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호나
성탄절을 빛으로 밝힌 성도들
2024년 3월호


한국 로컬 페이지

성탄절을 빛으로 밝힌 성도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후기 성도 회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비추기 위해 노력했다. 각 지역에서 어떤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는지 알아보자.

세상을 비추라 달력과 함께 12월 성탄절기를 기념한 후기 성도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북 아시아 지역은 2023년 세상을 비추라 캠페인을 위해 DIY 세상을 비추라 성탄절 달력을 제공하였다. 세상을 비출 수 있는 42가지 아이디어 중 직접 아이디어를 선택해 원하는 날짜에 실천할 수 있도록 스티커와 달력이 배포되었다. 12월 한 달간 후기 성도들은 달력과 함께 어떻게 세상을 비추었는지 경기 스테이크 곡반정 와드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 가족사진을 찍는다

십 년 넘게 가족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 해왔습니다. 그런데 금년 세상을 비추라 42가지 아이디어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라는 미션을 발견했습니다. 12월 중에 날짜를 잡았고 사진관을 예약하여 드디어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사는 웃어야 사진이 잘 나온다며 우리 가족을 이리저리 웃겼습니다. 사진을 찍는 시간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즐거웠습니다. 가족사진도 남기고 행복한 추억도 남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두는 제가 교회를 지속적으로 다니며, 주님이 주신 프로그램에 순종했기에 받은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은영 자매)

# 소셜미디어에 좋은 글을 게시한다

저는 12월 1일부터 페이스북, 브런치 스토리, 카카오톡 등에 #세상을비추라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 여성대회 현장에 가다>, <아내의 변신>, <나의 신앙 이야기> 등 글을 써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세상을비추라 미션을 수행하고자 의도적으로 글을 씁니다. 글을 쓰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 많이 생각하고, 또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은 전령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김경호 형제)

#이웃집에 선물을 전달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저는 아파트 위층에 사는 어린이에게 루돌프 사슴을 그려 선물로 주었고, 후에는 초등회 활동 시간에 만든 쿠키를 만들어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렇게 이웃에게 친절을 베풀고 선물을 전하면서 제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남궁희정 자매)

#작은 봉사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다가 앞 사람이 잘못 버리고 간 휴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누군가가 휴지를 집어서 정리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뒷정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세상을 비추는 사람은 세상을 이끄는 일에 종사하는 몇몇 사람들만이 하는 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비추는 사람은 세상 사람 모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각자가 처한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세상을 비추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살아 있어서 감사하고, 숨 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고,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고, 교회가 있어서 감사하고,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최옥현 자매)

필리핀 고아원 돕기 활동으로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실현한 성도들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16일, 강남1 와드는 수원시 자원봉사 센터 주관하에 비영리 민간 단체인 사단 법인 웜업코리아와 협력하여 필리핀 고아원에 전달할 필통 상자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이를 위해 100여 명의성도들이 교회에 모였으며 1시간 동안 60개의 필통에 디자인을 입히는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블록 필통 만들기로 블록을 눌러 디자인을 만든 뒤 펼쳐서 필통을 만드는 작업이다. 청소년과 초등회를 포함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활동으로 집이나 학교에서 완성할 수 있다.

이 활동에 참여한 한 청년 형제는 “이번 봉사 활동에 정말 많은 회원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모든 연령의 회원들이 함께 단합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필통 만들기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봉사하면서 봉사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렇게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 계실 때 많은 사람들에게 성역을 베푸셨습니다. 저희도 그분의 모범을 따라 봉사 하며 그분의 사랑과 빛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활동이 끝난 후, 와드 성도들은 즐거운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고, 어린이들은 산타의 방문을 받았다. 이후 모든 회원들은 상호부조회 자매들이 하루 종일 준비한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겼다. 이 활동을 통해 강남 와드는 성탄 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사랑과 기쁨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중앙 수어 지부, 서울 농아인협회와 함께 사랑의 김장 행사를 갖다

12월 15~16일, 서울 스테이크 중앙 수어 지부 활동실(신당 와드)에서는 사랑의 김장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의 준비와 진행 총괄은 서울 스테이크 복지 자립 전문가 조희철 형제가 맡았으며, 행사는 서울 스테이크 자원봉사자와 서울 선교부 전임선교사, 중앙 수어 지부 회원, 그리고 서울시 농아인협회와 수어 지부 비회원 친구 등 18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되었다. 또한 북 아시아 지역회장단 제2보좌로 봉사하는 에스플린 장로 부부도 참여하여 직접 배춧속 양념 버무리기 봉사 활동에 함께하였다.

김장 사전 행사로 15일 오전 11시에는 수어 교육을 돕기 위한 전자 칠판 전달식이 ’서울시농아인협회’(서울시 서대문구 소재)에서 있었다. 서울시 농아인협회 허정훈 회장은 ”서울의 6만 명 농인을 대표하여, 교회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농인들을 위해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신당 와드 활동실로 이동하여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김장을 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절임 배추 세척, 무 및 각종 야채 세척, 채 썰기, 각종 양념 부재료 손질 등의 봉사를 진행하였다. 모두 국산 재료들을 정성껏 준비하였고 효율적 진행을 위해 서울 스테이크 상호부조회 회장들이 역할을 나누어 모범을 보이면서 행사를 진행하였다.

중앙 수어 지부 상호부조회 황소희 회장은 ”이번 김장 봉사 때 임무 지명을 받지 않은 수어 지부 회원들이 알아서 스스로 할 일들을 찾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선교사들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미래의 지도자의 모습을 그분들 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녹번 와드 상호부조회 강경숙 회장은 ”사랑하는 수어 지부의 회원들과 함께하면서 우정을 나눌 수 있었고 농인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우정이 더 돈독해질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고, 이번 크리스마스 ’세상을 비추라’의 미션들을 의미있게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쁜 봉사였습니다.”라고 하였다.

16일 오후에는 완성된 500여 포기 분량의 김장 김치가 ’서울시 농아인협회’와 ‘농아인 친구들’에게 전달되었다. 이어 신당 와드 3층의 북 종교 교육원 사무실에서 VIP 방문자들을 위한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교회 지도자뿐만 아니라 서울시 농아인협회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조현석 형제(한국 복지 자립 책임자)는 ”교회는 종교와 상관없이 그리스도 사랑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씀하였고, 북 아시아 지역 인도주의적 책임자인 오치아이 준 형제는 ”이번 김치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 교회는 복지 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교회 회원과 비회원을 상관하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십니다.”라는 간증을 전하였다.

이번 봉사를 감리한 백길환 서울 스테이크 회장은 ”너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에게서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라고 사랑을 전하였고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19절에서 우리가 모두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봉사 활동은 종파, 인종, 연령에 상관없이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고 그분의 사랑이 모든 자녀에게 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