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대회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망
2021년 4월 연차 대회


15:45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망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거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을 돕기를 갈망합니다. 특히 현재 독신인 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부활절기에 우리는 우리의 주님이시자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초점을 맞춥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그분의 애정 어린 권유를 기억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1

그분께 나아오라는 구주의 권유는 단지 나아올 뿐만 아니라 그분의 교회에 속하라고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권유입니다.

이 애정 어린 권유의 앞 구절에서, 예수님은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분을 따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주님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2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라는 것을 우리가 알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누구인지, 또 우리가 그분의 영원한 대가족에 속해 있다는 것을 더 잘 알게 됩니다.

메이오 클리닉은 최근에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측면은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소속감의 중요성은 우리의 신체 및 정신 건강과 분리해 말할 수 없다.”3 그리고 저는 우리의 영적인 건강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겟세마네에서 고통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 구주께서는 제자들과 만나 최후의 만찬을 가졌습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4 이튿날 해가 지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고통받으시고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5

그분을 따랐던 충실한 여성들과 남성들이 해가 진 예루살렘에서 어둠과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얼마나 외로웠을지 생각해 봅니다.6

거의 이천 년 전, 옛적의 이 제자들처럼, 여러분 중에도 때로는 외로움을 느끼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년 반 전, 사랑하는 아내 바바라가 죽은 이후로 저도 이런 외로움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여전히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어떤 건지 압니다. 그건 제 일생의 사랑이 여기 제 곁에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런 고립감과 외로움을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삶에서 어려움에 마주하더라도, 첫 부활절 아침처럼 희망과 소속감을 얻기 위해 주님께 의지한다면, 새롭고 놀라운 가능성과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에 눈뜰 수 있습니다.

저는 소속감이 부족한 사람들의 고통을 몸소 느낍니다. 전 세계의 뉴스를 시청할 때 저는 이러한 외로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저는 많은 경우에 그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그분의 영원한 가족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임을 믿으면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신성한 기원과 본성과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하늘 부모의 사랑하는 영의 아들과 딸”입니다.7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우리의 영적 정체성은 민족적, 문화적, 국가적 유산을 포함해 우리의 많은 현세적 정체성을 이해할 때 강화됩니다.

이러한 영적, 문화적 정체성과 사랑, 소속감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과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망을 단지 막연한 기대감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기대하는 대로 실제로 실현될 소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소망은 역경을 극복하고, 영적 회복력과 힘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며, 우리가 영원하신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분의 가족에 속한 자녀라는 것을 깨닫는 데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갖게 되면, 성스러운 성약을 맺고 지킬 때 우리의 가장 간절한 소망과 꿈이 그분을 통해 성취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십이사도 정원회는 혼자라고 느끼거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이 무엇일지 이해하고자 열망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함께 의논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런 소외감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을 돕기를 갈망합니다. 특히 현재 독신인 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날 교회에서 성인의 절반 이상이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이혼했거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획과 교회에서의 자기의 기회와 위치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우리는 영생이 단순히 현재의 결혼 상태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제자 됨과 “예수에 대한 간증에 용감”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8 독신인 모든 사람의 소망은 주님의 회복된 교회의 모든 회원의 소망과 마찬가지로, “복음의 법과 의식에 순종”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은혜에 이르는 것입니다.9

우리가 이해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경전과 후기의 선지자들은 복음 성약을 충실하게 지키는 모든 사람이 승영의 기회를 갖게 될 것임을 확인해 줍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주님의 방법과 시간에서 그의 충실한 성도들이 축복을 받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주님은 각 개인을 행위뿐만 아니라 그들 마음의 소망에 따라 심판하고 보상하실 것입니다.”10

둘째, 승영의 축복이 주어지는 정확한 시간과 방식이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영의 축복은 확실합니다. 11 댈린 에이치 옥스 회장님은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이생에서의 일부 상황은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합당한 자녀를 위한 위대한 행복의 계획에서 불완전한 모든 것이 성취될 복천년 기간에 바로잡혀질 것입니다.”12

모든 축복이 복천년까지 연기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부는 이미 받았으며, 앞으로 그날까지 계속 받게 될 축복들도 있습니다.13

셋째,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지속적인 순종과 그분을 향한 영적 진보를 의미합니다.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기실에 있는 것처럼 느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행동을 내포합니다. 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품는 우리의 소망은 다른 이에게 봉사할 때 커진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예수님처럼 봉사할 때, 그분 안에서의 소망이 자연히 자라날 것입니다.

주님과 그분의 약속을 기다리면서도 지금 성취할 수 있는 개인적인 성장은 우리 각자를 위한 그분의 계획에서 매우 귀중하고 성스러운 요소입니다. 지상에 교회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스라엘을 집합시키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기여를 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결혼 여부는 봉사할 수 있는 능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주님은 인내와 신앙으로 그분을 섬기고 기다리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14

넷째, 하나님은 모든 자녀에게 영생을 제시하십니다. 구주의 회개의 은사를 받아들이고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사는 모든 사람은 필멸의 삶에서 영생을 얻기 위한 모든 성품과 완전함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영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회개하는 사람은 주님의 신속한 용서를 경험할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단언하셨습니다. “참으로 또한 나의 백성이 회개할 때마다 내게 대한 그들의 범법을 내가 사하리라.”15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영원한 축복을 받을 자격을 포함하여 선택의지와 선택의 문제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망, 기회는 오직 주님만이 판단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다섯째, 이러한 확언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필멸의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바로잡아 줍니다.16 약속된 모든 축복은 속죄를 통해 “만물 아래로 내[려가]”17 “세상을 이기[신]”18 그분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사 사람의 자녀들에 대하여 지니신 그의 자비의 권한을 아버지께 주장[하시며] … 그러므로 그는 사람의 자녀들을 위하여 변호하[십니다].”19 결국, “성도들은 그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되고, 그들의 기업을 받아”20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21

우리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키우고 소속감을 느끼는 데 이런 원리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그분은 여러분을 사랑하시며, 교회는 여러분을 원하고 필요로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목소리, 재능, 기술, 선함, 의로움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청년 독신 성인”, “독신 성인” 및 “성인”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런 명칭은 때때로 행정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을 인식하는 방식을 무심코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서로를 분리시켜 놓을 수 있는 이런 인간적인 경향을 피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넬슨 회장님은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이라고 부르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명칭이 우리 모두를 묶어 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를 단합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다른 점보다는 비슷한 점이 더 많습니다.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진정 형제자매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느니라.22

스테이크 회장, 감독, 정원회 및 자매 지도자 여러분, 스테이크, 와드, 정원회 또는 조직의 모든 회원을 부름을 받아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회원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원회, 조직, 와드 및 스테이크의 모든 회원은 주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독신 회원들에게 봉사하고, 고양하고, 가르치라고 부탁합시다. 때때로 본의 아니게 회원들이 외로움을 느끼게 하고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거나 봉사할 수 없다고 느끼게 했던 낡은 관념과 생각이 있다면, 그것을 무시하십시오.

이 부활절 주말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저와 그분의 이름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영원한 소망에 대해 간증드립니다. 이 간증을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으로 겸손히 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