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015년 10월


10:24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우리가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겸손해진다면 성신은 우리가 발전하도록 이끄시며 우리를 본향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하지만 길을 가면서 우리는 반드시 주님께 방향을 여쭈어야 합니다.

저는 청년 성인 시절에 교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후기 성도인 친구들의 모범을 보고 복음에 흥미가 생겼지만, 결국은 특별한 교리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충실한 남자와 여자가 발전을 거듭하여 궁극적으로는 하늘 부모님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개념이 좋았고, 그 참됨이 느껴졌습니다.

침례를 받고 얼마 후에 산상수훈을 공부하면서, 저는 예수님께서 영원한 진보에 관한 이 진리를 성경에서도 가르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 회원이 된 지 40년이 넘은 지금도 이 구절을 읽을 때면, 우리가 이 지상에 온 목적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점차 성결하게 되고 온전하게 되기 위해 배우고 발전하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제자가 되는 것은 쉬운 여정이 아닙니다. 그 길은 “꾸준한 발전의 길”2 로 불립니다. 우리가 그 협착하고 좁은 길을 따라 나아갈 때, 영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높은 곳에 오르도록 계속해서 과제를 부여합니다. 성신은 이상적인 여행 동반자가 되어 줍니다. 우리가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겸손해진다면 성신은 우리를 본향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하지만 길을 가면서 우리는 반드시 주님께 방향을 여쭈어야 합니다. “제가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어떤 약점을 강화해야 할까요?”와 같은 어려운 질문들이 필요합니다.

부유한 젊은 관원이 나오는 신약 전서의 기사를 생각해 봅시다. 그는 여태 십계명을 지켜온 의로운 젊은이였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영생이었습니다.

그는 구주를 뵙고 이렇게 여쭈었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3

예수께서는 곧바로 이 젊은이를 위해 특별한 권고를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4

젊은이는 당황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그런 희생을 염두에 둔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주님께 여쭤볼 만큼 겸손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권고를 따를 만큼 충실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응답을 받으면 기꺼이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해롤드 비 리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완전함에 이르고자 한다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5

제가 아는 한 충실한 어머니는 자신을 낮추고 “제가 발전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주님께 여쭤 보았습니다. 곧바로 그녀는, ‘불평을 그치라’는 영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불평하는 사람으로 여겨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성신의 메시지는 아주 분명했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 그녀는 자신의 불평하는 습관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개선하라는 응답에 감사하며, 힘든 일 대신 축복을 세어 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영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이성 친구를 찾을 수 없을 것만 같던 한 겸손한 젊은이가 주님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습니다. “이상적인 남성이 되지 못하도록 저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의 생각과 마음에는 다음과 같은 답이 떠올랐습니다. “상스러운 말을 쓰지 말라.” 그는 순간 자신이 쓰는 말 중에 절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달라지기로 했습니다.

한 독신 자매는 용감하게도 “제가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라고 여쭈었고, 영은 “이야기할 때 끼어들어 가로막지 말라.”라고 속삭여 주었습니다. 성신은 참으로 우리 개인에게 필요한 조언을 주십니다. 성신은 더 없이 정직한 동반자이며,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거나 말할 용기가 없는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매우 빠듯한 일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한 귀환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과 공부, 가족 그리고 교회 부름을 위한 시간을 내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제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면서 평안을 느낄 수 있습니까?” 하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기대와는 다른 응답이 왔습니다. 좀 더 신중하고 거룩하게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는 일요일을 하나님께 봉사하는 데 바치기로 했습니다. 즉, 그날에는 학교 공부를 놓고 대신 복음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작은 변화로 그는 자신이 구하던 평안과 균형을 얻게 되었습니다.

수년 전에 저는 교회 잡지에서 타지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녀는 수업에서 뒤처져 있었고, 사회 생활도 기대 같지 않았으며, 그저 어느 것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어느 날 그녀는 무릎을 꿇고 “제 생활을 개선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며 눈물로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성신은 “일어나 방을 청소하라.”라고 속삭였습니다. 정말 예상 밖의 응답이었지만, 그 일은 그녀가 필요했던 출발점이었습니다. 시간을 내서 방을 정리한 뒤, 그녀는 영이 방을 채우고 마음을 고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신은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실망하고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영은 우리의 속도에 맞추어, 한 번에 한 단계씩 일합니다. 마치 주님께서, “말씀에 말씀을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 주되, …내 교훈에 귀 기울이[는] 자들에게 복이 있나니, 이는 …내가 더 줄 것이[라]”6 라고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예컨대, 성신이 감사하다는 말을 더 자주 하라고 속삭였을 때 여러분이 그에 즉시 응답한다면, 성신은 이제 여러분이 “미안합니다. 그건 제 잘못이었습니다.”와 같이 더 어려운 단계로 옮겨갈 때가 되었다고 느낄 것입니다.

성찬을 취하는 가족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라고 여쭐 가장 완벽한 시간은 성찬을 취할 때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찬을 취할 때가 우리가 자신을 점검할 시간이라고 가르쳤습니다.7 이 경건한 분위기에서 생각이 하늘을 향할 때, 주님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조용히 말씀하실 것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저도 수년 동안 제가 발전할 방법을 알려 주는 영의 메시지를 많이 받아 왔습니다. 그중 제가 가슴에 담은 개인적인 메시지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목소리를 높이지 말라.

  • 자신을 조직하라. 매일 할 일을 목록으로 만들라.

  •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으며 육신을 더 잘 보살피라.

  • 성전에 더 자주 참석하라.

  • 기도하기 전에 시간을 내어 명상하라.

  • 아내에게 조언을 구하라.

  • 운전할 때는 인내하라. 과속하지 말라.(저는 아직도 이 부분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구주의 속죄 희생은 온전하게 되는 것 또는 성결하게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절대로 우리 힘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속죄가 죄인들을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순종적이고, 합당하며, 양심적인 선한 남자와 여자 즉, 더 나아가며 더욱 충실하게 봉사하고자 애쓰는 성도들을 위해서도 속죄가 존재한다는 점을 우리가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8

기도하는 여성

저는 여러분에게 조만간 영적인 활동을 해 보실 것을 제안합니다. 오늘 저녁에 기도하는 시간이라도 좋습니다. 겸손하게 주님께 여쭤 보십시오. “제 발전에 방해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다른 말로 하면,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라고 말입니다. 그런 다음 조용히 응답을 기다리십시오. 여러분이 진지하다면 응답은 곧 분명해질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여러분을 위한 계시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영은 여러분이 누군가를 용서해야 한다고 전할지도 모릅니다. 또는, 영화나 음악을 좀 더 선별하여 즐기라거나, 사업상 거래에서 좀 더 정직하라, 또는 금식 헌금을 좀 더 후하게 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가능한 응답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영은 우리의 약점만이 아니라 강점 또한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시고 우리를 격려하실 수 있도록, 때로 우리는 자신이 어떤 일을 잘하고 있는지를 여쭈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축복사의 축복문을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신성한 잠재력을 아신다는 점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분은 우리가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딜 때마다 기뻐하십니다. 그분께는 우리가 나아가는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끈기를 갖되 절대로 실망하지 마십시오. 정말로 완벽해지려면 무덤 너머로 가야 하겠지만, 이곳 필멸의 생에서도 그 기초를 놓을 수는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9

삶에서 영적인 성장이 우선순위가 되지 못한다면, 우리가 계속 발전하는 길에 있지 않다면, 하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중요한 경험들을 놓치고 말 것입니다.

수년 전 읽은 스펜서 더블유 킴볼 회장님의 말씀은 제게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기도하는 마음과 의에 굶주려 죄를 버리고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마음이 있는 곳에 주님께서 점점 더 많은 빛을 부어 주시며, 마침내는 하늘의 휘장을 뚫을 수 있고 인간이 현재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권능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의로운 사람은 어느 날 주님의 얼굴을 보고 그분이심을 알게 되리라는 아주 귀중한 약속을 받습니다.”10

성신의 인도대로 본향을 향해 가며, 언젠가 우리가 이 궁극적인 경험을 몸소 체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마태복음 5:48.

  2. 닐 에이 맥스웰,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속죄에 관한 간증”, 리아호나, 2002년 4월호, 9쪽.

  3. 마태복음 19:20.

  4. 마태복음 19:21.

  5. 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해롤드 비 리 (2000), 197쪽.

  6. 니파이후서 28:30.

  7. 고린도전서 11:28 참조.

  8.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필멸의 여정과 속죄”, 리아호나, 2012년 4월호, 14쪽.

  9. 조셉 필딩 스미스, 구원의 교리, 브루스 알 맥콩키 편, 제3권. (1954~56), 2:18~19.

  10. Spencer W. Kimball, “Give the Lord Your Loyalty,” Tambuli, Feb. 1981,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