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청년 성인
지속적인 사랑을 키움: 연애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한 길잡이
글쓴이들은 미국 유타주에 산다.
약혼 후에 몸이 아팠을 때, 나는 우리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클라우디아나: 구스타보와 약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저는 몸이 몹시 아팠어요. 우리는 여러 의사를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아내지 못했죠. 대부분의 음식이 복통을 일으켰고, 토하고 하혈을 하며 병원에서 몇 주를 보냈습니다.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죠.
몇 주가 몇 달이 되고, 몇 달이 몇 년이 되었는데도 저는 여전히 아무런 진단도 받지 못했어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받은 약 때문에 몸이 붓고 머리카락이 빠졌죠. 곧 저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어요.
마치 기형적인 괴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구스타보에게 저와 헤어지고 싶다면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행복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저를 볼 때마다 눈을 반짝였고 제 곁을 떠나지 않았어요. 그때 저는 제가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는 것을 알았죠.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마침내 저는 공격적인 형태의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첨단 약물 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고 부기도 사라졌죠. 만난 지 5년 반 만에 드디어 구스타보와 저는 성전에서 결혼했어요.
구스타보와 제가 회복에 대한 기약도 없는 상황에서 계속 함께했다는 사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제가 병이 나기 전과 병을 앓고 있는 동안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결정을 내렸어요. 여러분이 연인과 교제 중에 시련을 겪고 계신다면, 구스타보와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몇 가지 원리가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기대치를 명확히 밝힌다
구스타보: 첫 데이트에서 클라우디아나는 제가 그녀에 대해 알기를 바라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말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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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원하는 교제는 그저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라, 결국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를 찾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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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의 가치관과 믿음을 공유할 배우자를 원했죠.
당시에 저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이 아니었습니다. 클라우디아나는 저에게 자신의 신앙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가치관을 공유하면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클라우디아나: 첫 데이트 때 이런 말을 하면 구스타보가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가 제 기대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랐고, 실망으로 끝날 수도 있는 관계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어요. 구스타보는 제 표준을 존중해 주었고 제 신앙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기꺼이 그에게 기회를 주었지요. 제 기대치를 분명히 밝히면서 우리는 관계 초반부터 똑같은 입장에 서게 되었고, 힘든 시기에도 서로에 대한 헌신을 강화할 수 있었어요.
충실하게 서로를 지지한다
클라우디아나: 병세가 한창 심해지자, 제 신앙이 약해지기 시작했어요.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무슨 짓을 했기에 이런 고통을 받는지 의문이 들었죠. 한번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을 것만 같았어요. 그 순간 저는 제 삶과 미래가 두려웠지만, 구스타보는 저를 붙잡고 그가 교회에 대해 알아볼 때 제가 그에게 가르치곤 했던 것들을 상기시켜 주었어요.
그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지금이 바로 그런 가르침을 실천할 때야. 신앙을 가져야 해.”
저는 이더서 12장 12절에 대해 생각했어요. “이는 사람의 자녀들 가운데 신앙이 없을진대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으심이라. 그리하여 그는 그들이 신앙을 갖기까지 자기를 보이지 아니하셨느니라.” 구스타보는 제가 기적을 믿도록 도와주었어요. 그가 없었다면 희망을 잃었을지도 모르죠. 그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사랑과 가능하게 하시는 권능을 상기시켜 주었고, 그분들이 약속하신 축복에 저도 예외가 아님을 일깨워 주었어요. 그가 제 안에 있는 신앙의 불씨가 살아 있도록 도와준 것을 영원토록 고마워할 거예요.
구스타보는 저를 영적으로 지원했을(그리고 계속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지원해 주었어요. 제가 아팠을 때 사람들은 저를 동정하고 안타까워했지만, 구스타보는 그렇지 않았어요. 물론 제 걱정을 들어주고 제가 울 때 안아 주었지만, 제가 우울해하면 격려하고, 농담도 하고, 저를 데리고 외출도 했죠. 구스타보는 이 암울한 시기에 제게 빛이 되었고 제가 병 때문에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었어요.
여러분의 연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일을 하세요.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세요. 상대가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응원해 주세요. 상대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굳건히 다지도록 도와주세요. 구스타보는 그렇게 해 줍니다. 그의 낙관적인 성품과 사랑 덕분에 우리는 관계를 쌓고 제 병을 견뎌 낼 수 있었어요.
원활한 의사소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구스타보: 우리에게 힘들었던 일이 클라우디아나의 병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데이트하는 동안 가끔 마찰이 일어나는 순간도 있었어요. 하루는 자리에 앉아서 우리가 서로 상처를 주거나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 대화를 통해 큰 변화가 일어났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들이 우리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관계에서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클라우디아나와 저는 계속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서로에게 알려 주고 우리의 연약함을 극복하기 위해(이더서 12:27 참조) 하나님 아버지께 도움을 구하면서 갈등과 불화를 더 잘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클라우디아나와 구스타보: 교회 회원인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누구와 결혼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려 주신 다음 완벽한 관계를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기가 쉽죠. 사실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을 사랑하는 …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로마서 8:28) 하실 수 있지만, 우리의 선택의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시기에 우리를 대신해서 그런 결정을 내리지는 않으십니다.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님은 제일회장단 제2보좌로 봉사하던 시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훌륭한 결혼 관계는 평생을 두고 매일 조금씩 쌓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현재의 관계가 무미건조하여 쌓인 것이 없어 보이더라도 친절, 연민, 경청, 희생, 이해, 그리고 이타심이라는 돌을 꾸준히 쌓아 올리다 보면 결국은 장대한 피라미드가 올라가기 시작할 것이니 말입니다.
턱없이 오랜 세월이 걸릴 것만 같다면, 기억하십시오. 행복한 결혼은 영원히 이어집니다!”1
심각한 건강 문제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과 사귀고 있다면,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세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분과 상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알기 위해 여러분이 처한 특별한 상황에 대해 계시를 구하세요. 여러분의 관계에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여하시게 하고, 성약을 지키며, 서로가 공유하는 가치관에 초점을 맞추고, 서로를 지지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을 때, 여러분도 지속되는 사랑을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