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교회를 세우는 봉사 선교사들
교회 역사에서 봉사 선교사들은 복음 전파에 어떻게 기여했는가?
나다니엘 존슨 장로는 전임 선교 사업을 마친 뒤, 자신이 지난 2년간 했던 일들, 축복한 사람들, 그리고 성장한 방식을 되돌아보았다. 그는 교회가 세계 곳곳에서 운영하는 감독의 창고 124곳 중 한 곳에서 봉사하도록 지명을 받았었다. 그는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고, 선반에 물품을 진열하고, 창고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일을 했다.
그에게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은 이용자들이 필수적인 식료품과 일용품에 대한 주문서를 작성하도록 돕는 일이었다. 존슨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리스도의 빛을 다른 이들의 삶으로 가져가서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 계획의 일부임을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건물 주변으로 길게 줄을 늘어섰고 창고는 하루에 10시간 동안 문을 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실 때,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1
존슨 장로는 전도 활동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선교사로 부름받는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교회 초창기부터 선교사들은 광산에서 채굴을 하고, 성전에 벽화를 그리고, 계보를 모으고, 학교와 교회 건물을 짓고, 복지 및 인도주의적 봉사를 하도록 부름을 받아 왔다. 그들의 노력은 지적으로, 사회적으로, 현세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들어올리고 축복하는 교회의 일을 진척시킨다. 이 과정에서 선교사들은 간증을 강화하고, 일평생 지속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쌓게 된다.
초기의 노력
조셉 스미스와 교회의 지도자들은 종종 전도 이외의 목적을 위해 선교 활동을 했다. 예를 들어, 1834년 2월 24일에 조셉 스미스는 시온의 구속을 위해 그와 다른 7명의 사람들이 “[주님]의 집의 군사”를 “집합”해야 한다는 계시를 받았다.(교리와 성약 103:22) 그들은 “동쪽 지방에 있는 회중들 가운데”로 다니며 시온의 구속을 이루려면 사람들과 금전이 필요함을 선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교리와 성약 103:29~40) 올슨 하이드도 교회가 미주리에서 땅을 매입하고 커틀랜드 성전으로 인해 발생한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를 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2
브리검 영이 교회 회장이 되었을 때 그는 현세적 임무에도 영적인 목적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개인들에게 더 다양한 현세적 목표를 기반에 둔 선교사 부름을 주었다. 1856년에 그는 선교사들을 라스베이거스 지역으로 보내어 광산업을 이끌게 했는데, 그 외 다른 사람들은 부름을 받아 채굴 및 제련 작업에도 참여했다.3이러한 유형의 현세적 선교 사업은 19세기에 상당히 흔한 일이었다.
예술 선교사
19세기 후반에 교회는 솔트레이크 성전 벽화를 위해 엄선된 예술가들을 프랑스 파리로 보내 그곳에서 유학을 하게 했다. 존 하펜, 존 비 페어뱅크스, 로러스 프랫은 1890년에 특별히 “예술 선교사”로서 부름받고 성별되었다. 그들은 파리의 명문 예술 학교였던 줄리앙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다른 모든 선교사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작업을 하며 주님의 인도에 의지했고 그분의 영을 느꼈다. 존 하펜은 이렇게 기록했다. “나는 주님께서 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성취하게 해 주시리라는 간증이 있다.”4학자인 마사 엘리자베스 브래들리와 로웰 엠 더럼 이세는 이 예술 선교사들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들은] 독특했다. 그 노력의 즉각적인 결과는 눈에 띄게 성공적이었으나, 그후로 그 경험을 재현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5
교육 선교사
교회는 미술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법률, 공학, 의학을 공부하도록 개인에게 부름을 주었다. 브리검 영은 1867년 히버 존 리처즈를 뉴욕시로 보내 벨뷰 병원 의과 대학에서 훈련을 받도록 했다. 그는 뉴욕 성도들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이 없을 때는 복음을 전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로매니아 프랫은 더 많은 여성 의사가 배출되어야 한다는 브리검 영의 요청에 응했다. 로매니아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여자 의과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러 떠나기 전, 영 회장은 그녀가 상호부조회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고 그녀에게 축복을 주었다.6
오늘날 봉사 선교사들은 교육 전문가 및 교사 훈련가 같은 역할을 통해 교회 교육 기구를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계보 선교사
성전에서 조상을 위한 대리 의식을 행하는 사업으로 인해 계보 정보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많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기록보관소와 조상의 고향으로 가서 정보를 수집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이러한 봉사는 공식적인 부름은 아니었으나 그들은 교회 지도자들의 신권 축복을 받고 그 일을 했다. 자원 봉사자들은 1900년대 내내 계보 사업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그들의 봉사는 점점 기틀이 잡혀 갔다. 1979년 쯤에 와서 교회는 본부에서 다양한 직책으로 봉사할 선교사들을 부르고 있었다.7 따라서 1981년에 계보 도서관에서 봉사하도록 전임 선교사들을 부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오늘날 선교사들은 전 세계 각지에서 가족 역사 사업의 거의 모든 방면에서 역할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8
건축 선교사
1950년에 교회는 통가에서 리아호나 고등학교를 건축하고 있었지만, 학교를 완공할 만큼 숙련된 인력을 찾을 수 없었다. 통가 선교부 회장은 “몇몇 통가 청년들을 특별 노동 선교사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오하이오주 커틀랜드와 일리노이주 나부의 교회 회원들이 성전 건축을 위한 노동력을 제공했던 것처럼, 이 청년들도 고등학교 건축에 이바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이내 태평양의 다른 지역으로, 나중에는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이 프로그램은 “수백 명의 청년들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많은 지부에 새로이 건설된 아름다운 예배당을 선사하는 축복을 주었다.”9.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봉사할 기회가 있었던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하이오주의 건축 프로젝트에서 봉사했던 보이드 리처드슨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곳 미국에서 전도 선교 사업을 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간증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도하는 장로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과 똑같은 사랑스럽고 친절한 영이 교회 건축자들 사이에도 깃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리처드슨은 이렇게 말을 이었다. “전도 선교 사업이 한 장로의 삶과 성격에 영향을 주듯이, 건축 선교 사업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건축 프로그램 자체가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모으고 이미 침례를 받은 회원들의 간증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돈 에이치 워튼은 이렇게 말했다. “매일 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들이 성전에 관심을 갖고 멈춰 서서 질문을 하면, 우리는 복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간증을 전할 기회를 얻습니다.” 영국에서 봉사하는 제임스 모스와 루스 모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모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새 예배당 건축이 시작되자 교회에 대한 저활동 회원들의 태도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활동 회원들은 사람들을 데려와서 [교회 회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도록 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그런 다음 곧 그 건축 일에 손수 동참하고, 대부분의 경우 다시 활동 회원이 되어 교회의 임무에 참여하곤 하죠.”10
오늘날 선교사들은 현지의 필요 사항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 건물의 유지 보수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복지 선교사
수많은 개인과 부부들이 타국과 현지에서 복지 선교사로 봉사했다. 그 봉사의 다양성과 범위는 여러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며 세계 각국으로 성장해 나갔다. 복지 선교사들은 식품 안전, 의료 지원, 재봉, 정수 사업, 장애인을 위한 문해력 향상 분야에서 교육 및 실질적 도움을 포함한 프로젝트에서 봉사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는 구주의 모범을 따랐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러한 현세적 봉사의 영적인 측면을 보여 준다. 파라과이에서 복지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간호사 코니 폴브 자매와 그녀의 동반자는 피부 감염이 심각했던 한 아기를 치료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성신의 영이 임하는 것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제가 저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주님을 위해 일하는, 문자 그대로 주님의 손 안에 든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죠.” 아기는 회복되었고, 한때 “어찌할 줄 모르고 소심한 사람들”이었던 아기의 가족들은 “그들의 얼굴에서 힘과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게 되었다.11. 현재 188개국에서 11,000명이 넘는 선교사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고 있다.12
계속되는 주님의 일
봉사 선교사들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주님의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에는 복지 관련 필요 사항 지원, 지역 사회에서 개인 및 가족 지원, 현지 교회 프로그램 및 운영 지원, 시설 관리, 커뮤니케이션 지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 제작, 색인 작업 및 가족 역사 사업, 자선 단체와의 협력 등이 포함된다. 이 선교사들은 주님의 일에 참여하면서 선교사로 일하는 동안 종종 여러 임무에서 봉사한다.
여러 세대에 걸친 봉사 선교사들의 헌신은 교회와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전도 선교사들의 노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들의 노고는 켜켜이 쌓이고 씨실과 날실처럼 짜여지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삶의 모든 측면에서 고양하고 축복한다. 선교사들은 진정으로 한 가지 일, 즉 “사람에게 불멸과 영생을 가져다주는”(모세서 1:39) 구원과 승영 사업을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돕는 일에 열성을 다함으로써 똑같이 축복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