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청소년들”,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2022년 12월호.
전 세계 청소년들
스브야따슬라바 에이
15세, 러시아 모스크바
제 이름은 스브야따슬라바예요. 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살고 있어요.
저는 기도를 하나님 아버지와 나누는 대화라고 생각해요. 기도할 때 저는 그분께 제 걱정과 기쁨을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는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고 부탁도 드려요.
어느 날 성전에서 대리 의식을 마친 뒤에 대기실로 갔을 때였어요. 보통은 사람이 많은데 제가 들어갔을 때는 텅 비어 있었어요. 저는 그렇게 혼자 조용히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 아버지께 제가 한 경험에 대해 감사드리고, 저에게 중요했던 일들에 대해 간구했어요. 기도를 마칠 즈음, 많이 보고 싶었던 증조할머니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증조할머니가 포옹해 주셨던 순간을 잠시라도 느낄 수 있을지 여쭤봤어요.
그런데 기도를 마쳤을 때 친구가 방에 들어와서 저를 안아 줬어요. 저는 바로 증조할머니 생각이 났고, 그분의 사랑 넘치는 포옹이 기억났어요. 우리는 성신을 느꼈고 함께 울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주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저를 아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분이 살아 계시고,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