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살아 있는 선지자: 교회 회장
소개
교회 회장은 교회의 모든 신권 정원회 및 일반 회원을 감리한다. 제일회장단의 제임스 이 파우스트(1920~2007) 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선임 사도입니다. 그는 세상을 위한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로 성임되고 성별되었습니다. 그는 교회의 회장으로 지지되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신권을 관리하는 감리 대제사입니다. 그는 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모퉁잇돌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의 모든 열쇠를 지니고 행사하는 유일한 사람입니다.”(“계속되는 계시”, 성도의 벗, 1996년 8월호, 4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마크 이 피터슨(1900~1984) 장로는 살아 있는 선지자가 주님께서 교회와 온 세상에 세우신 주님의 대변자라고 증거했다. “이 교회의 회원이 아닌 사람들은 선지자의 성역이 지니는 중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후기 성도들조차도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회 회장은 사실상 후기 성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인류에게 영감받은 인도를 제공하기 위해 이 후기에 세워진 선지자입니다.”(“A People of Sound Judgment,” July 1972, 40)
여러분이 이 장을 주의 깊게 공부한다면 교회 회장과 그가 지닌 권세의 신권 열쇠에 대해 깊이 감사하게 될 것이며, 그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안전이 임하게 되는지를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해설
2.1
살아 있는 선지자에게는 모든 신권 열쇠가 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1924~2015) 회장은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5~1985) 회장이 교회 회장인 자신에게 신권 열쇠가 있다고 선언했을 때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1976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가 끝난 뒤, 스펜서 더블유 킴볼 회장님은 저희에게 어느 작은 교회에 방문하여 바르텔 토발드센의 작품인 그리스도와 십이사도의 상을 보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상은 제단 저편의 벽 움푹 패인 곳에 서 있었습니다. 예배당의 양 옆으로는 가룟 유다를 대신한 바울의 상과 함께 각 십이사도의 상이 서 있었습니다.
킴볼 회장님은 그곳에서 일하시는 연로한 관리인에게 토발드센이 덴마크에 그 아름다운 동상들을 세우고 있을 당시에 미국에서는 권세를 가지고 있던 고대의 선지자들에게서 그들과 같은 권세를 부여받은 사도와 선지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회복되고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킴볼 회장님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더 가까이 모이게 하시더니, 그 관리인에게 ‘우리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사도들입니다.’라고 하신 뒤, 피네가 장로님을 가리키면서 ‘이분이 신약전서에 나오는 칠십인과 같은 칠십인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손에 왕국의 열쇠를 상징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베드로의 상 옆에 서 있었습니다. 킴볼 회장님은 ‘우리는 베드로가 가졌던 것과 똑같은 열쇠를 지니고 있으며, 매일 그것들을 사용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결코 잊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온화한 선지자인 우리의 킴볼 회장님은 코펜하겐 스테이크의 조한 에이치 벤틴 회장에게 강한 어조로 명령하듯 말씀하셨습니다. ‘덴마크의 모든 성직자들에게 그들에게는 열쇠가 없다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열쇠는 제가 갖고 있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후기 성도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설명하기 어려운 그 빛, 즉 사람의 영혼을 꿰뚫고 지나가는 그 권능을 통해 증거를 얻었으며, 참으로 열쇠를 지닌 살아 계신 선지자가 그 자리에 서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신앙의 방패”, 성도의 벗, 1995년 7월호, 8쪽)
선지자는 교회의 어떤 직분에서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권능과 은사, 축복을 받았다.(교리와 성약 46:29; 107:91~92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살아 있는 선지자인 교회 회장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지상에 있는 하나님 왕국의 수장이자 교회의 최고 역원이며, ‘교회의 대신권의 회장 … 또는 다른 말로 하면 교회의 대신권을 감리하는 감리 대제사’이다.(교리와 성약 107:65~66) 그의 의무는 ‘온 교회를 감리하는 것’이다.(교리와 성약 107:91)
그는 지상에서 한 때에 단 한 사람뿐인, 왕국의 열쇠를 온전히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교리와 성약 132:7) 그에게 맡겨진 권세로 모든 복음의 의식이 집행되며, 구원의 진리에 대한 모든 가르침이 승인되며, 그가 지닌 열쇠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Mormon Doctrine, 2nd ed. [1966], 591–92; 강조체 추가)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이 경륜의 시대에 어떻게 신권 열쇠가 선지자 조셉 스미스부터 현재의 살아 있는 선지자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조셉이 지녔던 바로 그 권세, 그리고 그에게 성스럽게 부여된 감리 책임의 정수였던 그 열쇠와 권능이, 그를 통해 브리검 영이 이끄는 십이사도에게 전해졌습니다. 그 이후로 모든 교회 회장은 십이사도 평의회에서 선출된 가장 고귀하고 성스러운 직분이 되었습니다. 그 한 분 한 분이 하늘로부터 오는 계시의 영과 권능을 축복받았습니다. 조셉 스미스 이세로부터 [현재 회장인] 스펜서 더블유 킴볼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사슬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여러분께 그것을 엄숙히 증언하고 간증드립니다. 이 교회는 예언과 계시의 말씀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인들에게 가르친 대로 세워진 것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에베소서 2:20)”(“조셉 스미스 3세 문서와 왕국의 열쇠”, 성도의 벗, 1981년 10월호, 30쪽)
2.2
선지자는 주님의 대변자이다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주님께서 가르침을 전달하는 확실한 통로를 확립하셨기 때문에 성도들은 속임수에 넘어갈 필요가 절대 없다는 것에 대해 말씀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말씀하신 것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분께서는 선지자에게 그것을 알려 주실 것이지, 우리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라고 시키듯이 무전여행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는 아무개에게 말씀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는, 다른 이야기에 나오듯이 기절했다가 깨어나 계시를 전했다는 아무개를 통해 말씀하시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지상에 선지자를 두실 때 우회적인 방법으로 자녀들에게 계시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그 때문에 주님께서는 선지자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이 교회에 뭔가 주실 것이 있다면 우선 교회 회장에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 회장은 총관리 역원들과 더불어 스테이크 및 선교부 회장들에게 그것을 알릴 것이며, 총관리 역원과 스테이크 및 선교부 회장들은 회원들에게 변경 사항을 전할 것입니다.’”(“The Place of the Living Prophet, Seer, and Revelator”[address to Church Educational System religious educators, July 8, 1964], 11; 강조체 추가)
에즈라 태프트 벤슨(1899~1994) 회장은 우리가 선지자들의 말씀을 다른 어떤 사람의 말보다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모든 사람 중에서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대장이고, 선지자이며, 선견자이고 계시자인 교회 회장에게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는 생수의 근원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선지자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지시가 있습니다. 주님과의 관계에서 여러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표자인 선지자, 곧 교회 회장의 영감 어린 말씀을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이며 실천하느냐로 가늠하는 것입니다. 교회 회장의 영감 어린 말씀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든지 영감을 받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이 개인적인 특정 사항에 대해 계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이 세상에 주님의 대변자는 단 한 사람이니, 그는 곧 교회 회장입니다. 그 누구의 말도 선지자의 영감받은 말씀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예수 그리스도—우리의 은사와 유산”, 성도의 벗, 1975년 5월호, 16쪽)
2.3
주님께서는 선지자에게 끊임없이 계시를 주심으로써 교회를 이끄신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생각과 뜻을 선지자에게 계시하신다.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5~1985) 회장은 하늘이 여전히 열려 있고 주님께서 매일 그분의 교회를 인도하고 계시다고 증거했다.
“저는 약 한 세기 반 전에 강철 천장이 산산이 깨지듯 하늘이 다시 한번 열렸으며, 그 이후로 계시가 계속되었다는 것을 지금 이 시대의 세상에 증거합니다. …
1820년의 그 역사적인 날 이후로, 하나님께서 지상에 있는 선지자들에게 샘물처럼 끝없이 주시는 여러 가지 귀중한 계시가 포함된, 그 외의 경전이 뒤이어 나왔습니다.
… 그러나 우리는 계시가 계속되며, 교회의 서류함에는 달마다, 혹은 날마다 내려오는 계시로 가득 차 있음을 전 세계에 간증합니다. 우리는 또한 1830년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조직된 이래,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을 알고, 주님의 뜻과 생각을 계속해서 해석해 줄 선지자가 계속해서 있을 것임을 간증합니다.
이제 경고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고대인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합시다. 수많은 현대의 종파들은 아브라함, 모세, 바울과 같은 옛 선지자들을 믿으려 할 뿐 오늘날의 선지자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고대인들도 그 이전 시대의 선지자들은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동시대 선지자들은 배척하고 저주했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계시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주 두렵고, 지구 전체가 흔들릴 만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모세 시대나 요셉 시대, 그리고 현대에도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슬이나 밤의 어둠을 내쫓는 새벽의 여명과 같이 선지자의 마음속에 내려와 지울 수 없이 깊은 인상을 주는 계시를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극적인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주어지는 계시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차릴 수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그러나 제 영혼에서 불타는 듯한 간증의 권능과 힘으로 말씀드리거니와, 회복의 선지자로부터 지금 이 시간의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대화의 길은 막히지 않았고, 권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속까지 환히 비추는 밝은 빛은 계속해서 빛나고 있습니다. 주님의 목소리는 아름다운 선율과 천둥소리와 같은 호소력으로 계속해서 들려 옵니다. 약 일 세기 반 동안 그것은 중지된 적이 없었습니다.”(“계시: 선지자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 성도의 벗, 1977년 10월호, 81~82쪽; 강조체 추가)
2.4
주님께서 살아 있는 선지자에게 주시는 말씀은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고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해 간다. 새롭고 색다른 문제들과 다양하게 변형된 오랜 문제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앞길을 막아선다. 지혜롭고 사랑이 많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아시고, 필요에 따라 선지자를 통해 해답과 해결책을 계시하신다. 선지자는 기존 경전을 해석하고 재차 확언하는 일 외에도 주님께서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새 경전을 주실 수 있도록 대리인 역할을 한다. 살아 있는 선지자가 성신의 인도를 받아 전하는 말씀은 그 주제와 관련한 다른 누구의 말보다도 우선한다. 선지자의 영감 어린 권고는 표준 경전에 담긴 영원한 진리와 조화를 이루며 당대의 필요 사항과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교리는 영원하며 변경되지 않으나, 주님께서는 백성들의 필요에 맞게 선지자를 통해 관행과 프로그램을 변경하실 수도 있다. 다음에 나오는 각 예는 이 원리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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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율법은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로 주어졌으나(갈라디아서 3:24; 또한 조셉 스미스 역 성경, 갈라디아서 3:24[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 갈라디아서 3:24, 각주 b)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의 율법을 주셨을 때 성취되었다.(갈라디아서 3:23~25; 모사이야서 13:27~35; 제3니파이 9:15~2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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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 복음은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가르쳐졌다.(마태복음 10:5~6; 15:24; 마가복음 7:25~27 참조) 부활하신 후, 구주께서는 사도들에게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라고 명하셨다.(마가복음 16:15; 사도행전 10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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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시대에 멜기세덱 신권이 이스라엘의 일반 대중에게서 거두어졌고 아론 신권은 레위인들에게만 주어졌다.(교리와 성약 84:24~26 참조; 또한 민수기 8:10~22; 히브리서 7:5 참조)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시대에 멜기세덱 신권이 다시 주어졌고 아론 신권은 레위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주어졌다.(누가복음 6:13~16; 빌립보서 1:1; 히브리서 7:11~12 참조) 오늘날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충실하고 합당한 남자[는] 거룩한 신권과 함께 그 하나님의 권세를 행사할 수 있는 권능을 받”는다.(공식 선언–2)
존 테일러(1808~1887) 회장은 구약전서에 나오는 선지자들을 언급하며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계시가 필요함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지상에 있는 살아 있는 신권을 통해, 하늘에 있는 살아 있는 신권으로부터 나오는, 살아 있는 나무, 살아 있는 샘, 살아 있는 예지가 필요합니다. 아담이 처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은 때로부터 밧모섬에 유배된 요한이 말씀을 받은 때까지, 혹은 조셉 스미스에게 하늘이 열린 때까지 교회나 개인이 처해 있는 특정한 상황에 맞는 새로운 계시가 언제나 필요했습니다.
아담에게 주어진 계시가 노아가 방주를 지을 수 있는 방편을 가르쳐 주지 않았으며, 노아에게 주어진 계시가 롯에게 소돔을 버리고 떠날 것을 명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어떤 계시도 이스라엘 자녀가 애굽을 떠나는 것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들 자신을 위한 계시였으며, 그것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예수, 베드로, 바울, 요한 그리고 조셉 스미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경우도 그래야 합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존 테일러[2001], 158쪽)
윌포드 우드럽(1807~1898) 회장은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브리검 영이 참석했던 한 모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셉 형제는 브리검 영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브리검 형제님, 연단으로 가서 우리에게 살아 있는 말씀과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에 대한 형제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브리검 형제는 연단으로 가서 성경을 들어 단에 놓고, 몰몬경을 들어 단에 놓고, 교리와 성약 책을 들어 단에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 창세로부터 거의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사업에 대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말씀[살아 있는 선지자]과 비교하면 그 책들은 제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책들은 선지자의 말씀이나 우리 시대와 세대에서 성 신권을 지닌 선지자의 말씀처럼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전해 주지 못합니다. 저는 기록된 책들을 갖기보다는 살아 있는 말씀을 갖겠습니다.’ 그것이 브리검 영이 추구한 길이었습니다. 그가 말씀을 마치자 조셉 형제는 회중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브리검 형제님은 여러분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했으며, 또한 진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Conference Report, Oct. 1897, 22–23; 강조체 추가)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1924~2015) 회장은 복음의 원리 및 교리는 변함없이 그대로인 반면에 교회 관행은 때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제반 절차, 프로그램, 행정 정책 및 심지어 일부 조직 형태까지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그것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사실은 바꿔야 합니다. 그러나 제반 원리와 교리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원리”, 성도의 벗, 1985년 10~11월호, 39쪽)
2.5
주님은 살아 있는 선지자가 교회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다
윌포드 우드럽(1807~1898) 회장은 선지자가 교회를 이끄는 방향에 대해 우리는 온전히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님께서는 나나 또는 이 교회의 회장의 직을 맡는 다른 어떠한 사람이 여러분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한 일은 계획에 없습니다. 그러한 일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만일 내가 그러한 일을 하려고 시도한다면, 주님께서는 나를 나의 지위에서 옮기실 것이며, 다른 어떠한 사람이 사람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계시와 그들의 의무에서 떠나가게 하여 잘못된 길로 인도하려고 시도한다면, 그 사람도 주님께서 그 같이 하실 것입니다.”(공식 선언–1, “성명서에 관한 윌포드 우드럽의 세 가지 말씀에서 발췌한 내용”; 강조체 추가)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이 원리를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주님께서 부르신 이에게서 눈을 떼지 마십시오. 지금 저는 이 위치에 서서 여러분에게 교회 회장이 백성을 그릇된 길로 이끌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그를 그 자리에서 제하여 버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The Teachings of Harold B. Lee, ed. Clyde J. Williams [1996], 533)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도 교회 회원들에게 비슷한 확신을 주었다.
“교회는 참됩니다.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분들에게는 오직 한 가지 소망이 있으니 그것은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면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생각하고, 지혜의 원천으로 나아가 인도를 구하지 않고는 교회와 그 회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이 내려질 수 없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를 따르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사업을 그르치게 하시지 않습니다.”(“속지 마십시오”, 성도의 벗, 1984년 1월호, 73쪽; 강조체 추가)
2.6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선지자는 믿지만 살아 있는 선지자는 거절한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선지자는 존경하지만 주님께서 당대에 자신들을 인도하기 위해 보내신 선지자는 받아들이지 않는다.(힐라맨서 13:24~26 참조)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이런 경향을 잘 보여 주는 한 가지 경험을 들려주었다.
“저에게는 뉴욕에서 은행가로 일하는 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몇 년 전에 당시 동부 선교부를 관할하고 있던 제이콥슨 선교부 회장과 함께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흥미로운 토론을 했습니다. 제이콥슨 회장이 이미 그에게 몰몬경을 한 권 주었는데, 그는 그 책을 읽었기에 소위 그 ‘위대한 철학’에 대해 매우 열렬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박람회 관람 시간이 다 되어 갈 무렵에 그가 자신의 리무진으로 우리를 선교부 사택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우리는 그 제의에 응했습니다. 선교부 사택으로 가는 길에 그가 몰몬경과 그 가르침에 대해 경의를 표하자 제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몰몬경을 받아들인다면, 망설일 게 무엇입니까? 교회에 들어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조셉 스미스를 선지자로 받아들이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자 그는 신중히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바로 원인은 그것입니다. 조셉 스미스가 저와 너무도 가까운 시대에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2천 년 전에만 살았더라도 제가 믿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우리와 너무나 가까운 시대에 살았기에 [그를 선지자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 이렇게 말하는 청년이 있습니다. ‘저는 수천 년 전에 살다 죽은 선지자들을 믿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선지자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요.’ 그러한 태도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이 닫히고 오늘날에는 더는 계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살아 계신 그리스도나 하나님을 믿지 못하며 오래전에 이미 죽어 없어진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살아 있는 선지자’란 말은 참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The Place of the Living Prophet, Seer, and Revelator,” [address to Church Educational System religious educators, July 8, 1964], 2)
살아 있는 선지자는 배척하면서도 죽은 선지자는 믿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오래된 문제이다. 예수 그리스도 시대의 일부 바리새인들은 살아 계신 그리스도는 배척했지만 그보다 천 년 전에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선지자 모세는 받아들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치유해 주신 사람을 비방하며 이렇게 말했다.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예수]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요한복음 9:28~29; 또한 마태복음 23:29~30, 34; 힐라맨서 13:24~29 참조)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계시에 대한 믿음에 현재 우리의 선지자가 주는 가르침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데이비드 오 맥케이 회장님이 칠십인 제일 평의회 회원들의 유용성을 확대하고 다른 총관리 역원이 부재할 때 권세를 행사할 수 있도록 그들을 대제사에 성임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저는 한 칠십인을 만났는데, 그는 몹시 불안해했습니다. 그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제사를 칠십인 제일 평의회의 회장으로 지명하는 것은 하늘의 질서에 반한다고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말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1840년에 하늘의 질서에 반했던 것이 1960년에는 하늘의 질서에 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는지요?’ 그는 그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돌아가신 선지자를 따르고 있었고, 오늘날 살아 있는 선지자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 있는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오래전, 제가 젊은 선교사였던 시절에 저는 선교부 회장님과 함께 나부와 카테지를 방문했고, 조셉과 하이럼이 순교한 감옥에서 선교사 모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선교부 회장님은 그 순교를 초래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순교했을 때 많은 성도들이 조셉과 함께 영적으로 죽었습니다.’ 브리검 영이 죽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존 테일러가 죽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윌포드 우드럽과 함께, 로렌조 스노우와 함께, 조셉 에프 스미스와 함께, 히버 제이 그랜트와 함께, 조지 앨버트 스미스와 함께 영적으로 죽은 교회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가운데에는 이미 돌아가신 분의 말씀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오늘날 살아 있는 선지자의 말씀보다 더 권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Stand Ye in Holy Places [1974], 152–53; 강조체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