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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일”을 행함

재러드 나이슬리
11/19/21 | 7 min 분량의 읽을거리
보통 다른 배경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봉사하고 일할 때, 우리가 그들의 노력에 기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기도한다. 또한 우리가 서로에게서 더 많은 공통점을 찾고, 서로를 고양시킬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몇 년 전,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나는 귀중한 교훈을 얻은 경험을 했다. 당시 나는 초과 근무를 해 가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있었지만,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다른 회사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고객이 제시한 기한과 내 일정이 맞지 않아, 제시간에 프로젝트를 해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나는 고객에게 내 일정과 내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을 설명했고, 내 상사는 이를 탐탁치 않아 했다.

상사는 내가 너무 솔직하게 말하는 바람에 고객을 언짢게 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화가 나서 그의 경영 방식과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내가 느끼는 바를 이야기하기로 했다. 나는 내 의견을 적은 긴 이메일을 썼고 몇 주 내로 퇴사하겠다고 알렸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었다. ‘잘살아 보시지, 나는 이제 당신과 끝이니까.’

그러나 보내기 버튼을 누르자마자 마음이 편치 않았고, 난 긴 산책을 나갔다. 예전에는 자제력을 잘 발휘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순간에 느낀 그대로를 내뱉어 버렸다. 기분이 최악이었다. 비록 내가 옳았다 하더라도 불만을 표현한 방식은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방식이 아니었으며, 다른 사람이 나를 그런 식으로 기억해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

내 삶은 내가 입 밖으로 내뱉은 것보다는 속으로 갈무리한 것들로 인해 훨씬 더 많은 축복을 받았다. 우리는 야고보서에서 혀를 다스림으로써 온전함을 얻을 수 있음을 배운다. 야고보서 3장 2절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말하는지를 살피는 것은 극히 어려울 수도 있다. 인정받지 못하거나,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마음이 상할 때, 나는 좌절하고 화를 내게 된다.

교회 지도자 부름에서 봉사하는 동안 나는 완벽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내가 그들이나 그들의 상황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받은 인상과는 달리 와드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성역을 베풀고, 서로를 돌보며,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곤 했다. 나는 내가 내뱉지 않은 모든 생각과 감정에 대해, 그리고 내 혀를 억제하고 비판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모로나이 장군 시절의 니파이인 대판사 페이호랜은 경전에서 찾을 수 있는 좋은 예시이다. 페이호랜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법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계속해서 부딪혔다. 자신들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전쟁에 나가 있던 모로나이 장군은 자유에 대한 소홀함과 무관심에 매우 화가 났다.

의로운 지도자인 모로나이는 페이호랜이 그들의 군대를 소홀히 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범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의 군대와 함께 그를 치러 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말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더이상 같이 일할 수 있겠는가? 보통은 거기서 인간관계가 끝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으며, 아마 그 둘을 성역 동반자로 지명하는 건 말도 안 될 일일 것이다.

그러나 페이호랜은 아주 놀라운 방식으로 응답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답한 것이다. 페이호랜은 모로나이에게 “[그의] 고결한 마음을 기뻐”한다고(앨마서 61:9) 말하며 그를 “나의 사랑하는 형제”라고 불렀다.(앨마서 61:14)

교회 역원 직책을 가진 누군가가 불만을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러한 불만이 그 지도자가 부름을 수행하면서 했던 과거의 많은 노력, 그들의 선함, 그리고 우리를 위해 계속하여 봉사하는 그들의 능력을 간과하게 만들지는 않는가? 그런 일은 우리가 그렇게 되도록 허용할 때만 일어난다. 우리 중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던 훌륭한 지도자 모로나이 장군을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제 나는 구원의 계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원한 관점으로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바라봄으로써, 더욱 그리스도와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함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함께 봉사하는 사람들을 진정한 우리의 형제자매로 볼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그렇게 한다면 서로 소통할 때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서로를 대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겠는가? 나는 구주께서 다음과 같이 가르치신 것을 마음속에 되새긴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9)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힘쓰는 형제자매들이다.

교회 회원들에게서 인간으로서의 부족함을 볼 때 내게 도움이 되는 놀라운 성구는 아브라함서 3장 25절이다. “그리고 이로써 우리는 그들을 시험하여 주 그들의 하나님이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들이 다 행하는지를 보리라.”

우리가 이 지상에 있는 동안,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모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우리와 같이 불완전한 사람들이 우리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위치에 있을 때도 충실하고 순종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불완전한 사람들이 우리를 관리하는 직책을 가지고 있을 때에도 우리가 그들에게 여전히 충실할 뿐만 아니라 “나의 사랑하는 형제여, 나는 너의 고결한 마음을 기뻐하노라”라고 말하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아신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뿌듯해하시겠는가?

내 상사와 나는 그간 일어난 일과 우리 팀이 직면한 광범위한 상황, 그리고 이 특정 고객과의 관계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일이 있은 후에도 여러 해 동안 함께 일했고, 나는 그의 통찰력과 경험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보통 다른 배경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봉사하고 일할 때, 우리가 그들의 노력에 기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기도한다. 또한 우리가 서로에게서 더 많은 공통점을 찾고, 서로를 고양시킬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사람에게 불멸과 영생을 가져다 주는”(모세서 1:39) 하나님 아버지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돕는 도구가 되려면, 우리는 더 큰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에도 언제나 친절하시기 때문에 나도 모든 사람에게 조금 더 친절과 감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진정으로 화평하 하는 자가 되고, 주님의 손에 들린 더 큰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안다.


재러드 나이슬리
재러드 나이슬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아내 탈리아와 7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정보 기술 분야에서 일하며, 여가 시간에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운동을 하고 가족과 함께하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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