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나를 따르라

모로나이가 여러분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

에릭 비 머독

교회 잡지

모로나이는 기록을 다 마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기록을 덧붙였다는 사실에 기뻐합시다.

몰몬경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니파이인의 마지막 선지자인 모로나이는 그의 백성의 완전한 멸망을 목격했습니다. 자기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지요.

이제는 그 자신도 쫓기는 중이었습니다.

레이맨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죽이겠다고 맹세했기 때문에, 모로나이는 “[자기] 생명의 안전을 위하여” 홀로 방황해야 했습니다.(모로나이서 1:3)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모로나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그는 담대하게 선언했습니다. “나 모로나이는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아니할 것[이라].”(모로나이서 1:3)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자신을 지켜 줄 것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모로나이가 여러분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라

모로나이는 홀로 숨어 지내면서 전투 중에 전사한 자기 부친 몰몬의 기록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로나이는 이더서와 자신의 말을 조금 더한 뒤(몰몬서 8~9장 참조), 할 일을 마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몇 가지를 더 기록”해야 한다는 영감을 받았고, 이것들이 “장차 언젠가 … 가치 있는 것”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모로나이서 1:4) 모로나이가 말한 때는 우리가 사는 시대이며, 그는 이 시대를 보았습니다.(몰몬서 8:35 참조) 모로나이는 무엇이 우리에게 “가치 있는 것”이라고 여겼을까요?

모로나이는 중요한 복음 진리들을 나누고(모로나이서 2~6장 참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간증했습니다. 모로나이는 힘든 시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했습니다. 여러분도 모로나이처럼 가장 중요한 것들을 기억함으로써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에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 복음에 따라 생활하는 것, 참되다고 알고 있는 것을 나누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 안에서 소망을 찾으라

모로나이는 자기 부친의 말씀도 포함시켰습니다.(모로나이서 7~9장 참조) 몰몬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그리스도의 속죄와 그의 부활의 능력을 통하여 … 소망”으로 이끈다고 가르쳤습니다.(모로나이서 7:41) 신앙과 소망은 자애, 곧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으로 이끕니다.(모로나이서 7:47)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사셨고, 우리를 위해 고통 받으시고, 피 흘리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 즉 자애로 충만해지기 위해 “마음의 힘을 다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모로나이서 7:48; 이더서 12:33~34 참조) 우리는 오직 구주를 통해서만 “이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모로나이서 7:48) 몰몬과 모로나이는 이 사실을 온 마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구주의 변함없는 사랑은 우리가 희망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신앙을 지니고 훗날을 바라보라

모로나이는 큰 위험을 무릅쓰며 기록을 완성한 후 언덕 정상 근처에 묻었습니다. 수백 년이 지난 후, 조셉 스미스는 그 기록을 번역하여 세상에 출판했습니다. 그 책의 이름은 몰몬경: 예수 그리스도의 또 하나의 성약입니다.

모로나이는 마지막 메시지에서 몰몬경이 참됨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합니다.(모로나이서 10:4~5 참조) 또한 우리에게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오라”라고 권유합니다.(모로나이서 10:32) 모로나이의 권유를 받아들인다면 신앙을 지니고 훗날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했음에도 바라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에도 말이지요.

모로나이는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신앙을 가졌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너희에게 신앙이 있으면 내게 합당한 것은 무엇이라도 다 행할 수 있으리라.”(모로나이서 10:23) 모로나이의 마지막 메시지는 이 약속이 여러분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의 구주이시자 구속주이십니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지금 이 순간도, 언제까지라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