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서 저를 치유하실 수 있었습니다!
구주의 치유와 구속의 권능은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우발적인 실수, 어리석은 결정, 역경, 어떠한 종류의 시련에도 모두 적용됩니다.
모로나이는 우리가 몰몬경을 읽은 후 진실한 마음과 의도,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지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몰몬경이 참된지 간구한다면 그분께서 성신의 권능으로 그 참됨을 드러내시리라고 약속합니다.1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 약속을 적용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음의 회복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얻었습니다.
모로나이는 우리가 몰몬경을 읽을 때, “아담이 창조된 때로부터 … [지금]까지 주께서 사람의 자녀들에게 얼마나 자비로우셨던가를 기억하고, 그것을 [우리] 마음에 깊이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2 몰몬경에 나오는 이야기와 가르침은 우리에게 구주의 사랑, 연민, 자비를 상기시키고 증거합니다.
제 아버지는 2013년 4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할 말씀을 준비하며, 저는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성구들을 제가 알고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가족 모임에서 그 성구들을 나누셨고, 제가 조언이나 인도, 신앙의 강화가 필요할 때 저와 함께 그 성구들을 읽으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말씀을 하시면서, 그리고 부름을 수행하시면서 그 성구들을 나누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성구들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성구를 나누실 때의 목소리와 제가 느꼈던 영적인 느낌을 아직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성구와 느낌을 나눔으로써 제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확고한 기초를 세우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구주께서 니파이 백성을 방문하신 이야기를 특히 좋아하셨습니다.3 이 성스러운 기록은 부활하시고 높임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회개하면 고난을 겪지 않도록, 이미 쓴잔을 마시고 모든 고난을 받으셨습니다.4 그분은 영의 세계를 방문하시어 그곳에서의 복음 전파를 조직하셨습니다.5 그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며, 아버지와 함께 계셨고, 미래 세대에게 축복이 될 경전을 니파이인들과 나누라는 명을 아버지로부터 받으셨습니다.6 그분은 높임을 받으셨고 영원한 권능과 능력을 모두 갖추셨습니다. 우리는 그분 가르침의 모든 세세한 부분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3니파이 11장에는 구주께서 당신이 바로 선지자들이 세상에 오리라고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니파이인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어떻게 하늘에서 내려오셨는지가 나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시며 세상의 죄를 짊어져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셨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아와 그들의 손을 당신 옆구리에 넣어 보고 손과 발의 못 자국을 만져 보도록 권유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죄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그들이 알기를 바라셨습니다. 사람들은 기쁨으로 화답했으며, 그들 모두가 그분이 바로 선지자들이 세상에 오리라고 기록한 그분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보고 느낄 때까지 한 명씩 그분께 나아갔습니다.7
예수님께서는 니파이인들에게 회개의 중요성, 어린아이와 같이 되는 것, 그분의 권세를 가진 자에게 침례를 받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런 다음 그분은 올해 우리가 신약전서에서 배우고 있는 교리의 많은 부분을 가르치셨습니다.
제3니파이 17장에는 예수께서 당신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며, 또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지파들에게 당신을 보일 시간이라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나옵니다.8 무리를 둘러보셨을 때, 그분께서는 그들이 눈물을 머금은 채, 마치 그분께 조금 더 그들과 함께 머무실 것을 간구하려는 듯이 그분을 주목하는 것을 알아차리셨습니다.9
구주께서 니파이인들에게 보이신 반응은 감동적이며,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나의 심정은 너희에 대한 측은함으로 가득하도다.”10
저는 그분의 연민이 사람들의 눈물에 대한 응답 그 이상이었다고 믿습니다. 그분은 그분의 속죄 희생의 눈을 통해 그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분은 그들의 모든 고통과 고난과 유혹을 보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의 질병을 보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의 연약함을 보셨으며, 겟세마네와 골고다에서의 고통스러웠던 고난을 통해 그들의 연약함에 따라 그들을 어떻게 도울지 아셨습니다.11
마찬가지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바라보실 때 우리 죄의 짐과 고통을 완전히 아시고 이해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중독과 역경을 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진 모든 종류의 어려움과 고난을 아시며 우리에 대한 측은함으로 가득 차 계십니다.
니파이인들에게는 그분의 자비로우신 권유가 뒤따랐습니다. “너희 가운데 병든 자가 있는냐? 그들을 이리로 데려오라. 너희에게 저는 자나, 맹인이나, 다리 불편한 자나, 장애인이나, 나병환자나, 마른 자나, 못 듣는 자나, 어떻게든지 고난을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들을 이리로 데려오라, 내가 그들을 고쳐 주리라. 이는 내가 너희를 측은히 여김이요, 나의 심정이 자비로 충만함이라.”12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고난당하는 모든 자들과 함께 나아가매, 그들을 데려오는 대로 그들 모두를 고쳐 주”셨습니다.13
1990년 저희는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세일이라는 작은 도시에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족, 교회, 직장의 일들로 행복하게 바빴습니다. 크리스마스 직전 어느 아름다운 여름 토요일에, 저희는 몇몇 공원과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해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놀며 멋진 하루를 보낸 후, 저희는 모두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운전을 하던 중 저는 어느 순간 졸고 말았고 정면충돌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정신을 차린 저는 차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제 아내 맥신은 다리가 심하게 부러졌고 숨을 쉬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흉골도 부러졌던 것이었습니다. 세 딸은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5개월 된 아들은 의식이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의 스트레스와 혼란 속에서 당시 11살이었던 큰딸 케이트가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아빠, 제롬에게 축복을 주셔야 해요.” 딸들과 저는 힘겨운 노력 끝에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아내는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제롬을 안아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저는 땅에 등을 대고 누워 아이를 조심스럽게 제 가슴에 올려놓은 후 그에게 신권 축복을 주었습니다. 40분 정도 후에 구급차가 왔을 때, 제롬은 의식을 되찾은 상태였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가족 중 세 명을 병원에 두고, 두 딸과 함께 침묵 속에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긴 밤을 보내며 저는 제 가족과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부상자들이 회복되기를 하나님 아버지께 간청했습니다. 자비롭게도 제 기도와 다른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들이 응답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사람이 치유되었습니다. 큰 축복이자 친절하신 자비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끔찍한 사고를 낸 것에 대해 계속해서 깊은 죄책감과 후회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곤 했으며 그 끔찍한 사고가 머릿속에 재현되곤 했습니다. 저 자신을 용서하고 평온을 찾기 위해 저는 수년 동안 힘들게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권 지도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회개하고 구주의 연민과 자비,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우면서 저는 그분께서 저를 치유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구주의 치유와 구속의 권능은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우발적인 실수, 어리석은 결정, 역경, 어떠한 종류의 시련에도 모두 적용됩니다. 제가 그분께로 돌이키자 죄책감과 후회는 점차 평온과 안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구주께서는 온 인류를 위해 속죄하시어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 그분에게서 치유와 강화와 구속의 권능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영적 특권은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14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해결되지 않은 죄의 짐을 지고 있든, 오래전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준 상처로 고통받고 있든, 우발적 실수를 저지른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 애쓰고 있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와 구속의 권능은 여러분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분이 살아 계심을 간증드립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주이자 구속주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향한 연민을 갖고 계시며 자비로 가득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