘러쌌던 물리적 어둠은 우리가 죄로 인해 경험하는 영적 어둠을 상징합니다. 그런 후, 그들은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음성은 어둠에서 나와 그분의 빛으로 들어오라고 권유했습니다.
“너희는 이제 내게로 돌아와 너희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 내가 너희를 고치게 하지 아니하려느냐?” (제3니파이 9:13)
“너희는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을 내게 희생으로 드릴지니.”(제3니파이 9:20)
“회개하고 마음의 뜻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제3니파이 10:6)
여러분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구주께서는 똑같은 권유를 하십니다. 해가 뜰 때마다 새로운 날이 시작되듯이, 여러분은 회개할 때마다 새로운 출발, 밝은 새로운 시작을 얻게 됩니다.
여러분이 진실하게 회개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의 죄책감을 평안과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며, 더 이상 여러분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능력 안에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자 하는 소망이 커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회개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자마자 구주께서는 “여러분의 마음과 삶을 바꾸실 것입니다. 조금씩 여러분은 성장하게 될 것이고 그분을 닮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맺은 성약을 통해 그분의 권능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치유를 찾으십시오
구주께서는 위대한 치유자이십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그분의 개인적인 성역의 기사에서, 그분의 치유하는 권능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 병든 자가 있느냐?” 구주께서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 어떻게든지 고난을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들을 이리로 데려오라, 내가 그들을 고쳐 주리라. 이는 내가 너희를 측은히 여김이요 …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예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고 나자, 무리가 다 일제히 … 나아가매, 그들을 데려오는 대로 그들 모두를 고쳐 주시더라.”(제3니파이 17:7, 9)
구주께서는 부활하시기 전에도 후에도, 누군가를 치유하실 때마다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는 당신의 궁극적인 권능에 대해 증언하셨습니다. 모든 기적적인 치유는 부활 때 우리가 받게 될 지속적인 육체적 및 정서적 치유에 대한 그분의 약속을 가리킵니다.
치유를 바라는 여러분의 기도가 여러분이 바라는 방식으로 응답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하늘은 모든 기도를 듣고 있습니다. 치유의 때는 언젠가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방법과 시기에 올 것입니다. 마치 밤의 어둠이 영광스러운 일출에 반드시 자리를 내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현세와 영원의 치유자이심을 간증합니다. 그분의 자비는 여러분의 상처를 치유하고, 여러분의 죄를 깨끗이 하고, 시련 속에서 여러분을 강화하고, 희망, 지혜, 평화로 여러분을 축복하기에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한동안 그분의 사랑과 빛, 온기로부터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때에도, 그분의 권능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며, 변함없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위해 하신 모든 일에 대한 경외심과 깊은 감사를 잃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완전하게 사랑받고 있음을 부디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받은 영원한 약속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을 통하여, [여러분]의 짐을 가볍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앨마서 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