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간증
조셉 비 워스린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는 특별한 증인으로서 저는 여러분들께 여러분이 만약 주님을 구한다면 그분을 찾을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하십시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는, 이 훌륭한 컨퍼런스 센터와 전 세계 곳곳의 많은 장소에 모였습니다. 이 대회 기간 동안 우리는 주님의 여러 종들의 간증을 들었고 앞으로 더 듣게 될 것입니다. 간증에 관해서 시편의 저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1
말일성도들에게 있어서, 간증은 “사실과 진리,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확신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속죄에 대한 확신이고, 말일의 예언자들의 신성한 부름에 대한 확신입니다. … 이것은 성신을 통해 개인적으로 오는 신성한 확신이 뒷받침해 주는 지식입니다.”2
엄숙한 간증을 전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상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중요한 일이 되어왔습니다. 초기 시절부터 개개인의 간증은 이 교회를 강화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1836년 4월 어느 날 저녁 팔리 피 프랫 장로는 근심에 쌓여 무거운 마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빚을 갚아야 할 지 몰랐습니다. 아내의 병세는 심각했고 연로하신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가 짓고 있던 집은 1년 전에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그가 깊은 생각에 잠겨있을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히버 시 킴볼 장로였습니다. 예언의 영으로 가득 찬 킴볼 장로는 프랫 장로에게 캐나다의 토론토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곳에서 “복음의 충만함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사람들을 찾게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진리의 지식으로 나아오게 될 것이라고”3 말했습니다.
걱정이 되었지만 프랫 장로는 떠났습니다. 그가 처음 토론토에 도착했을 때, 아무도 그의 말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들 가운데 프랫은 감리 교회 목사였던 존 테일러를 만났습니다. 존은 정중하긴 했지만 차가운 태도로 프랫 장로를 맞았습니다. 존 테일러는 신흥 교파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황금 성경’과 뉴욕의 시골 마을에서 자란 한 ‘배우지 못한’ 소년에게 나타난 천사 이야기에 대해 왜곡된 소문을 들었습니다.4
존 테일러는 온 생애 동안 진리를 추구해 온 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프랫 장로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이 이방인은 무엇보다도, 복음을 연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성신의 영향력을 통해 그 참됨을 스스로 알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존 테일러가 물었습니다. “성신의 영향력이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이 당신이 믿는 원리들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준다는 말입니까?”
이 사도는 “그렇습니다. 만약 제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사기꾼에 불과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5
이 말을 듣고 존 테일러는 그것을 실험해보기로 했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약 그의 종교가 옳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든 이 종교를 받아들일 것이며, 만약 거짓이라면 그 사실을 세상에 밝히겠습니다.”6
그는 그것을 실험해 보았을 뿐만 아니라 “복음에 순종함으로써 그 영을 받았습니다.”7 그는 얼마가지 않아 수백만의 사람들이 알게 된 사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상에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진리를 찾는 데 인생을 바친 이 사람은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세 번째 대관장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팔리 피 프랫 장로가 존 테일러에게 164년 전에 했던 약속이며 그 약속은 오늘 날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유효하고, 성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이 진실함을 증거합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에 대해 배울 길을 마련해 주지도 않은 채 그분의 자녀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임은 확실합니다. 회복의 위대한 메시지 중 하나는 하늘의 문이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리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은 영의 계시를 통해 스스로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지상에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엄숙하고 확신에 찬 간증을 전하는 시대에 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인간에게 말씀하셨음을 증거하는 외침에 수백만 명의 굳건한 성도들이 그들의 간증을 더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셉 에프 스미스 대관장은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침례 받고 성신을 받은 모든 사람의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복음이 참되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고 계시며, 만약 제가 저의 의무를 다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킨다면 구름이 걷히고 안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8
어떻게 개인적인 간증을 얻습니까?
모로나이의 말씀을 공부하십시오. 그는 1500년 전에 살았습니다. 이 예언자는 내전으로 백성들이 살륙당하고 완전히 멸망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의 나라가 파괴되고,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살륙당하며 위대한 장군이자 의인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죽임 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랑했던 모든 사람을 잃은 이 위대한 예언자, 모로나이는 외로이 홀로 남았습니다. 그의 백성 중 마지막 생존자로서 모로나이는 증오와 분노가 초래한 황량하고 가슴 아픈 광경을 외롭게 목격했습니다.
그에게는 귀중하고 짧은 얼마의 시간과 마지막 몇 줄을 더 적을 수 있는 판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의 백성들은 멸망했지만, 모로나이는 우리 시대를 위해 기록을 남겼습니다. 우리를 위해 그는 마지막 권고의 말씀이자 귀한 작별의 말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또한 내가 너희에게 권고하거니와, … 너희로 이 기록을 읽게 하실 때에 … 주께서 베푸신 자비를 기억하며 이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라. 너희가 이 기록을 받거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이 기록들이 혹 참된 것이 아닌지 간구하여 보라. 너희가 참 마음 참 뜻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써 간구할진대 하나님께서는 성신의 능력으로 이것들이 진실함을 밝히 나타내어 보이시리라.”9
위대한 사람이자 하나님의 겸손한 종인 모로나이의 마지막 간증을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거룩한 경전이 진실된 지 알고 싶으십니까? 영원한 진리에 대한 지식으로부터 인간을 분리시키는 장벽을 헐기 원하십니까? 진실로 진리를 알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모로나이의 권고를 따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구하는 것을 분명히 찾을 것입니다.
진실하십시오. 연구하십시오. 숙고하십시오. 신앙을 갖고 진실하게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이 이렇게 한다면, 여러분 역시, 수 백만의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지상의 인간에게 말씀하셨음을 간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법으로 복음이 진실하다는 간증을 얻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매우 특별하고 삶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간증을 얻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거의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간증을 얻어가며 어느 날 문득 알게 됩니다.
데이비드 오 맥케이 대관장님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그분은 어린 시절, 하나님께서 요셉 스미스에게 주신 계시가 참된지를 말씀해 달라고 하나님께 어린 소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신앙을 다해 무릎을 꿇고 진지하고 간절하게 기도 드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맥케이 대관장님은 “기도를 마치고 일어났을 때 “아무런 영적인 표시도 없었으며, 굳이 정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나는 기도하기 전의 소년과 다를 바 없었음을 인정해야 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데이비드가 그 당시, 어떤 느낌을 가졌을지는 모르겠으나 확신하건대 그는 원했던 영적인 경험을 하지 못한 것에 실망하고 아마도 좌절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는 지식을 탐구하는 일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수년 뒤 그가 선교사로서 봉사할 때에야 비로소 왔습니다.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왜 그렇게 늦게 왔을까요? 맥케이 대관장은 이 영적인 계시가 “의무를 수행한 당연한 결과”로서 왔다고 믿었습니다.10
구세주께서도 비슷한 원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이 그분이 전한 메시지의 진실성을 의심했을 때, 그는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11
여러분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즉시 오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십시오. 공부하시고, 숙고하시고, 신앙을 갖고 진실하게 기도하시고, 계명대로 사십시오.
모로나이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보이지 않는다 하여 부정하지 말지니, 너희의 신앙이 시련을 겪은 후에라야 증거를 얻겠음이라.”12
저는 어렸을 때 저의 와드에서 어른들이 간증을 하는 것을 듣던 기억이 납니다. 그 간증들은 제 마음으로 들어와 제 영혼을 감동시켰습니다. 제가 세상 어느 곳을 가든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어떤 문화를 갖고 있든지 상관없이 성도들의 간증에 감동을 받습니다.
최근에 저는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손자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아이는 경전을 읽고 기도하고 있는 회원들이 복음을 더 기꺼이 나누려 한다고 적었습니다.13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경전을 탐구하면 할수록, 복음에 대한 간증을 다른 사람들과 더욱 열심히 나누게 됩니다.
복음에 대한 간증을 받은 교회 회원들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범사에 하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성약을 맺었음을 기억하십시오.14 분명히 우리는 선교사들에게 구도자를 소개해 주어야 할 신성한 의무가 있습니다. 증인들은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그들이] 지금까지 보고 들었으며 가장 확실히 믿는”15 것에 대한 간증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그것들이 [우리]에게 알려졌”16으므로 우리는 복음이 참됨을 확실히 안다고 단순 명료하고 직접적인 말로 이야기합니다. 성신의 권세로써 말하고 간증을 전하는 데에서 우리는 “성신께서 [우리]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증거해 주시리라”는17 약속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간증할 때 개인적으로 축복을 받습니다.
보이드 케이 패커 장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간증은 그것을 전할 때 발견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영적인 지식을 추구해 가는 어느 지점에, 철학자들이 말하는 신앙의 도약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빛의 가장자리까지 간 순간 어둠 속에 발을 내딛게 되고 한 두 발짝만 더 가면 길 앞쪽에 빛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18
결의와 확신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여러분의 신앙을 말하는 것이 그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입니다. 그것은 강력한 영향력으로 여러분 자신의 확신을 강화시킵니다. 간증을 전함으로써 여러분의 신앙은 여러분 영혼의 더욱 깊은 곳에 도달하게 되며, 여러분은 그 전보다 더욱 간절히 믿게 됩니다.
충실하게 간증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복이 있나니 너희의 간증은 하늘에 기록되어 천사들이 볼 것임이라.19 천사들은 너희로 인하여 기뻐하며 너희 죄는 사함 받았도다.”20
제가 어떻게 이 말일의 위대한 사업의 신성함과 진실함에 대해 간증을 얻었는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험은 그리 극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들리는 호산나나 천둥 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며, 번개나 불이나 홍수에 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하나님의 실재 하심과 선하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에도 이 위대한 사업에 대한 확실한 간증이 늘 저와 함께 했습니다. 때때로 그러한 확신은 우리가 구세주의 종들을 만나 그분의 사랑을 느낄 때 옵니다. 제가 다섯 살 때 저희 가족이 새 와드로 이사를 간 일이 기억납니다. 첫 번째 일요일에, 찰스 이 포스버그 감독님께서 — 그분은 스웨덴 태생이셨습니다. — 제게로 다가와 제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대공황의 춥고 암울한 시절에 만났던 페리 에릭슨이라는 구세주의 훌륭한 종 한 분을 기억합니다. 그 때 에릭슨 형제는 건축 업자였는데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어려운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는 고립된 생활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화를 내고 증오심을 키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그는 저의 스카우트 대장이었으며 아주 오랜 동안 제 또래의 많은 소년들이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감과 낙천성을 갖고 모든 난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시 페리 에릭슨의 스카우트 단원 모두가 독수리 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신권 지도자와 충실한 와드 회원들의 간증 덕분에 저는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 분들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신앙과 사랑을 표현하시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저는 감독이셨던 아버지의 요청으로 와드의 미망인들과 가난한 분들에게 음식과 옷들을 전해 드리면서 구세주의 자비를 알았습니다.
젊은 아버지로서, 제 아내와 제가 우리 자녀들을 모으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가 받은 많은 축복들에 대해 감사드릴 때 저는 알았습니다.
지난 4월, 이 연단에서 대관장님께서 예수님을 자신의 친구요, 모범이요, 지도자요, 구세주요, 왕이라고 부르시는 우리의 예언자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알았습니다.
힝클리 대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은 고통과 극심한 고난을 받으면서도 기꺼이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써, 우리에게 내려와 죽음 뒤에 오는 영원한 어둠의 심연으로부터 저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의 모든 아들과 딸들을 들어 올리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빛과 이해, 발전과 아름다움의 왕국입니다.”
이제, 저의 간증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요셉 스미스가 자신이 보았다고 한 것을 보았으며, 하늘이 열렸고,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뉴욕의 시골 마을에서 자란 배우지 못한 소년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는 특별한 증인으로서 저는 여러분이 만약 주님을 구한다면 그분을 찾을 것이라는 것을 약속 드립니다. 구하십시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렇게 하셔서 우리의 주님이신 구세주의 복음이 인간에게 회복되었다는 것을 땅끝까지 간증할 수 있기를 저의 친구이며 모범이고, 구세주이며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