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희망의 사절: 자살을 막기 위해 협력함
2018년 9월호


희망의 사절: 자살을 막기 위해 협력함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빛과 희망을 나눔으로써 친구를 강화할 수 있다.

원 모양으로 손을 잡고 있는 청소년

사진 촬영: 메이슨 코벌리, 사진 제공: 시드니 레몬

외교계에서 사절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러분은 여권 없이도 사절이 될 수 있다! 이따금 너무도 암담해 보이는 이 세상에서 여러분은 희망과 빛의 사절이 될 수 있다. 미국 유타주에서 학교의 희망 분대(HOPE Squad: 또래 자살 예방 프로그램)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잭슨 엘(왼쪽 사진에서 우측 두 번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Hope4Utah(호프 포 유타)라는 조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인식하고, 친구가 되고, 학교에 희망을 불러오는 법을 배웠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희망 분대에서 활동하면서 시야가 정말 넓어졌어요.” 잭슨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주변에는 힘들어하는 급우들, 친구들, 가족들이 있습니다.”

희망 분대

잭슨은 자신이 친구들이 내리는 결정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음을 배웠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십 대 10명 중 7명은 어른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친구에게 먼저 이야기한다고 한다.1 이것은 여러분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본부 청녀 회장단 제1보좌의 캐럴 에프 맥콩키 자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서로를 보살피고, 서로 팔짱을 끼고, 이 길을 함께 걸을 성약의 의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휴대 전화를 내려놓고 누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지 잘 보십시오.”2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학교에서, 혹은 친구와 함께 공식 조직의 일원이 될 필요는 없다. 언제 어디서나 효과를 볼 수 있는 몇 가지 비결을 알아보자.

내가 해야 할 일

내미는 손

희망의 사절이 되기 위해 인식하고, 손을 내밀고, 보고하려고 노력한다.

  1.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상 징후를 인식한다.3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주의 깊게 살핀다.

  •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낌.

  • 무모하게 행동함.

  • 친구와 활동으로부터 멀어짐.

  • 소중한 물건을 처분함.

  • 주변 사람의 죽음, 생활의 큰 변화, 따돌림 등 괴로운 상황을 겪고 있음.

  • 수면, 식사, 혹은 위생 습관에 변화가 생김.

  • 자살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계획을 세움. 다음과 같이 말함.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또는 “내가 없어지면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질 거야.”

  1. 손을 내민다. 사절이 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류하는 것이다. 친구와 터놓고 이야기할 시간을 마련한다. 자해나 자살에 관한 주제를 꺼내는 것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걱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여러분이 분명하게 말할 용기를 낼 때, 그것은 사실상 그 사람에게 구명 밧줄을 주는 것이며, 여러분이 그 사람을 걱정한다는 점을 알려 주는 것이 된다.

    “친구에게 힘든 일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을 망설이지 마십시오.” 자살 예방 전문가이자 Hope4Utah(호프 포 유타)의 설립자인 그레그 허드널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직설적이되, 훈계하거나 판단하지 마십시오.” 그는 “나” 화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은 훈계가 아닌 염려와 관심을 느끼게 한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내가 오늘 수업 시간에 보니 네가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 네가 괜찮은지 궁금해서. 혹시 자해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기 위해 기도로 성신의 도움을 구한다. 만약 친구들이 자살 생각이나 우울증, 불안 증세와 같은 다른 심각한 어려움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그냥 떨쳐 버리라고 말해선 안 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일 지 렌런드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우리가 정신적인 질환을 가진 누군가에게 말할 때에는, 건강하고 일시적으로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추천한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우리는 여기 너와 함께 있어. 우리가 같이 있으면서 도와줄게.”

    그다음에는 무엇을 말할지 생각하는 대신 경청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한다. 렌런드 장로의 다음 말처럼 말이다. “사람들이 그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이야기하고 설명하게 하는 것과 그들이 이야기하도록 북돋우는 것이 조언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4

  2. 보고한다. 친구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이런 걱정을 혼자만 알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친구도 여러분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절들은 소리 높여 말한다! 친구와 함께 부모님, 학교 상담사, 또는 교회 지도자와 같은 신뢰하는 어른에게 가는 것을 제안한다. 친구에게 국가 자살 방지 센터 번호 혹은 긴급 문자 번호를 알려 준다. 만일 친구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겠다고 위협하면 병원으로 보내거나 긴급 전화 서비스에 연락하고, 친구가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때까지 함께 있는다. 만약 친구가 당장 위험에 처한 것이 아니라면, 친구와 함께하고 도움을 줄 지속적인 방법을 찾는다. “그들이 무언가에 소속될 기회를 만드십시오.” 허드널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여러분과 같이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무언가 활동적인 일을 하도록 초대하십시오.” 움직이는 것은 기분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체적 활동은 유익하다.

친구를 위로함

자신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만약 모든 사람이 친구를 돕는다면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지 잠시 상상해 보라. 우리는 전 세계를 구원할 수는 없지만, 친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는 있다.

맥콩키 자매는 우리에게 “기꺼이 친구의 폭을 넓히”고 “다른 사람들이 만약 여러분과 다르더라도 그들을 받아들이”라고 강하게 권고한다. 그녀는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것은 자살과 같이 파괴적인 행동 대신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것과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한 전환점이 되십시오.” 그녀는 이렇게 격려한다. “여러분은 그만한 선한 역량이 있습니다.”

그렇게 손을 내미는 것은 희망의 궁극적인 근원인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일이다.

“우리의 희망 분대 고문은 우리가 ‘희망의 사절’이라고 말씀하시죠.” 잭슨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그게 참 좋아요. 우리는 희망의 사절일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절이기도 하다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우리의 궁극적인 희망은 주님이시죠.”

다른 이들에게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을 보일 때, 우리는 그들이 희망과 치유를 찾도록 도울 수 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약 이 지상에 계시다면, 그분은 우리가 하는 것처럼 다른 이들에게 손을 내미실 거란 걸 알아요.”라고 잭슨은 말한다. “그분이 하셨을 일을 제가 하고 있음을 알기에 위안이 됩니다.”

  1. See “What Are Hope Squads?” Hope4Utah, hope4utah.com/hope-squad.

  2. Interview with Sister McConkie on Jan. 19, 2018.

  3. See “The Warning Signs of Suicide,” Befrienders Worldwide, befrienders.org/warning-signs, and “Suicide: What to Do When Someone Is Suicidal,” Mayo Clinic, 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suicide/in-depth/suicide/art-20044707.

  4. 2018년 1월 23일에 있었던 렌런드 장로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