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님께서 나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
2022년 10월호


“주님께서 나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 『리아호나』, 2022년 10월호.

충실한 노후 생활

주님께서 나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

어머니는 마침내 아흔이 되어서야 축복사의 축복을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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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한 여성

사진: 모델이 포즈를 취함

내 어머니 마거릿은 젊은 시절에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오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머니는 축복사의 축복을 받기 위해 약속을 잡으셨다. 그러나 어머니가 축복사를 만나러 갔지만 축복사는 자리에 없으셨다. 이유가 무엇이든 어머니는 이 일을 주님께서 자신에게 하실 말씀이 없다는 확인처럼 느끼셨고 다시는 약속을 잡지 않으셨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때때로 나는 어머니에게 축복을 받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제안하곤 했다. 어머니는 내가 아는 이들 중에서도 정말 충실한 여성으로 손꼽히는 분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너무도 겸손한 나머지 당신은 주님께 특별한 것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대답하셨다. 당신은 그냥 평범한 여자일 뿐이니 축복은 필요치 않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거기에서 만족하셨다.

마침내 어머니가 아흔 살이 되셨을 때, 우리는 어머니에게 축복사와 약속을 잡으시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축복사와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어머니가 약속 장소로 가셨을 때 축복사는 그곳에 없었다. “거봐라!”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주님께서는 나한테 특별히 하실 말씀이 없다고 했잖니.”

다행히 어머니는 축복사와 그다음 주에 만나실 수 있었다. 어머니가 받은 축복은 은사와 약속, 그리고 너무나 개인적이어서 어머니를 잘 아시는 주님에게서만 나올 수 있었던 어머니의 삶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쨌든 주님께서 나에게 하실 말씀이 있었던 것 같구나.”

주님께서 우리를 개인적으로 아신다는 것은 나에겐 자명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의 시작 단계에 있든, 막바지에 있든 그분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기에 축복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실 중요한 조언을 가지고 계신다.

글쓴이는 미국 유타주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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