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나만의 리아호나
2017년 6월호


나만의 리아호나

여러분이 가야 할 길을 알려 주는 영적인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가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 축복사의 축복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나침반을 듦

삽화: 제프 하비

때로는 삶을 헤쳐 나가는 것이 힘겨워 보일 때가 있다. 여러분은 앞으로 몇 년간 성전에 갈 준비를 하고, 복음을 나누고, 학교와 직업을 선택하는 등 굵직한 일들을 줄지어 겪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제 겨우 십 대가 아닌가! 리하이에게 그랬듯, 문밖에 리아호나 같은 도구가 기다리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의를 기울여 지켜보기만 하면 절대 길을 벗어날 일은 없을 텐데 말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기도, 경전, 부모님과 지도자의 충고, 성신의 속삭임, 연차 대회 등 삶의 길잡이가 되는 원천이 이미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리아호나라고 할 수 있는 축복사의 축복이 있다. 축복사의 축복은 언제나 우리를 알고 계셨던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우리에 관한 개인적인 계시이다.

축복사의 축복이 일종의 영적인 GPS라고 생각해 보자. 축복사의 축복은 그저 내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만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곳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깨닫게 해 준다. 하지만 명심할 점이 있다. 축복사의 축복으로 인도받으려면 리하이의 리아호나가 작동했을 때와 똑같은 원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주의와 부지런함이 바로 그것이다.(니파이전서 16:28; 모사이야서 1:16참조)

주의와 부지런함

주의란 무엇이며, 부지런함이란 무엇일까? 주의란 단순히 주어지는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에 관심을기울인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귀 기울인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듣고 순종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축복사의 축복이삶의 리아호나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읽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침을 따르고 그에 따라 생활해야 한다.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인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모든 경륜의 시대에 기록된 경전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가르침이 나와 있습니다. 귀를 기울이는 행위와 순종하는 행위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구약전서에 사용된 히브리어에서는 (주님께) 귀를 기울이라는 말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말이 대부분 동일한 용어로 쓰입니다.”1

축복사의 축복을 들고 있음

축복사의 축복에서 배움을 얻는 데 쓰이는 또 다른 열쇠는 부지런함이다. 부지런함이란 성실하고 주의 깊으며 끈기가 있다는 뜻이며, 확고하고 한결같은 노력을 말한다. 제일회장단 제1보좌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은 “[부지런함이란]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배우고, 그 일을 실행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며, [그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

축복사의 축복에서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진지하고 열심히 축복사의 축복을 연구하고 그것대로 생활할 계획을 세운 뒤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

따라야 할 본보기

앨마 이세는 아들 힐라맨에게 전하는 조언에서 리아호나는 “예표”이며 우리가 인생에서 따라야 할 본보기라고 말했다. 그는 앨마서 37장 38~45절에서 다음을 언급한다.

  1. 주님께서는 여행의 경로를 알려 주시고자 나침반과 같은 리아호나를 예비하셨다.

  2. 리아호나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따라 작동하였으며, 이로써 “날마다 …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지는 … 기적”이 일어났다.

  3. “작은 방편”들을 통해 “기이한 일”이 이루어졌다.

  4. 리하이와 가족들이 신앙과 부지런함을 행할 것을 잊을 때면, “기이한 일이 그치고, 그들은 그들의 여행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였[다].”

  5. 그들의 마음이 다른 것들로 산만해지면 그들은 곧바른 진로로 가지 못했다.

  6. 그리스도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곧바른 길을 알려 준다.

이러한 원칙은 축복사의 축복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길은 예비되어 있으니 우리가 볼진대 영원히 살” 것이다.(앨마서 37:46)

  1. 러셀 엠 넬슨, “배우기 위해 경청하라”, 1991년 7월 연차 대회.

  2. 헨리 비 아이어링, “부지런하십시오”, 2010년 5월 연차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