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컬 페이지
자매로서의 사랑, 봉사, 지도력, 공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023 여성대회 이후 우리가 해야 할 일
2023년 12월 1~2일에 개최된 한국여성대회는 제겐 잊을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 코로나 시기 이후 자매님들의 사기를 높이고 신앙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 계신 자매님들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여성대회를 개최하면 어떠냐는 지역 칠십인 김현수 장로님의 영감 어린 제안 덕에 가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이나 청년 독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며칠짜리 대회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만 18세 이상 자매들만을 대상으로 1박 2일을 어떻게 영적이고도 즐거운 대회로 만들 수 있을지 막막했습니다. 과연 몇 명이 실제로 참석할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해야 할 지, 예상 인원이 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숙소를 예약할 수 있을지, 정해진 예산 내에서 대회를 다채롭게 진행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등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수없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운영위원들을 도와 가끔 들여다보는 고문으로 참여하기를 권유받았지만 저는 주 참석 대상인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여성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또 훌륭한 준비위원들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운영진과 한 팀이 되어 초반 모임 계획부터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채 다섯 달도 남지 않은 여름밤 준비 모임을 시작으로 수많은 회의와, 다양한 연령의 지역 참석 대상 자매님들을 초대한 포커스그룹 미팅을 통해 최대한 자매님들의 의사를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각 스테이크/지방부 상호부조회 회장님들은 저희 운영진들의 눈과 귀가 되어 그분들이 속해 있는 스테이크/지방부 자매님들의 소망과 의사를 전달하고 운영팀, 진행팀과 자매님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 주셨습니다. 서로 사랑을 전하고 영감을 나누고 격려하며 한마음으로 자문단이 되어 준 전국 스테이크 또는 지방부 상호부조회 회장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2023년 한국여성대회를 통해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봅니다. ”사랑하는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 마지막 경륜의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우리의 동역자이며, …. 여러분의 덕성과 빛, 용기와 성품, 신앙과 의로운 생활은 세상의 훌륭한 여성들을 그들의 가족과 함께 교회로 이끌 것이며, 그 수는 전례 없이 클 것입니다!” (러셀 엠 넬슨, ”자매님들께 드리는 간청”, 2015년 10월 연차 대회)
막막하던 시작과는 달리 많은 분들의 지혜와 영감에 기대고, 주님께 간구하는 시간을 거쳐 ”삶은 페스티벌이다”라는 주제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맞이하듯 자매님들이 환영 받고 누구의 딸, 아내, 어머니로서보다는 나라는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레크리에이션, 버라이어티쇼, 심야 프로그램 및 The Life 전시를 진행하였고 둘째 날에는 요가 명상 등 아침 프로그램,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 ‘나의 이야기 우리의 노래’라는 감동 깊은 스토리와 노래가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끝으로 한국 상호부조회 자매들에게 영감과 비전을 제시하는 와다 장로님과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이신 카밀 에이 존슨 자매님의 말씀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불편함이 없을 수 없었겠지만 같은 신앙과 소망을 가진 1200명의 자매들이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강한 영과 자매애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최고 1000여 명의 예상을 넘어 1200여 명이 참석하여 늘어난 인원만큼 준비 팀은 숙소 배정과 프로그램 인원 수용을 위해 대회 직전까지도 고심했습니다. 그럼에도 전국에서 오신 참석자 모두 긍정적인, 또 자주적인 모습으로 대회에 참석하고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하게 되어 주님께서 1박 2일 동안 함께 하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회 후 전국 스테이크/지방부 상호부조회 회장님들을 통해서 모임 후기를 듣고 참으로 이 대회가 ”하나님 아버지의 특별한 딸로서 진정으로 개종하고, 성약을 지키며, 매일매일의 삶에서 의로움을 선택하기로 결심”(김현수 장로)하게 영감을 주는 대회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소원했던 친자매가 이 대회를 통해 서로 돈독해지고, 오랫동안 헤어졌던 자매들이 서로를 찾고, 저활동이었던 자매가 여성대회를 통해 활동 회원이 되고, 또한 1박 2일 동안 느꼈던 영적인 기쁨과 자매애로 남은 평생을 성약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 수많은 기적들을 전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50여 명의 운영 팀, 준비 팀들을 자매들이 서로 기뻐하고 단합하고, 보살피고, 잠재력을 느끼고 개종하게 하는 도구로 쓰셨다고 간증합니다.
상호부조회 자매 여러분, 저희가 함께했던 1박 2일 동안 배우고 느꼈던 자매로서의 사랑, 봉사, 지도력, 공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영적인 여정을 기쁜 마음으로 계속해 나가도록 돕기를 권고드립니다. (조이 디 존스 “특별히 고귀한 부름”, 2020년 4월 연차 대회 참조) 특별히 스테이크, 와드, 지부 상호부조회 지도자 여러분, 2023년 한국여성대회에서 참석했던 모든 프로그램이나 영적인 모임에서 받은 개인적인 계시와 영감을 통해 스테이크, 와드, 지부에서도 자매님들이 개심하고 성약에 충실할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수많은 신권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성역에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의 도움 없이는 그처럼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완성될 수 없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함께 일하면 따로 일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루게 됨을 이해하고 우리의 역할은 경쟁적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이며, 가정에서든 교회에서 맡은 책임에서든, 우리의 신성한 잠재력을 실현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권 권능과 권세의 축복을 받아 서로 다르지만 상호 보완적인 우리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임을 (진 비 빙엄, ”단합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성취함”, 2020년 4월 연차 대회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