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우리 안의 신성함을 발견하여
2015년 10월


11:19

우리 안의 신성함을 발견하여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신성한 품성의 씨앗을 발견하고 키우기 위해 지상에 왔습니다.

자매 여러분, 사랑합니다! 인생은 선물임을 간증합니다. 하나님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계획이 있고, 우리 개개인의 목적은 우리가 지상에 오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최근에 저는 아기가 필멸의 세상에 태어나는 기적이 주님 계획의 일부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각자는 몇 달 동안 어머니의 몸에 의지하여 필요한 것을 얻으며 그 자궁 속에서 몸이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어머니와 아기 모두에게 극적인 사건인 탄생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곳에서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신생아

세상에 나올 때 아기는 온도와 빛의 변화를 느끼고 가슴을 누르던 압력에서 갑자기 풀려나면서 가쁘게 첫 숨을 들이마십니다. 그 작은 폐에는 순식간에 첫 공기가 들어차고, 폐가 움직여 아기가 숨을 쉬기 시작합니다. 이제 탯줄이 묶이고 어머니와 아기를 잇던 생명줄이 영원히 잘리면서 아기의 지상 생활이 시작됩니다.

욥은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1

우리는 “영광의 구름을 가르며”2 세상에 왔습니다.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은 우리가 “하늘 부모의 사랑하는 영의 아들과 딸이며 … 각각 신성한 품성과 운명을 지니고 있다”3 고 가르칩니다. 하늘 아버지는 당신의 신성함을 아낌없이 우리 내면에 불어넣어 주십니다. 이 신성한 품성은 오직 부모만이 느끼는 사랑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신성한 품성의 씨앗을 발견하고 키우기 위해 지상에 왔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압니다

전 본부 청녀 회장님이신 일레인 캐넌 자매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여성의 일생에는 중요한 날이 두 번 있습니다. 바로, 태어난 날과 태어난 이유를 알게 되는 날입니다.”4

우리는 그 이유를 압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왕국이 건설되도록 돕기 위해,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지상에 왔습니다. 우리는 매 호흡마다 그분을 따르고자 노력합니다. 우리 각자의 신성한 품성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께 가까이 가고자 노력할 때 정제되고, 확장됩니다.

신성한 품성은 업적이나 지위, 마라톤에 참여한 횟수, 인기나 자부심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지닌 신성한 품성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존재일 때 확립되었으며,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고 느낄 때, 우리는 자신의 신성한 품성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이 품성을 돌보고 꽃피우고 성장시킬 선택의지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보배[로운] 약속”5 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 즉, 자신이 하나님의 딸이라는 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그 보배로운 약속을 실감하기 시작합니다.

시선을 거울 속이 아니라 창밖으로 돌릴 때, 우리 자신이 그분의 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열심히 그분의 말씀을 읽고, 그분의 뜻을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옆으로부터가 아니라, 아버지께 위로부터 인정을 받게 됩니다.

자신에게 내재된 신성함의 불씨가 의심스럽다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로 “제가 정말 당신의 딸인가요? 저를 사랑하시나요?” 하고 여쭈어 보십시오. 엠 러셀 밸라드 장로님은, “영이 여러분에게 전해 줄 가장 감미로운 메시지 가운데 하나는 주님께서 여러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하는 것”6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딸입니다. 바울은 말했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7 대개 처음으로 배우는 초등회 노래는 “난 하나님의 자녀”8 입니다. 이제 “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랑스러운 가사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말을 덧붙여 봅시다. 이를테면 이렇게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 안의 신성한 품성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님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여기에 보내신 것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미래를 준비시키기 위함입니다.”9 라고 하셨습니다. 그 미래란 것은 여러분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단순히 존재하는 것 이상을 행할 때, 또 자신이 창조된 목적을 이루고자 생활할 때 현실이 됩니다. 이로써 우리는 주님을 우리 삶으로 초대하고, 그분의 뜻을 우리의 뜻으로 여기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신성한 품성은 덕분에 우리는 배움을 얻습니다

신성한 품성은 그러한 영원한 진리들을 스스로 알고자 하는 소망의 숨을 불어넣어 줍니다.

저는 에이미라는 청녀의 글에서 그 교훈을 배웠습니다. “십 대로 사는 게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길은 점점 좁아지고 사탄은 사력을 다합니다. 옳거나 그른 일만 있을 뿐, 중간은 없습니다.

좋은 친구를 찾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친한 친구들이 있다 싶다가도, 그런 관계도 어떤 이유로든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관계가 어긋나더라도 제 동반자가 되어 줄 가족과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와 성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힘겨워하던 어느 날 밤, 저는 언니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날 밤 언니는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의 다음 말씀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 주었습니다. “포기하지 마. … 물러서면 안 돼. 계속 걸어가. 계속 노력해 봐. 네 앞에 도움[과] 행복이 … 있어. … 결국 모든 것이 잘될 거야. 하나님을 의지하고 좋은 일이 올 거라 믿어.”10

에이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걸 읽고, 정말 하나님이 저를 위해 존재하신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드리고 그분이 계심을 믿자, 아주 놀랍고 행복하며 따뜻한, 말로는 표현 못 할 느낌이 밀려왔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계시며,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여러분의 가능성을 아십니다. 여러분의 두려움과 꿈을 아시고 가능성을 아끼시며, 여러분이 기도로 다가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여러분만 그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분도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지금 여기 여러분 곁에 앉은 이들도, 세상도,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신성한 품성으로,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위해 그분의 믿음직한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신성함을 보기 시작하면, 곧 다른 사람들의 것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신성한 품성 덕분에 우리는 봉사합니다

신성한 품성은 타인에게 봉사하려는 소망의 숨을 우리에게 불어넣어 줍니다.

에티오피아 기근 때의 한 어머니와 아이

최근 인도주의적 봉사 및 후기 성도 자선회의 책임자인 샤론 유뱅크 자매님이 글렌 엘 페이스 장로님의 경험을 전해 주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에티오피아에 광범위한 가뭄과 심각한 기근이 닥쳤습니다. 찾아오는 이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도록 음식과 물을 갖춘 구호소가 차려졌습니다. 한 굶주린 노인은 구호소를 향해 먼 길을 가다 어느 마을 부근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살펴보니, 숨진 채로 땅에 쓰러져 있는 엄마 곁에서 아기가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아이를 안아 들고 40킬로미터를 걸어 구호소까지 갔습니다. 노인이 도착해서 뱉은 첫 마디는 “배가 고프다”거나 “도와주십시오”가 아니라, “이 아기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11 라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안의 신성한 품성은 타인을 돕겠다는 소망에 불을 붙이며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우리는 그렇게 할 힘을 찾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실지도 모릅니다. “이 딸, 혹은 이 형제, 이 아버지, 이 친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가뿐 숨을 몰아 쉬던 의심 가득한 사람의 신성한 품성을 다시금 평온히 숨쉬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성신의 속삭임입니다.

선지자가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은 우리의 신성한 품성에 울려 퍼지며 그것을 따를 힘을 줍니다.

매주 성찬을 취하는 행위는 우리 안의 신성함에 희망의 숨을 불어넣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게 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신성한 품성의 깊이를 발견하려는 노력은 그 보배로운 선물이 더 크게 자라나는 시작점이 될 것임을 약속합니다. 신성한 품성이 이끄는 대로 그분의 딸이 되어 “[우리]에게 호흡을 주신 저 하나님[에게로] ... 회복”12 되는, 그분께 돌아가는 길을 걸어갑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욥기 33:4.

  2. “Ode: Intimations of Immortality from Recollections of Early Childhood,” The Complete Poetical Works of William Wordsworth (1924), 359.

  3.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129쪽.

  4. Elaine Cannon, “‘Let Me Soar,’ Women Counseled,” Church News, Oct. 17, 1981, 3.

  5. 베드로후서 1:4.

  6. 엠 러셀 밸라드, “의로운 여성”,리아호나, 2002년 12월호, 42쪽.

  7. 로마서 8:16.

  8. “난 하나님의 자녀”, 찬송가 187장 참조.

  9.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기쁜 마음으로 복음 생활을 합시다”,리아호나, 2014년 11월호, 121쪽.

  10. 제프리 알 홀런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Nov. 1999, 38; 리아호나, 2000년 1월호, 45쪽.

  11. Glenn L. Pace, “Infinite Needs and Finite Resources,” Ensign, June 1993, 52; Tambuli, Mar. 1995, 18–19 참조.

  12. 니파이후서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