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마음과 도움의 손길
애정 어린 마음과 도움의 손길로 그처럼 많은 사람들의 짐을 가볍게 한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저녁 버튼 자매와 저는 중국 음식을 먹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점괘 과자에는 “당신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는 곧 해소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살았던 가난한 어느 형제의 집이 불에 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일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선지자는 잠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5달러 지폐를 꺼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 형제에 대해 5달러만큼의 동정심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얼마만큼의 동정심을 느끼십니까?’”1 선지자의 즉각적인 대응은 주목할 만한 것입니다. 지난 해 여러분 가운데 수백만명이 자신의 재산과 애정 어린 마음, 그리고 도움의 손길로 다른 사람들의 슬픔에 대응했습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관대함에 감사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의 기본적인 특성이었습니다. 선지자 앨마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무리 안으로 들어와, 그의 백성이라 일컬음을 받기 원하며 기꺼이 서로의 짐을 져 가볍게 하고자 하며, 참으로 또한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기꺼이 슬퍼하고, 또한 위로를 필요로 하는 자들을 위로하며.”2
구주께서는 우리에게 “약한 자를 도우라. 처진 손을 일으켜 세우며, 연약한 무릎을 강건하게 하라.”3고 부탁하십니다.
저는 애정 어린 마음과 도움의 손길을 지닌 후기 성도들과 우리의 종교에 속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짐을 서로 지”는4 헌신적인 모습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저는 엄청난 참화를 보고 희망이 없는 희생자들을 방문하면서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자연은 예외적이며 강력한 방법으로 앙갚음과 우월성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말, 인도네시아의 먼 해안에서 발생한 끔찍한 지진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격렬한 쓰나미를 일으켰으며 뒤에 남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지역 신권 지도자들과 부부 선교사들의 관리 하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의 병원과 재난 구조에 첫 번째로 나선 사람들 및 지역 사회에 긴급한 원조가 주어졌으며, 즉각적인 도움이 동원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몇몇 교회 회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수마트라섬 북부의 아체 지역으로 갔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지방부 청녀 회장인 버사 수란토 자매와 그녀의 동료는 생명을 구하고 많은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데 필요한 물품을 실은 트럭들을 운전했습니다.
버사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마을에 갈 때마다 사람들은 우리를 에워싸고 나누어 줄 음식을 내밀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약간의 쌀과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몇 마리가 전부였을 때조차도 말입니다. 우리의 트럭들이 도착하면 이슬람 사원에 있던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교회에서 기부가 또 도착했다고 알렸습니다.”
긴급한 필요 사항이 충족되자, 좀더 장기적인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천 채를 훨씬 웃도는 영구 주택 건설을 돕고 병원과 학교를 재건하는 계획이 이행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새 어선과 그물을 얻기 위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이 다시금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도록 직조기와 재봉틀도 배급되었습니다.
파키스탄 북부와 인도에서는 백 년 만에 그 지역을 강타한 가장 큰 지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빼앗겼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이 지역의 겨울은 혹독해서 지진으로 부상당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집 없이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나흘 후, 이슬람교의 구호 단체가 대형 화물 수송기를 제공했고, 이는 감독의 창고에서 나온 담요, 텐트, 위생용품, 의료용품, 침낭, 코트, 방수 시트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75,000명 이상의 난민을 위한 추가 물품과 겨울용 텐트가 들어 있는 대규모 컨테이너들이 공중 및 육지와 바다에서 선적되었습니다.
홍수가 중앙 아메리카를 휩쓸었을 때, 피난민들을 위한 임시 피난처로 집회소가 개방되었습니다.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서는 교회 회원들이 물품을 등에 묶고 침수된 개울과 위험한 지대를 걸어서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원조 물자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수단에서는 내란이 일어난 후,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집과 마을을 두고 안전을 찾아 피난했습니다. 많은 난민들이 가족들과 재회하고 건강을 되찾고자 적지를 지나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서 난민 수용소에 도착했습니다.
굶주리는 어린이들과 노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비타민이 강화된 애트밋죽이 제공되었습니다. 의료용품과 수천 개의 위생용품, 신생아용품 또한 제공되었습니다.
교회는 다른 유명한 자선 단체들과 협력하여 홍역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예방 접종을 도왔습니다. 이천 명의 충실한 아프리카 교회 회원들은 광고를 하고 어린이들을 모으고 주사를 놓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시간 동안 자진해서 봉사했습니다.
2005년 미국 남부와 카리브해 서부에서의 허리케인은 가장 타격이 크고 파괴적인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계속된 폭풍우는 온두라스에서 플로리다까지 집과 사업체를 강타했습니다. 신권 지도자들의 지휘 하에 수천 명의 자원자들이 허리케인이 닥칠 때마다 그곳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품을 제공했습니다. 위생용품과 청소용품, 음식과 물, 주방용품, 침대 시트, 그리고 그 외 물품들이 집들을 청소하고 임시 주거지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이클 카글 형제는 자신의 회사에서 장비를 실은 호송 트럭들을 끌고 미시시피로 갔습니다. 우리 교회 회원들이 아닌 많은 직원들이 주말마다 폭풍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그와 함께 가겠다고 자원했습니다. 가는 길에 통신을 위해 무전기가 사용되었습니다. 마이클의 대제사 그룹 지도자는 그의 트럭을 운전하며 그들과 함께 가면서 운전을 너무 빨리 한 나머지 손가락 관절이 하얘졌다고 했습니다. 그는 호송 트럭의 속도를 늦추려고 무전기에 대고 “여러분, 지금 시속 80마일 (약 128 킬로미터)로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트럭 운전자 한 명이 무전기로 말했습니다. “이런 큰 트럭으로는 그 정도로밖에 못 간답니다. 더 이상 빨리 갈 수가 없어요.”
수백 통의 감사 편지가 왔습니다. 미시시피 주에 사는 간호사인 한 여성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대해 그렇게 빨리 응답하신 걸까요? 보호용 헬멧을 쓰고 부츠를 신은 사람들이 온갖 모양과 크기의 동력 사슬톱을 들고 잔해 더미에서 나타나자 곧바로 눈물이 제 뺨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의심할 여지없이 저를 위해 개인적으로 치러졌던 가장 위대한 희생 중의 하나였습니다.”
수천 장의 아름다운 담요를 만들어낸 민첩한 손놀림에 대해 감사드리고, 손놀림이 그다지 민첩하지는 못하지만 절실히 필요했던 누비 이불을 만들어 주신, 좀 더 연세 드신 자매님들께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한 92세의 증조 할머니는 수백 장의 이불을 만드셨습니다. 그녀의 경우, 만든 사람과 받은 사람이 다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아들이 그녀의 수공품에 감탄하자, 그녀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누군가가 내 담요를 사용할 거라고 생각하니?” 루이지애나의 한 젊은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가 그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습니다.
“저는 루이지애나에 살고 있으며, 제 자녀들을 위해 지역 보건소에 갑니다. 그곳에서 저는 어린이 옷 몇 벌과 기저귀, 물수건, 그리고 두 장의 아름다운 아기 담요를 받았습니다. 한 장은 앞면에 발자국과 손자국들이 찍혀 있고 뒷면이 노란색 천으로 되어 있는 담요이며, 다른 것은 얼룩말들이 있는 황갈색 담요입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네 살 난 제 아이는 얼룩말이 있는 담요를 너무 좋아하고, 7개월 된 아이는 물론 아직 말을 못합니다. 저는 단지 여러분과 여러분의 교회 회원들의 관대함에 감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있었던 진흙 사태에 대응해 그 지역 성도들이 모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위생 도구 및 식료품 상자를 준비해 이불과 함께 나누어 주었습니다.
세계 곳곳에 도움이 주어지며 일과 자립의 복지 원리가 지지되고 가르쳐집니다. 2005년 동안 여러 마을이 새 우물을 통해 깨끗한 물을 받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우물을 파고 펌프를 설치하고 필요할 경우 수리를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역 자원 봉사자들과 헌신적인 부부 선교사들이 제공한 훈련과 장비를 통해 가족들은 집에서 재배한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식단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 대의 휠체어가 보급되었습니다. 수천 명의 의료진들이 신생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훈련받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이 백내장 수술을 실시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력을 회복해 주었습니다. 후기 성도 가족 서비스는 세계 곳곳에서 친절한 카운슬링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정평 있고 신임 받는 다른 단체들과 함께 일함에 따라 여러 나라에서 이해와 존경의 다리가 구축되었습니다.
전 주미 아프리카 대사였던 심비 부바코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사업은 교회 회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다른 문화와 종교의 사람들에게도 전파되기 때문에 더 인상적인데, 이는 [그들이] 모든 사람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이 위대한 인도주의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온 인류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들은 모두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과 딸들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행한 일들의 책임을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 박해받고 압박당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굶주리고 궁핍한 사람들을 먹이고 입히며, 이 교회의 회원이 아닐 수도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전하며, 모든 사람에게 인간애를 널리 베풀어 축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5
현대의 이러한 인도주의적 노력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 속에서 불타는 놀라운 자애의 표시입니다. 이 비이기적인 봉사는 진실로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을 나타냅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자신을 바치는 사람들에게 오는 축복은 큽니다. 다음과 같은 구주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6
오늘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전세계의 마을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의 천분의 일도 안됩니다. 제가 여행하는 곳곳에서 깊은 감사의 표현을 받습니다. 이 사업을 인도하도록 임무를 지명하시는 제일회장단, 십이사도 정원회 및 교회 복지 집행 위원회를 대신하여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따뜻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영혼에서 불타는 성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적절한 말을 찾기란 불가능합니다. 감사한다는 단순한 말이 진부한 듯 여겨집니다. 애정 어린 마음과 도움의 손길로 그처럼 많은 사람들의 짐을 가볍게 한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무거운 마음과 처진 팔을 가진 사람들을 기억할 때 주님의 큰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에게 함께 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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