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와 파올로”, 『친구들』, 2024년 2월호, 34쪽.
마고와 파올로
있잖아, 시험 때 이렇게 하면 어때? 마고는 에이터의 답을 베끼고, 난 마고 것을 베끼고, 줄리아는 내 걸 베끼는 거야.
그건 부정행위잖아!
그게 왜? 코스타 선생님은 좋은 교사도 아니잖아.
난 안 할래.
그치만 네가 에이터 옆에 앉잖아! 우리 반에서 제일 똑똑한 애가 걔야. 네가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 모두 이번 시험은 망하는 거라고!
난 그냥 공부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래.
며칠 뒤 …
으악. 거의 망친 것 같아!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난 내가 옳은 일을 했다는 건 알아. 이 성적은 내 힘으로 얻은 거니까. 예수님이 나를 자랑스러워하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