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됨
2023년 11월호


13:48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됨

저는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이생에서, 또한 하늘에서 영광스러운 재회를 할 때 개인적인 화평을 얻을 것임을 간증합니다.

우리는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1이 유례 없는 어려움을 겪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겸손하게 경배하고, 증거하는 사람들은 늘 시련과 고난과 역경을 경험해 왔습니다.2 아내인 메리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가까운 고등학교 친구들, 선교사 시절 동반자들과 그들의 소중한 아내, 그리고 직장 동료였던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의 말씀처럼 그들은 이곳을 졸업하여 휘장 저편으로 건너갔습니다. 또한 신앙과 믿음 속에서 자란 이들이 성약의 길을 벗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애석하게도, 우리는 비극적인 자동차 사고로 스물세 살 된 손자를 잃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친구, 가족, 동료들 중에는 심각한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우리는 슬퍼하고, 서로의 짐을 지고자 노력합니다.3 우리는 못다 이룬 일과 불러 보지 못한 노래로 애통해합니다.4 이 필멸의 여정에서는 선한 사람들에게도 나쁜 일들이 일어납니다. 하와이 마우이와 칠레 남부, 캐나다를 휩쓸고 지나간 화재는 선한 사람들에게 때때로 닥치는 참혹한 사건의 일례입니다.

값진 진주에는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영의 영원한 본질에 대해 계시하신 부분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전세에서의 우리의 삶과 예임, 창조, 구속주를 선택한 일 및 사람의 둘째 지체인 이 필멸의 삶에 대해 배웠습니다.5 구속주께서는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 이들이 거할 땅을 만들리라.

그리고 이로써 우리는 그들을 시험하여 주 그들의 하나님이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들이 다 행하는지를 보리라.”6

지금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계획 안에서 영광의 왕국과 승영으로 나아가는 여정의 둘째 지체에 있습니다. 우리는 선택의지를 축복받았고 필멸의 삶에서 일어나는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이생은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입니다.7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또한 이 계획에서 그분이 하시는 역할에 대해 알게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회복된 교회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이 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그분의 계명대로 살고자 노력합니다. 그분을 따르는 자들에게 이 일이 쉬웠던 적은 없습니다. 구주께도 지상 사명을 충실하게 완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경전은 명확합니다. 많은 사람이 “내일 우리가 죽으니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는 접근 방식에 넘어갈 것입니다.8 또 다른 믿지 않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과9 인간의 철학을10 옹호하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고립된 무리 속에서 안주할 것입니다. 그들은 어디에서 진리를 찾아야 하는지 모릅니다.11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는 둘 중 어느 길도 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역 사회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구성원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나누며, 하나님의 모든 자녀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권유합니다.12 우리는 사랑하는 선지자이신 넬슨 회장님의 권고를 따라, 지금 그리고 언제나 화평하게 하는 사람의 역할을 선택합니다.13 이러한 영감 받은 방식은 경전 및 선지자의 지침과 맥을 같이 합니다.

1829년에는 아직 회복된 교회가 조직되지도, 몰몬경이 출판되지도 않았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적은 무리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에 이끌리어 선지자 조셉 스미스를 따랐습니다. 주님께서는 조셉 스미스에게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되는 권고를 주셨습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선을 행하라. 땅과 지옥이 연합하여 너희를 대적하게 하라. 이는 만일 너희가 나의 반석 위에 세워져 있을진대, 그들이 이기지 못할 것임이니라.”14 또한 다음과 같이 권고하셨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 의심하지 말며, 무서워 말라.

… 충실하라. 내 계명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는 천국을 상속받으리라.”15

분명한 것은 우리가 역경을 겪더라도 우리의 하늘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히브리서에서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라는 권고를 받습니다.16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십니다.17

저는 모로나이가 부친인 몰몬의 말씀을 인용한 부분을 무척 좋아합니다. 몰몬은 “사람의 자녀들과 더불어 화평한 중에 행함으로 인하여”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칭찬했습니다.18

교회에서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고자 노력하시는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주이자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출 때 더 밝은 날이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시련은 지상 생활의 일부분이며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삶에서 일어납니다. 이러한 시련에는 국가와 개인 간의 굵직한 분쟁도 포함이 됩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왜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나쁜 일이 일어나도록, 더군다나 선한 사람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하나님은 왜 그분에게 봉사하는 의로운 사람들에게 그런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 주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모든 답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를 기다리고 있는 밝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시련과 고난과 역경을 맞서게 해 주는 중요한 원리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고난을 이겨 내는 것과 관련하여,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리버티 감옥에 투옥되어 있는 동안 주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보다 더 좋은 사례는 경전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지옥의 바로 그 턱이 입을 크게 벌려 너를 삼키려 할지라도, 내 아들아, 이 모든 일이 네게 경험이 되고 네 유익이 될 줄 알라.

인자는 그 모든 것 아래로 내려갔었느니라. 네가 그보다 크냐?

…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두려워 말라. 이는 하나님이 영원무궁토록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19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는 하늘 아버지가 계시며, 그분은 우리를 개인적으로 알고 사랑하시고 우리가 겪는 고난을 완전히 이해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이자 구속주이십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과 엠 러셀 밸라드 회장님은 두 분 다 새로운 『나의 복음을 전파하라』 제2판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하셨습니다.20 저 역시 그분들과 같은 마음입니다. 성스러운 경전에 더욱 힘을 실어 주는 이 개정판은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속죄 희생을 치르시며 우리의 고통과 고난, 연약함을 짊어지셨습니다. 그렇기에 그분께서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연약함을 좇아 어떻게 도울지 아시’는 것입니다.(앨마서 7:12; 또한 11절 참조) 예수님께서는 ‘내게로 오라’고 권유하셨으며, 우리가 그렇게 할 때 그분은 우리에게 안식과 소망, 힘, 참된 관점을 주시며 우리를 치유해 주십니다.(마태복음 11:28; 또한 29~30절 참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에 의지할 때, 우리가 시련과 질병, 고통을 견뎌 내도록 그분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쁨, 평안, 위안으로 가득 찰 수 있습니다. 삶에 관해 일어나는 모든 불공평한 일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바로잡힐 수 있습니다.”21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마련하신 행복의 계획에는 전세와 현세뿐만 아니라 영생에 대한 가능성과 우리가 떠나보낸 자들과의 위대하고도 영광스러운 재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잘못이 바로잡힐 것이며, 우리는 명료하게, 완전무결한 관점과 이해력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필멸의 인간이 가지는 제한적인 관점을 3막짜리 연극을 중간부터 들어가서 보는 사람에 비교했습니다.22 아버지의 계획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1막(즉, 전세의 삶)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와, 그곳에서 세워진 목적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또한 3막에서 모든 것이 설명되고 해결될 것이라는 것과, 그것이 아버지 계획의 영광스러운 성취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해를 입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포괄적인 계획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합니다.23

경전은 명확합니다. 의롭고, 구주를 따르며,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삶에서 그들이 처한 상황에 상관없이 늘 의로운 사람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성구는 베냐민 왕이 백성에게 한 말씀 중에 있습니다. 베냐민 왕은 충실하게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현세에서 모든 일에 축복을 받고 “하늘에 영접되[며], … 하나님과 함께 결코 끝이 없는 행복한 상태에 거하게” 된다고 약속합니다.24

우리는 우리 중 거의 모두가 삶에서 물리적, 영적 폭풍을 경험했으며, 그중 일부는 참담한 것이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와 회복된 교회의 머리이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준비시키시고, 위험에 대해 경고하시며, 우리를 준비시키고 보호할 지침을 주시기 위해 경전과 선지자를 주셨습니다. 어떤 지침은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며, 어떤 지침은 앞으로 수년 동안 있을 일에 대비하게 합니다. 주님께서 교리와 성약에 붙이신 서문인 제1편에는 “선지자들…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훈계가 담겨 있습니다.25

또한 제1편에는 다음과 같은 경고도 나와 있습니다. “너희는 대비하라. 너희는 장차 임할 일에 대비하라.”26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장차 마주할 어려움에 대비할 기회를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1847년 1월 14일, 윈터쿼터스에서 브리검 영 회장에게 위대한 계시를 주셨습니다.27 이 계시는 주님께서 장차 임할 일에 대비하여 사람들을 준비시키시는 방식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충실한 성도들은 솔트레이크밸리의 산속 피난처로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나부 성전을 성공적으로 건축했으며, 성스러운 구원 의식을 받았습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 박해자들은 미주리주에서 이미 쫓겨난 그들을 나부에서 몰아냈습니다. 브리검 영에게 주어진 계시에는 이주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권고가 담겨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의 본대가 위험한 여정을 이어 가는 동안 가난한 사람, 남편을 잃은 여성, 아버지를 잃은 자녀 및 몰몬 대대에서 복무하는 사람들의 가족을 돌보는 것에 특히 중점을 두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의롭게 생활하라는 조언 외에 오늘날에도 계속 적용되는 두 가지 원리를 강조하셨습니다.

첫째, 주님은 그들에게 “노래로, 음악으로, 춤으로, 그리고 찬양과 감사의 기도로 주를 찬양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28

둘째, 주님은 만일 그들이 “슬프면, 네 영혼에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주 네 하나님을 불러 간절히 구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29

이 두 가지 권고는 우리 시대를 위한 훌륭한 권고입니다. 찬양과 음악과 감사가 넘치는 삶은 특히 축복받습니다. 기뻐하는 것과 기도를 통해 하늘의 도움에 의지하는 것은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기운을 내려고 항상 노력하면 영적인 낙담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찰력이 담긴 한 찬송가의 마지막 부분은 아름다운 방식으로 궁극적인 답을 노래합니다. “하늘이 치유하지 못할 땅의 슬픔 없도다.”30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저는 화평한 중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이생에서, 또한 하늘에서 영광스러운 재회를 할 때 개인적인 평안을 찾을 것임을 간증합니다. 저는 구주의 신성과 그분의 속죄가 실재함을 확실히 증거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주이자 구속주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