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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 함께 봉사하는 기쁨
2024년 8월호


한국 로컬 페이지

성전에서 함께 봉사하는 기쁨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봉사하는 한국 서울 성전의 봉사자들

성전 봉사를 통해 영원한 가족에 대한 소망을 키움: 정성경 자매와 아들 강기석 형제

정성경 자매와 강건욱 형제 (서울 남 스테이크, 안양 와드)의 성전 봉사는 신혼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성전에 가는 것은 부부에게 중요한 약속이었다. 이들은 성전 의식에 참여하고, 성전 기도 명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큰 기쁨을 느꼈다.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성전 봉사는 당연하게 이어졌고,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에도 교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성전에 꾸준히 참석했다. 성전에서 봉사하는 것은 삶의 우선순위였다. 그리고 이제, 큰아들이 장성하여 함께 성전 봉사자로 봉사하면서 그 기쁨은 이어지고 있다.

정 자매와 강 형제 부부는 큰아들 강기석 형제가 선교 사업을 마치고 군대에서 제대하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아들의 삶에도 성전이 높은 우선순위에 있길 바랐고, 아들에게 “네가 정한 시간에 정기적으로 성전에 방문하면 좋겠다”라고 권유했다. 얼마 뒤, 강기석 형제는 부모님에게 “화요일에 함께 성전에 가요”라고 제안했다. 정성경 자매와 강기석 형제는 2022년 3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에 성전에서 봉사하고 있다.

매주 함께하는 성전 봉사는 모자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 자매는 성전에 함께 오가는 길에 아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요즘 젊은 세대는 부모의 간섭이나 어른의 잔소리를 싫어하는 듯하여 되도록 말을 줄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성전을 오갈 때, 아들이 먼저 성전 봉사를 통해 배운 점 등을 이야기해 주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망과 계획 등을 들려줍니다. 아들과 이런 대화를 할 때 마음속 깊이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들은 성전 봉사를 하며 서로 같은 내용의 간증을 공유하는 뜻밖의 경험을 했다. 정 자매는 그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한번은 아들이 ‘성전 의식은 항상 똑같이 진행되지만, 성전에 갈 때마다 주님께서는 매번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신다’라는 간증을 나누었습니다. 우리 부부 역시 ‘성전에 정기적으로 자주 참석해야 하는 이유는 성전 의식은 매번 같지만, 주님께서는 늘 다른 방법으로 말씀해 주시기 때문’이라는 간증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우리 부부의 간증과 똑같은 내용의 간증을 전해 주어 정말 놀랐고, 이는 저희 부부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강기석 형제는 성전에서 봉사하면서 영원한 가족에 대한 간증이 더욱 확고해졌으며, 이는 가족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해의 왕국실에 부모님과 함께 앉아 있으면, 세상 걱정 없이 편합니다. 이러한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와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남동생까지 개인 엔다우먼트를 받고, 우리 식구들이 다 함께 성전 의식에 참여할 날을 고대합니다. 죽음 이후에도 가족이 영원하다는 사실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진리를 알고 있기에, 우리 가족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질 수 있습니다.”

가족이 성전에서 함께하는 축복: 이규봉 형제, 곽미순 자매 부부와 딸 이신화 자매

이규봉 형제와 곽미순 자매(청주 스테이크, 천안 와드) 부부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에 성전에서 봉사를 한다. 이들은 함께 성전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고 소중했기에, 자녀들도 성전에서 같이 봉사할 수 있길 바랐다. 2016년, 첫째 아들이 선교 사업에서 귀환하자 함께 봉사했고, 둘째 이신화 자매(서울 스테이크, 신촌 와드) 역시 같은 해 선교사 부름장을 받고 출발하기까지 약 6개월간 함께 봉사했다. 그리고 이 자매가 귀환한 후부터 지금까지 함께 봉사를 이어 가고 있다.

이규봉 형제는 “딸과 함께 성전에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자 축복”이라고 말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한정적인데, 그 한정된 시간을 가장 좋은 곳인 성전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정말 특별한 경험이자 큰 축복입니다.” 딸 이신화 자매도 똑같은 소감을 나누었다. “부모님과 성전에서 함께 봉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자 축복입니다. 유독 성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모님의 표정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좋아서 성전에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듭니다.”

이 형제는 성전을 주제로 대화하며 가족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고 말한다. “원래도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이 많았지만, 성전에서 같이 봉사하면서 ‘성전’이라는 공통 대화 주제가 생겨서 좋습니다.” 딸이 자매 역시 “그동안 성전에 관한 부모님의 이야기와 간증을 들으며 저도 그 대화에 끼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성전에서의 경험을 편하게 나누고 서로 공감해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이규봉 형제와 곽미순 자매는 성전을 향하는 부모의 모범을 자녀들이 따르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느꼈다. “우리 부부는 힘든일을 겪을 때 성전으로 향하여 그곳에서 기도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과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부모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이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성전으로 향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는 우리 부부에게 커다란 축복입니다. 우리 부부의 신앙의 중심은 성전이었고, 그곳으로 자녀들을 불렀을 때 온 가족의 신앙의 중심이 하나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신화 자매는 부모님처럼 성전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도록 노력한다. “이따금 ‘이제 성전 봉사는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이 정도 사정이면 오늘 성전에 안 가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경전, 공과, 말씀, 성전에서 받는 느낌 등 여러 방법으로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알려 주십니다. 저는 성전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은 언제나 생각지도 못한 축복으로 돌려주십니다. 성전에 갈 때마다 주님께서는 저를 잘 알고 계시며 언제나 저를 위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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