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초상
빅터 바르빙야그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빅터는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그 결과, 그는 몇 가지 장애를 안게 되었고, 일곱 살까지는 걷지도 못했다. 그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빅터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빅터는 기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랑을 보인다.
레슬리 닐슨, 사진 작가
나는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의사들은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항상 나를 도울 방도를 찾으려고 애를 쓰셨다. 수년간, 이런저런 치료를 받았지만, 나는 여전히 걸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마침내, 어머니가 한 치료법을 발견하셨는데, 그 치료법을 통해 내가 걷게 될 수도 있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어머니는 선교사들에게 부탁하여 내가 축복을 받도록 해 주셨다. 축복을 받은 후에, 우리는 의사를 만났다. 치료법은 그저 다른 종류의 여러 운동을 하는 것이었지만, 그 운동을 한 후로 나는 마침내 걷게 되었다.
장애가 있다는 사실에 가끔 화가 나기도 하지만, 나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평소에는 밝은 사람이고, 내가 느끼는 답답한 마음을 남에게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십 대였을 때는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다.
교회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께 여쭈었다. “저는 왜 이런가요? 왜 저를 고쳐 주시지 않나요? 왜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할까요?” 그런 질문들을 하면서 낙담했고 몹시 슬펐다. 내 처지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도 몰랐기에, 어쩌면 생을 끝내는 것이 해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머니 생각이 났고 어머니가 어떻게 반응할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어머니는 분명히 미안해하며 본인이 무언가 잘못했을 거라고, 아니면 나를 돕기 위해 더 많이 노력했어야 했다고 자책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제 다 지나고 보니, 내가 꽤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문제가 있다. 하지만, 내 문제가 다른 사람의 것보다 더 크거나 더 작은 것은 아니다. 비록 그 문제를 100퍼센트 완벽히 해결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나는 우리가 문제에 대처할 능력이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실히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누구이든, 이생을 사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두셨다.
어머니는 제일 잘난 사람이 제일 불행할 수도 있고, 못생긴 사람이 정말 행복할 수도 있다고 늘 말씀했다.
교회가 있기에 나는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안다. 하나님의 계획은 행복의 계획이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이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행복은 신앙을 지니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복음대로 생활할 때 온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올바른 태도를 지니고 우리가 가진 것을 활용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미래에는 항상 더 나은 일이 기다리고 있으며, 설령 안 좋은 일이 있다 해도 우리는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나는 가족을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가족은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가 가진 전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