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팎에서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 위한 노력”,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2022년 12월호.
주제와 나
청소년들이 청녀 주제와 아론 신권 정원회 주제의 말씀대로 생활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 위한 노력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분과 같이 되고자 힘써 노력한다.”
나는 자라면서 축구를 했는데, 그 덕에 자신감도 붙고 행복도 느꼈다. 그래서 우리 팀이 경기에서 계속 패배했을 때는 마음이 힘들었다. 전에는 우리 팀이 거의 전승을 했지만, 이제는 팀 전체의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었다. 게다가 나는 부상을 당해서 몇 차례의 경기와 연습도 뛰지 못했다.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활약을 못 하게 되면서 나에게 실망감이 들었다.
어느 저녁, 경기 시작 전에 감독님과 코치님이 오셔서 나 대신 다른 아이가 내 포지션에서 경기를 뛸 거라고 말씀하셨다. 놀라운 일은 아니었지만 좌절감이 들었다. 그 친구는 같은 포지션을 놓고 나와 경쟁하는 사이였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우린 꽤나 심각한 라이벌 관계였다.
그날도 우리 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내 포지션에서 뛰던 그 친구는 경기 중간에 교체되었다. 실망한 모습으로 경기장 밖으로 걸어 나오는 친구를 보는데, 다가가서 말을 걸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친구에게 가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전에는 서로 다정하게 말을 해 본 적이 없던 사이였기 때문에 그 친구는 적잖이 놀랐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기쁨과 평안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날 이후 우리는 라이벌이 아닌 친구가 되었다.
나는 축구에서도 구주의 모범을 따르려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동선수에게 부상, 출전 시간, 승패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내 태도와 타인을 대하는 방법은 나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구주의 모범은 언제나 도움이 되고, 나는 그분을 따르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일에는 항상 노력과 희생, 결심이 따른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할 때, 우리 삶에는 더 많은 평화와 기쁨과 목적의식이 깃들 것이다.
글쓴이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