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메온의 신권 축복
2023년 10월호


“시메온의 신권 축복”,『친구들』, 2023년 10월호, 12~13쪽.

시메온의 신권 축복

시메온은 들보를 향해 몸을 날렸어요.

이 이야기는 키리바시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1. A young boy named Timeon and his friends are swinging from the rafters in a hut. 2. Two missionaries give Timeon a blessing after he gets hurt. His mother is kneeling next to all of them.

시메온은 머리 위에 달린 통나무에 올라탔어요. 시메온은 거기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매달렸어요.

“여기 진짜 좋다!” 나티에타가 밑에서 말했어요.

시메온과 친구들은 이번 주 초에 비어 있는 이 오두막을 발견했어요. 친구와 놀기에 딱 좋은 곳이었어요! 지붕을 받치고 있는 들보는 친구들과 매달려 놀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내가 그쪽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 원숭이처럼 하면 될 것 같아.” 시메온이 말했어요.

“나랑 중간에서 만나자!” 토아니가 말했어요.

시메온은 팔에 힘을 주고 몸을 앞뒤로 흔들었어요. 그리고 친구가 있는 들보를 향해 몸을 날리면서, 들보를 붙잡기 위해 두 손을 뻗었어요.

그런데 손가락이 그만 미끄러져 버렸어요! 시메온은 쿵 하고 바닥에 떨어졌어요.

“아야!” 시메온이 소리쳤어요. 친구들이 시메온을 도우러 달려갔어요.

“괜찮아?” 나티에타가 물었어요.

시메온은 일어나려고 했지만, 팔에서 베일 듯한 통증이 느껴졌어요.

“못 움직이겠어.” 시메온은 울음을 참으려고 노력해 봤지만, 눈물이 주르륵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렸어요.

“정말 아프겠다. 우리가 집에 데려다줄게.” 나티에타가 말했어요.

친구들은 시메온이 섬을 가로질러 가도록 도와주었어요. 그들은 해가 거의 졌을 무렵에야 집에 도착했어요.

“어떻게 된 거니?” 엄마가 물으셨어요.

“빈 오두막에서 같이 놀고 있었는데, 시메온이 그네를 타고 있던들보에서 미끄러졌어요.”

시메온은 팔을 똑바로 펼 수도 없었어요. 너무 아팠거든요!

엄마는 시메온을 무사히 집에 데려다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엄마는 시메온을 매트 위에 눕히고 주위에 부드러운 베개를 놓아주셨어요.

시메온은 여전히 아파했어요. 하지만 집 주변에는 밤에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었어요. 시메온이 밤새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메온의 귀에 집 밖에서 누군가 인사를 건네는 소리가 들렸어요. “마우리 자매님!” 선교사님들이었어요.

“장로님들이 오셔서 다행이에요.”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제 아들에게 신권 축복을 해 주시겠어요? 팔을 다쳐서 많이 아파해요.”

“물론이지요.” 아이투 장로님이 시메온에게 미소를 지으셨어요. “시메온, 신권 축복을 받아 보겠니?”

시메온은 신권 축복이 사람들을 돕고 치유하는 하나님의 권능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았어요. 시메온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을 도와주실 거라는 신앙이 있었어요. 시메온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부탁드려요.”

1. A young boy named Timeon and his friends are swinging from the rafters in a hut. 2. Two missionaries give Timeon a blessing after he gets hurt. His mother is kneeling next to all of them.

선교사님들은 시메온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시메온의 이름을 부른 뒤,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시메온이 나아지도록 축복하셨어요.

곧 시메온은 팔의 통증이 가시는 것을 느꼈어요. 시메온은 마음이 차분하고 평온해졌고, 이제 잠들 수 있었어요.

시메온이 눈을 떴을 때, 어느새 아침이 되어 있었어요. 팔은 여전히 욱신거렸지만 그 전만큼 아프지는 않았어요.

“기분이 어때?” 엄마가 물으셨어요.

“훨씬 좋아요. 신권 권능이란 건 진짜 있는 것 같아요.” 시메온이 말했어요.

“축복이 도움이 되었다니 엄마도 기쁜걸!” 엄마는 팔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시메온을 안아 주셨어요. “이제 팔이 나았는지 확인하러 가보자.”

엄마는 시메온을 자전거에 앉힌 후, 시메온 뒤에 타셨어요. 엄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에게 시메온을 데려가셨어요.

시메온은 이웃 주민이 팔을 치료해 주는 동안 씩 웃음을 지었어요. 신권 권능은 하나님께서 주신 진짜 힘이었어요. 시메온은 그것에 대해 정말 감사해했어요!

이야기 PDF

삽화: 멀리사 카시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