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권능과 권세로 가르침
주님은 모든 합당한 후기 성도들에게 구주의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주셨습니다.
교회의 모든 교사 여러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대단히 신뢰합니다. 여러분은 회복된 복음에서 위대한 기적 중 하나입니다.
성공적인 복음 교사가 되고, 하나님의 권능과 권세로 가르칠 수 있는 한 가지 비법이 있습니다. ‘비법’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1820년 이른 봄, 어느 아름답고 청명한 날 아침에 일어났던 일에 대한 간증이 있는 사람들만이 교사로서 성공하는 원리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네 살 소년이 드린 겸손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늘이 열렸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고대하던 모든 것의 회복이 시작되었고, 영원히 지속될 계시의 원리가 이 경륜의 시대에 세워졌습니다. 세상에 전하는 조셉과 우리의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라는 두 마디로 요약됩니다. 그분은 고대에도 말씀하셨고 조셉에게도 말씀하셨으며, 여러분에게도 말씀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을 세상의 다른 교사들과 구분해 주는 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절대 실패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예언과 계시의 영으로 부름받았으며, 신권 권세로 성별되었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첫째로, 여러분이 주님의 심부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대리인이며, 그분을 대표하고 대신하여 행하도록 권한과 책임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대리인인 여러분은 그분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구주께서 오늘 우리 반을 가르치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까?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라고 자문한 후 그대로 해야 합니다.
이 같은 책임으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두려움마저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주님은 모든 합당한 후기 성도에게 구주의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는 길을 주셨습니다.
둘째,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경전과 혼합된 자신의 생각이나 철학을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1이며 우리는 이 복음을 통해서만 구원받습니다.
셋째, 여러분은 교회의 표준 경전에 나오는 복음 원리, 현대의 사도 및 선지자들의 말씀을 성신의 지시에 따라 가르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가장 큰 책임은 성신이 우리를 인도하고 함께할 수 있을 만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후기의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하이럼 스미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그러하도다. 네 모든 능력과 생각과 힘을 다하여 내 계명을 지키는 것, 이것이 네 일이니라.”2 이것이 시작점입니다. 하이럼이 받은 이 권고를 주님은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똑같이 전해 오셨습니다.
오늘날의 교사들에게 제일회장단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봉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매일 기도하고, 경전을 공부하며, 계명에 순종하여 여러분 자신을 영적으로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위대한 목적을 가지고 복음대로 사는 일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3
제일회장단은 교사로서 봉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공과를 잘 준비하거나 다양한 교수법을 습득하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물론, 부지런히 매 공과를 준비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의지를 행사하도록 돕고, 복음을 가슴 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겠지만, 여러분의 봉사에서 첫째 되고 중요한 부분은 개인적인 준비, 영적인 준비입니다. 제일회장단은 이 권고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했습니다. “여러분이 그분의 모범을 따를 때 성신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알려 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더 큰 간증을 얻게 될 것이고, 더 깊게 개심하게 될 것이며, 삶의 시련에 맞설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4
교사라면 이 보다 더 큰 어떤 축복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다음으로, 주님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선포하기 전에 먼저 말씀을 얻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명하셨습니다.5 여러분은 부지런히 경전을 연구하고 그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함으로써 온전한 이해력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도움을 구할 때 그분의 영과 말씀으로 축복받고, 사람을 확신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복음은 인간에게 두 가지 방법, 즉 말씀과 능력으로 온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6 복음의 말씀은 경전에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는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성신을 동반자로 삼을 수 있을 만한 삶을 살며, 성신의 속삭임에 따르는 이들의 삶에 임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말씀을 얻고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서 전문가가 되는 일에만 관심을 쏟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준비는 게을리한 채 선하신 주님께서 어쨌든 공과 시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게 해 주시리라고 기대합니다. 공부하거나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경전 구절과 원리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영이 도와주리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복음을 성공적으로 가르치려면, 우리 삶에 복음의 말씀과 능력, 둘 다가 있어야 합니다.
앨마는 모사이야의 아들들에 대해 기뻐하며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권능과 권세로 가르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이 원리들을 이해했습니다. 경전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그들이 온전한 이해력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자, 부지런히 경전을 상고하였음이더라.
그러나 이것이 모두가 아니니, 그들은 많은 기도와 금식에 힘썼었고 그리하여 …… 계시의 영을 지니게 되어”7
다음으로, 경청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은 이 원리를 선교사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장로님이 하신 말씀은 모든 교사에게 해당됩니다. 선교사와 구도자를 교사와 학생으로 바꾸어서 홀런드 장로님의 말씀을 인용하겠습니다. “[교사]가 영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하는 책임에 버금가는 것은 바로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영의 귀로 듣는다면 ……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훈이 무엇인지를 [학생들]이 우리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홀런드 장로님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교사들]은 여전히 [학생들] 개개인에 집중하기보다는 익숙하고 반복되어 나오는 공과 내용을 전달하는 데만 너무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8
최선을 다해 자신과 공과를 준비했다면, 성신의 인도에 기꺼이 따를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고요한 성신의 음성이 들릴 때, 준비한 개요와 기록을 제쳐 두고 성신의 속삭임에 따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가 가르치는 공과는 더는 우리의 공과가 아니라 구주께서 주시고자 하는 가르침이 됩니다.
지금까지보다 더 큰 목적을 따라 복음대로 살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경전을 연구하여 마음속에 쌓아 둔다면, 고대 사도와 선지자들에게 이 말씀을 계시해 주셨던 그 성신이 여러분에게 말씀의 참됨을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여러분은 성신으로부터 그것을 새롭게 계시받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여러분이 읽는 말씀은 단순히 니파이, 바울, 앨마의 말씀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가르칠 때 성신은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참으로 “이는 너희가 말할 바가 바로 그 시각에, 참으로 바로 그 순간에 너희에게 주어질 것임이니라.”9 그렇게 될 때, 여러분은 원래 계획에 없는 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여러분도 자신이 가르칠 때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매리온 지 롬니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언제 성신의 영감에 따라 말하는지를 항상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제 말씀에서 무언가를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10 기억하십시오. 교사도 또한 학생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가르칠 때 독자적인 증인으로 서야지, 타인의 생각이나 교재 내용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하고, 전보다 더 위대한 목적에 따라 복음대로 살 때, 성신은 여러분이 가르치는 원리의 참됨을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계시의 영이며, 이 똑같은 영이 여러분의 메시지를 원하고 기꺼이 들으려 하는 자들의 가슴 속에 전해 줄 것입니다.
이제 서두에 말씀드렸던 성스러운 숲을 떠올리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어느 아름다운 봄날 아침에 일어났던 일 덕분에 여러분은 하나님의 권능과 권세로 가르칠 자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