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물결
의로운 여성들의 행동은 시간과 공간과 세대를 통해 계속해서 퍼져 나갑니다.
저희 가족은 자녀들이 어렸을 때 산으로 여행가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아름다운 잭슨 호숫가에 서면 거울 같은 호수 표면에 웅장한 산봉우리가 비췄고, 우리는 잔잔한 수면으로 돌을 튕기는 물수제비뜨기 시합을 하곤 했습니다. 돌이 가라앉으면, 그 주변으로 퍼지는 동그란 파문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지켜 보았습니다. 우리 막내 아이가 던진 아주 작은 조약돌조차도 수면 위로 계속 퍼져나가는 잔물결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잭슨 호에 던진 조약돌이 일으킨 계속되는 물결처럼, 의로운 여성들의 행동은 시간과 공간과 세대를 통해 퍼져 나갑니다. 이 의로운 행동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한 사명에 대한 이해, 복음 계획에 대한 지식, 영원한 계명에의 순종, 이 지상의 하나님 왕국에서 하는 수고들에서 비롯됩니다.
한 의로운 말일성도 여성이 예수가 그리스도이며 복음이 회복되었다는 그녀의 지식에 따라 행동할 때 이 잔물결이 어떻게 시작되고 반향을 일으키는지 보여 주는 한 가지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841년, 웨일즈에서 이민 온 댄 존스는 미시시피 강 상류에서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던, 등록된 가장 작은 기선들 중 하나의 선장이었습니다. 그의 배 이름이 “잔물결 호” 였던 것이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항해 도중에, 댄 존스는 이들 “몰몬들”에 관한 비평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많은 몰몬들을 수송했으므로, 그들과 이야기도 나누었고 그들의 행동도 지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친절하고, 정직하며, 열심히 일하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사람들에 관한 부정적인 말이나 글들은 그들을 대하면서 겪었던 것과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후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 비난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저는 그것들이 사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들이 과장하여 말했든지 모순된 말을 한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사건으로 그는 교회에 대한 조심스런 관찰자로부터 열성적인 구도자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정말로 우연히, 엠마 스미스가 쓴 편지의 일부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 그 편지가 내게 준 느낌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그녀가 나와 같이 신약을 믿고 있을 뿐 아니라 — 사도의 신앙을 고백하며 시련 가운데서도 예수님과 복음에 대한 간증을 위해서 모든 것을 견디기에 합당한 것을 기뻐하면서 — 그 편지는 내가 읽은 어떤 책보다도 더 훌륭한 권고와 많은 지혜, 더 경건한 영을 담고 있음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엠마의 말과 모범에 의해 영감 받은 댄 존스는 이 교회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자 했습니다. 그는 1843년 1월 19일에 미시시피 강에서 침례를 받았고, 그의 조국 웨일즈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준, 교회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선교사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들 각자는 엠마 스미스의 글이 댄 존스의 마음에 역사한 것처럼 강력하게 다른 사람의 인생에 잔물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단지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하나의 조그만 조약돌이 광활한 잭슨 호의 수면 위에 동심원들을 만들어 냈던 일을 기억합니다. 이 고무적인 경전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깁시다. “그런고로 선을 행함에 지치지 말라. 너희는 위대한 사업의 기초를 닦고 있음이라.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나느니라.” (교리와 성약 64:33)
가장 중요한 장소인 가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나[는지]”를 가장 잘 배웁니다. 가정 생활이란 연속되는 작은 일들이 엮어져서 영원한 가족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주님과 가족 서로간의 강한 유대 관계를 만들어 내는 일이 너무 더디게 이루어지므로, 혹은 가르치고 격려하며 이끄는 일이 때로는 감사함 없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마음 아프거나 실망하기 쉽습니다.
악마는 우리를 혼동시켜 가장 중요한 것으로부터 우리의 주의를 흐트러뜨리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신앙과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을 감동시키고 제가 더 나은 생활을 하도록 고무시켜 주는 여성들은 주님과 가족을 첫번째로 두는 분들입니다. 그들의 “경건한 영”은 엠마 스미스의 말이 댄 존스에게 준 영향처럼 제 마음에 역사하여,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라고 저를 부릅니다. 그분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습니다.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요한계시록 21:6)
덕과 힘은 우리의 가족을 돌보는 일과 다른 사람들에게 정규적으로 베푸는 봉사와 같은 매일의 평범한 일 가운데 있습니다. 명성을 얻는 일이 우선 순위에 필적할 수는 없으며, 세상이 주는 봉급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보상에 필적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 여성의 헌신이 중요함을 알고 계십니다.
영원을 통해 의로운 영향력의 잔물결을 일으키는 여성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뽑힌 그릇”(앨마서 7:10)인 마리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천사가 유례 없는 거룩한 소식을 전했을 때, 그녀는 겸손하게 “주의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누가복음 1:38) 라고 말하며 주님의 뜻에 복종했습니다. 그녀의 신앙, 순종, 겸손은 모든 여성들에게 본이 됩니다.
마리아의 부름은 특별했지만, 모든 여성들이 “그녀가 가진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여성들입니다. … 그들은 겸손하고 순결하며, 유덕한 생활을 합니다. … 그들은 신실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주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 그들은 구세주 안에서 기뻐하며, 그분의 은사와 자비를 깨닫습니다. …”(윌콕스, 하나님의 딸들, 21장)
이런 말들은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충실한 상호부조회 자매들인 여러분께 어울립니다. 여러분은 이사야가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요, 내가 의지하며 두려워하지 아니하노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요 나의 노래가 되시며 또한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샘물에서 물을 긷겠노라”(니파이이서 22:2~3)라고 말한 그 충만한 지식을 갖고 매일 수행해야 할 일이 많은 여성들입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대업은 가정과 지역 사회에서 여러분의 힘과 재능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의 충실한 행위와 말은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큰 공헌을 합니다. 브르스 알 맥콩키 장로님은 우리의 역할이 지금까지 얼마나 중요했는지 다음과 같이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지시 아래 창조주가 되십니다. 그의 동반자이자 협력자인 미가엘은 창조 작업의 많은 일을 감리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보았을 때, 많은 고귀하고 위대한 영들이 그들과 함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마리아와 이브와 사라와 그 외 무수한 충실한 우리 자매님들이 있었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까? 분명히 그때 이들 자매들은 형제들 못지않게 부지런히 일했고, 천국 전쟁에서도 용감하게 싸웠으며, 오늘날 지상에서도 같은 태도로 진리와 의의 대업에서 굳건히 서 있습니다.”(맥콩키, 여성, [1979년], 59쪽)
우리보다 앞서 온 이들 “고귀하고 위대한” 여성들처럼, 우리도 평범한 여성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여성들과 매우 닮아 보이는 그런 여성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변명하지 않고 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마리아, 이브, 사라와 엠마처럼 우리는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함께 나눌 물과 그 위에 일게 할 잔물결을 갖고 있습니다. 영원한 상속권이 주어졌으므로, 우리의 의로운 단순한 행동들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가정에 얼마나 강력하게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주 많은 선을 행할 풍성한 기회를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구원의 우물가의 물을 긷는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친구 태미는 열다섯 살이었을 때 교회에 나가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태미 집 근처에 역시 교회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10대 중반에 결심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둘 다 교회 활동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습관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결혼하여 자녀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태미는 남편과 두 딸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그녀가 어렸을 때 알았던 생활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어렴풋이 그녀가 느꼈던 하나님 아버지의 영과 영향력을 기억했고 그분을 그리워 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이러한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서 그에게 이야기하기를 꺼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숨기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돌아오고 싶었으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구원의 우물가에서 물을 길어” 태미와 나눈 훌륭한 두 방문 교사의 잔물결의 영향에 대해서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태미 클레이튼의 1분 30초 짜리 비디오 사본]
저는 오늘 저의 방문 교사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저를 사랑했고 비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제가 정말로 중요한 사람이며, 교회에 제가 있을 자리가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집에 들렸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얼마 후에, 그들은 제게 기도하고 싶은지 물었고, 공과를 듣고 싶은지 물었으며, 매달 제게 메시지를 하나씩 전하곤 했습니다.
그들은 매달 저를 방문하면서 제가 정말로 중요한 사람이고, 그들이 정말 저를 염려하고 사랑하며 인정한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보러 오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통해, 저는 마침내 다시 교회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단지 돌아오는 방법을 몰랐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제게 와서 손을 뻗침으로써,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가 누구이든지 간에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방문 교사들은 제가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도와주었습니다.
이제 저의 남편과 저는 성전에서 우리의 두 딸들과 함께 인봉 받았습니다.
충실한 방문 교사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자매 여러분. 의로운 여성들의 행실은 시간과 공간과 세대를 통해 계속해서 잔물결을 일으킵니다. 성전에서 영원을 위해 가족이 인봉 받는 것보다 더 지속적인 잔물결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온 충실한 자매님들과 같이 됩시다. “구원의 우물가에서 길은” 물을 깊이 들이마십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그분께 돌아가서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주십니다. 참된 복음이 다시 지상에 회복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늘날 살아 계신 예언자,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이 계십니다. 이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의 백성을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의로운 행위로부터 일어나는 잔물결로 인해 모두가 이 진리를 알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