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리하이에게 아들들을 예루살렘으로 다시 보내어 라반에게서 놋쇠판을 얻어 오라고 명하셨다. 레이맨과 레뮤엘은 어떻게 이 명을 수행할지 알지 못했으나, 니파이는 주님께서는 그분이 요구하신 일을 자신이 이루도록 길을 마련해 주실 것이라는 신앙을 갖고 있었다. 거듭되는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니파이는 주님께서 요구하신 일을 충실히 계속했다. 그 결과, 그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공적으로 그 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니파이의 경험은 우리가 끈기 있게 순종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의 도움을 얻을 자격을 얻게 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부딪힌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고민했던 적이 있는가? 오늘 배우는 내용은, 여러분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필요한 신앙을 키우고, 순종하겠다는 결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니파이전서 3:1~6을 읽으면서 주님이 리하이에게 그의 아들들로 하여금 수행하게 하라고 명하신 내용을 성구에서 색칠한다. 또한 니파이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레이맨과 레뮤엘은 주님의 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주목한다.
리하이의 가족은 예루살렘에서 홍해(아카바 만)까지 여행할 때, 강도가 들끓는 뜨겁고 메마른 지방을 통과해야 했는데, 그 거리가 약 290킬로미터에 이르렀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면, 주님이 그들에게 명하신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리하이와 그의 가족은 또한 그 지점(홍해)을 지나 사흘을 더 여행했는데(니파이전서 2:5~6 참조) 그때 주님이 리하이에게 그의 아들들이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니파이전서 3:7~8을 읽고 니파이가 주님의 명에 기꺼이 순종하겠다고 밝힌 이유를 알아본다.
니파이는 만일 우리가 주님이 명하신 것을 행하려 한다면, 주님은 그 일을 성취하도록 길을 마련해 주실 것이다라는 원리에 관해 간증했다. 계속 니파이전서 3장을 공부하는 동안 니파이가 나타내 보인 용기와 결심은 여러분이 주님께 더욱 순종하고 더 큰 신앙을 보이는 데 어떻게 영감을 주는지 생각해 본다. 니파이는 형들과 함께 놋쇠판을 얻고자 했을 때 역경에 부딪히기는 했으나 불평하지는 않았다.(니파이전서 3:6 참조)
놋쇠판에는 그들의 경전이었던 “유대인의 기록”(니파이전서 3:3)이 담겨 있었다. 거기에는 현재 구약전서에서 볼 수 있는 일부 기록과 자료뿐 아니라 다른 예언적인 기록도 실려 있었다. 니파이전서 3:19~20을 읽으면서 놋쇠판에 담긴 내용 중 리하이의 가족과 후손들에게 매우 중요했던 부분에 밑줄을 친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면 그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축복하신다. 니파이가 놋쇠판을 얻으면서 했던 경험은,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가 명령을 수행하도록 길을 예비하신다(니파이전서 3:7 참조)는 그의 간증을 뒷받침해 준다. 다음 도표를 활용하여 리하이의 아들들이 놋쇠판을 얻으려고 했던 첫 두 가지 시도를 공부한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각 시도 난에 적거나 경전 학습 일지에 써도 좋다.
주: 니파이의 시대에는 제비뽑기(니파이전서 3:11 참조)가 선택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이었다. 니파이와 그의 형들은 놋쇠판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제비뽑기로 주님의 인도를 구하려 했다.(잠언 16:33, 경전 안내서 “제비” 참조)
니파이전서 3:31에서 레이맨과 레뮤엘이 어떤 질문들을 했는지 알아본다. 여러분이 니파이라면 형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니파이전서 4:1~3을 읽고 형들의 질문에 대한 니파이의 대답을 찾아본다. 니파이는 그들의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왜 모세와 홍해의 예를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는가? 형들의 질문에 대한 니파이의 대답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고양시키는 문구를 적는다.
모세 역시 이스라엘 자녀를 애굽에서 이끌어내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그 일이 불가능해 보였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거듭 시도했으나 바로를 설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주님이 명하신 일을 끈기있게 행했으며, 그러자 주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속박에서 풀려날 길을 마련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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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횡단
니파이는 모세의 예를 자신의 상황에 적용했으며, 어떻게든 놋쇠판을 얻을 길을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시리라고 굳게 믿었다. 이 이야기의 나머지를 공부하는 동안 니파이가 처음에는 좌절을 겪었지만, 인내하고 순종하기로 결심함으로써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살펴본다.
여러분은 뭔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거나 해야 한다는 영감을 느꼈지만 그 순간에는 그 일을 해야 할 시기와 방법과 이유를 알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가? 해롤드 비 리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주님의 지시를 따르기 전에 “처음부터 결과를 보기 원한다”며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여러분은 빛의 가장자리로 걸어가 암흑 속으로 몇 발자국을 내딛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빛이 나타나 여러분 앞에 놓인 길을 보여 줄 것입니다.”(Boyd K. Packer, “The Edge of the Light,” BYU Today, Mar. 1991, 23에서 인용)
니파이전서 4:4~7을 읽으면서 니파이가 어떻게 신앙으로 암흑(미지) 속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는지 알아본다.
“그럼에도 나는 앞으로 나아갔으며”(니파이전서 4:7)라는 문구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경전 학습 일지에, 어떤 청남이나 청녀가 어떤 일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거나, 무언가를 하라는 영의 인도를 받았는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묘사한다. 어쩌면 여러분은 하나님이 언제 혹은 어떻게 도와주실지 미리 알지 못한 채 앞으로 나아갔던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여러분의 경험을 경전 학습 일지에 적는다. 그 경험담을 반에서 나누어도 좋다.
니파이는 성신이 자기를 인도하게 한 후에야, 또 신앙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후에야, 판을 손에 넣으라는 명령을 성취하도록 주님이 그 시기와 방법과 이유를 알도록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니파이전서 4:8~26을 읽으면서 그가 놋쇠판을 얻도록 주님이 어떻게 그를 도우셨는지 살펴본다.
경전 학습 일지에 영이 니파이에게 라반을 죽이라고 말한 이유를 나열한다.(니파이전서 4:8~13 참조)
경전 학습 일지에 다음 질문에 답한다. 여러분은 니파이가 놋쇠판을 얻으려고 마지막으로 기울인 노력을 보면서, 여러분의 생활에서 직면하고 있거나 앞으로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될 무엇을 배웠는가?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시기와 방법과 이유를 알지 못하는 순간에 직면할 때면 니파이의 경험에서 찾을 수 있는 다음 원리를 기억한다. 우리가 결과를 알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행사하여 그분이 요구하는 일을 하려고 힘쓰면, 그분은 성신의 영향력을 통해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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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이와 라반
보충 및 배경 정보
라반을 죽이라는 명령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옳고 그름의 기준을 정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시라고 가르쳤다. “하나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출애굽기 20:13]고 말씀하셨으나 또 어떤 곳에서는 ‘너희는 온전히 멸망시키라’[신명기 20:17]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하늘의 통치 원리이다. 이는 곧 왕국의 자녀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계시에 의해 하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비록 우리가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날 때까지 그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옳은 것이다.”(History of the Church, 5:135)
다음을 생각해 보면 주님이 왜 라반을 죽이라고 요구하셨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님은 라반에게 흔쾌히 놋쇠판을 내어줄 기회를 적어도 두 번 주셨지만, 라반은 “주의 명령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니파이전서 4:11) 라반은 거짓말쟁이이자 강도였으며, 레이맨을 살해하려 했고 또 리하이의 네 아들 모두를 죽이려 했다. 모세 율법 아래에서 그런 일은 사형에 처해져야 마땅한 일이었다.(출애굽기 21:14 참조) 주님은 “한 사람이 죽는”(니파이전서 4:13) 일이 있더라도 리하이와 그의 후손들이 경전 기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셨다.
놋쇠판은 몰몬경에 나오는 백성과 국가에 축복이 되었을 뿐 아니라 고대 선지자들의 가르침도 담고 있어서 그중(이사야의 기록에서 인용된 부분과 지노스의 비유같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일부 기록들은 몰몬경이 새겨져 있던 금판에 실리게 되었다. 놋쇠판에 나오는 그 가르침들은 몰몬경을 통해 수많은 국가와 사람들의 삶에 축복이 되었으며, 또 앞으로도 계속 축복이 될 것이다. 결국, 라반을 지켜보던 니파이가 영의 음성을 따랐을 때, 이 모든 일이 니파이의 어깨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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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
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속지 않기 위한 “세 가지 간단한 시험”을 다음과 같이 제의했다.
“1. 표준 경전에는 그것에 관해 어떻게 나와 있는가? 이사야는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이사야 8:20)라고 했습니다. …
“우리는 부지런히 경전을 공부해야 합니다. 몰몬경과 교리와 성약은 우리에게 특별히 중요합니다. …
2. 두 번째 지침은 후기의 교회 회장, 특히 살아 계신 회장은 그 주제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가입니다. …
오늘날 지상에서 교회를 위해 말씀하는 분은 단 한 분입니다.(교리와 성약 132:7; 21:4 참조) 그분은 바로 [교회의] 회장입니다. 그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을 주기 때문에 그의 말씀은 돌아가신 선지자의 말씀보다 한층 더 중요합니다. 그가 성신의 영향력 하에서 말씀하실 때 그의 말씀은 곧 경전입니다.(교리와 성약 68:4 참조) …
교회 회장은 성도들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말씀할 수 있습니다. …
3.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험은 성신, 즉 영의 시험입니다. 그 영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의 참됨을 알’(모로나이서 10:5) 수 있습니다. 이 시험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채널이 깨끗하고 유덕하며 죄로 더럽혀져 있지 않을 때만 완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Conference Report, Oct. 196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