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믿고, 사랑하고, 행하십시오
2018년 10월


19:39

믿고, 사랑하고, 행하십시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됨으로써, 즉 그분의 길을 따르고 그분의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풍성한 삶을 이루게 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이 놀라운 연차 대회 모임에서 여러분과 함께 영감받은 메시지를 듣고, 우리의 아들과 딸들인 전 세계 수많은 선교사들을 대표하는 놀랍도록 멋진 선교사 합창단의 음악을 들으며, 특별히 오늘 우리의 사랑하는 선지자이자 교회 회장이신 러셀 엠 넬슨 회장님과 제일회장단과 교회 본부 역원들을 다시 지지하는 가운데 우리가 신앙 안에서 단합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고대 왕이었던 솔로몬은 표면상으로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1 그는 돈과 권력, 존경, 명예 등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방종하고 화려함과 사치를 누린 후에 솔로몬 왕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요약했습니까?

그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했습니다.2

한때 모든 것을 가졌던 이 사람은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갖추어져 있었지만 그에 환멸을 느끼고 비관적이며 불행하게 되었습니다.3

독일어 중에 Weltschmerz(벨트슈머츠)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이 단어는 이 세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에 얼마나 못 미치는지를 곱씹을 때 생기는 슬픔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Weltschmerz(벨트슈머츠)를 느낍니다.

어느 순간 삶에 슬픔이 스며들 때, 슬픔이 낮을 가득 채우고 밤에는 깊은 그림자를 드리울 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포함하여 우리 주변에 비극과 불의한 일들이 일어날 때 그럴 수 있습니다. 나 홀로 외롭게 불행의 길을 여행하는 것 같고, 고통이 우리 마음의 평안과 고요함을 깨뜨릴 때면, 삶은 헛되며 전혀 의미가 없다고 한 솔로몬에게 동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큰 희망

하지만 좋은 소식은, 바로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공허함, 허무함, 그리고 Weltschmerz(벨트슈머츠)에 대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깊디깊은 절망과 낙담에도 해결책이 있습니다.

이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는 변화의 힘 안에서, 그리고 우리 영혼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구주의 구속 권능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그들이]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4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필요 사항이나 성취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됨으로써, 즉 그분의 길을 따르고 그분의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풍성한 삶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잊고 그리스도의 대의에 참여할 때 풍성한 삶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대의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분을 믿고, 그분처럼 사랑하고 그분처럼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셨습니다.5 그분은 궁핍한 자와 방랑자, 병자, 부끄러운 자들 가운데 걸으셨습니다. 그분은 힘없고 약하며 친구가 없는 자들을 돌보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들의 병을 다 고치”셨습니다.6

구주께서는 어디를 가시든 복음의 “좋은 소식”을 가르치셨습니다.7 그분은 사람들을 세상적으로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자유롭게 해 줄 영원한 진리를 나누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의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구주께서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라고 하신 약속이 참됨을 알게 될 것입니다.8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솔로몬은 틀렸습니다. 인생은 “헛되[지]” 않습니다. 그와 반대로 인생은 목적과 의미, 평안으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리스도를 따르려 노력하면 우리의 마음이 변화될 수 있으며,9 우리의 고통은 누그러지고, 우리 영혼은 “심히 큰 기쁨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알게 되었습니다.10

믿고, 사랑하고, 행하십시오

물론 치유하는 그분의 손길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려면, 우리는 그저 머리로만 복음을 이해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그것을 우리의 정체성과 행동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제자의 길은 다음의 간단한 세 단어에서 출발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믿고, 사랑하고, 행하십시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분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그분의 말씀을 신뢰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신앙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에서 하나님과 타인에 대한 사랑이 자라납니다. 그런 사랑이 자랄 때, 구주를 따르겠다는 영감을 받고 제자의 길을 걷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단순해 보이네요. 삶의 문제들, 적어도 제 문제들은 그런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될 만한 것들이 아니에요. 믿고, 사랑하고, 행하라는 세 단어만으로는 Weltschmerz(벨트슈머츠)를 치료할 수 없을 거예요.”

그 경구가 슬픔을 치료해 주지 않습니다. 우리를 구조하고 회복하며 소생시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자녀이며, 그분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이 자신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을 때라도 그분은 여러분께 손을 내미십니다.

바로 오늘, 그리고 매일 그분은 여러분을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시고자 여러분에게 손을 내미시며, 여러분 마음의 공허함을 변치 않는 기쁨으로 바꾸어 주고자 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의 인생을 흐리는 모든 어둠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당신의 끝없는 영광이라는 거룩하고도 눈부신 빛으로 채워 주기를 바라십니다.

저는 스스로 그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저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든 이들, 진실로 믿고, 사랑하고, 행하는 모든 이들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음을 간증드립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경전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을] …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가르칩니다.11

어떤 이들에게는 믿는 일이 어렵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교만이 그걸 가로막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지적이거나 학식이 있거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종교를 어리석은 전통으로 보기 시작합니다.12

제 경험으로 봤을 때, 믿음이란 우리가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토론하고 이론을 제시하는 그림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이란 우리가 밭으로 가서 이마에 땀을 흘리며 땅에 고랑을 만들고, 씨앗을 심어서 후에 열매를 거두게 해 주는 쟁기와 같은 것입니다.13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면 그분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다가오실 것입니다.14 이것이 믿으려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약속입니다.

우리는 사랑합니다

경전은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자녀들을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행복해진다고 밝혀 줍니다.15 하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사랑은 상품권과 같은 것이 아니며, 그냥 잠시 쓰고 버리거나 쉽게 변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한 번 말하고 난 후에 잊어버리는 그런 사랑이 아닙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연락해 주세요”라는 식의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언급하신 사랑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우리 마음에 들어와 온종일 우리와 함께하고, 하루를 정리하며 소리 내어 감사의 기도를 드릴 때 우리 마음을 부풀게 하는 그런 종류의 사랑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품으신 형언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이 끝없는 연민입니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 즉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지닌 불멸의 존재들을 보게 됩니다.

일단 그 렌즈를 통해 보게 되면, 우리는 누군가를 깎아내리거나 무시하거나 차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행합니다

주님의 사업에서는 작고 단순한 방편으로 “큰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16

우리는 무언가에 능통하려면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것이든, 공을 골대에 차 넣는 것이든, 차를 수리하는 것이든 또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든, 연습을 통해서 우리는 점점 더 능숙하게 됩니다.17

구주께서 지상에 세우신 조직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우리가 바로 그것을 하도록 돕습니다. 교회는 구주께서 가르치신 방법대로 생활하고 그분께서 하신 방법대로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 연습 장소를 제공해 줍니다.

교회 회원으로서 우리는 동정심을 품고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서 성역을 베풀라는 부름과 책임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최근에 교회에서는 다른 이들에게 성역을 베풀고, 봉사하고, 그들을 사랑할 것을 새롭게 강조했습니다. 저희는 이 특별한 강조 사항을 지칭할 단어를 결정하기 위해 많이 고심했습니다.

고려했던 이름 중 하나는 양 치기, 즉 shepherding(셰퍼딩)이라는 말로, “내 양을 먹이라”라는 그리스도의 권유에 잘 맞는 말이었습니다.18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shepherding(셰퍼딩)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저는 독일산 셰퍼드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역이라는 단어에 아주 만족합니다.

이 사업은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물론 이런 강조 사항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서로 사랑하라”라는19 구주의 계명을 더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더 훌륭하고 새로워진 기회를 주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목적을 실행하고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선교 사업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복음을 용감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나누는 일은 영적인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성역을 베푸는 훌륭한 예입니다.

또는 우리 조상들의 이름을 찾고 그분들께 영원의 축복을 드리는 일인 성전 사업을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는 성역을 베푸는 참으로 거룩한 방법입니다.

궁핍한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처진 손을 일으켜 세우고 병들고 고난받는 자들을 축복하는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지상을 거니시며 행하셨던 순수한 성역에 일치하는 행동이 아닙니까?

만일 여러분이 교회 회원이 아니라면, “와서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20 와서 우리와 함께합시다. 만일 여러분이 교회 회원이지만 현재 활동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 부디 돌아오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오셔서 여러분의 힘을 우리에게 더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특별한 재능과 능력, 개성이 우리가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해 주신다면 여러분도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도록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오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치유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자비를 베푸는 환경을 조성하고 강화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이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피조물 안에서 “이전 것은 지나[가고] … 새 것이” 될 것입니다.21 구주께서는 우리가 이생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십니다. 그분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22 우리 모두 함께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바와 같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예수 그리스도 교회 전체에 장려하고자 하는 복음 문화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강화하여 서로를 용서하는 곳, 결점을 찾거나 소문을 퍼트리거나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려는 유혹을 떨쳐내는 곳, 흠을 찾아 지적하기보다는 우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존재가 되도록 서로를 일으켜 세우고 돕는 곳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여러분께 다시 권유하겠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우리와 함께합시다. 우리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불완전한 사람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 이 교회를 채우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그들은 따뜻하고 사랑 넘치며 친절하고 진실합니다. 부지런하고 기꺼이 희생하며 때로는 영웅적인 일들을 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몹시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실수를 저지르고,

때로는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이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더 발전하려 하고, 우리 구주이자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가기를 소망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일을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은 믿습니다. 그들은 사랑합니다. 그들은 행합니다.

그들은 좀 더 이타적이고, 더욱 동정심을 가지며, 더욱 정제되고, 좀 더 예수님처럼 되기를 원합니다.

행복을 위한 청사진

맞습니다. 인생은 때로 힘이 듭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 절망과 낙담을 느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희망을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우리는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그곳은 우리가 함께 믿고, 사랑하고, 행할 수 있는 성장의 장소입니다.

서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과 딸로서 서로를 감싸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제가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회원인 것과,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를 사랑하셔서 이생에서는 행복과 의미를 찾을 청사진을 주셨고, 다음 생에서는 영광의 장소에서 영원한 기쁨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더없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혼의 아픔과 인생의 Weltschmerz(벨트슈머츠)를 치유할 방법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분과 그분의 자녀들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대로 행하려 노력할 때, 치유받고 평안과 행복과 의미를 찾게 될 것임을 간증하며, 아울러 그것들을 저의 축복으로 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