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첫번째 시현,” 우리의 유산: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약사 (1996), viii–4
“제1장,” 우리의 유산, viii–4
제1장
첫번째 시현
회복의 필요성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망한 후, 신권의 권능과 많은 복음 진리가 지상에서 거두어졌으며, 이에 따라 대배도라고 하는 오랜 영적인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선지자 아모스는 이미 이러한 영적인 암흑 상태인 배도를 예견하고 주님께서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아모스 8:11)라고 하신 때가 이를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랜 배도 기간에 많은 정직한 사람들은 충만한 복음 진리를 찾으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 많은 종파의 성직자들은 서로 다른 내용을 가르치면서 사람들에게 참여하도록 권했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직한 의도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충만한 진리나 하나님의 권세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분의 복음과 신권의 권능이 언젠가 지상에 회복될 것이며, 이후로 다시는 거두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비로운 약속을 주셨다. 19세기가 시작되면서 그분의 약속이 거의 성취되어 가고, 배도의 긴 밤이 끝나게 될 순간이 다가왔다.
어린 조셉 스미스의 용기
1800년대 초, 조셉 스미스와 루시 맥 스미스의 가족은 미국 햄프셔 주 레바논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힘든 노동으로 근근이 생활해 가는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다섯째 자녀인 조셉 스미스 이세는 일곱 살 때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 3천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인 장티푸스 질환을 앓았으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동안에 왼쪽 다리 뼈의 골수에 심각한 감염이 일어나 3주 이상이나 거의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었다.
그 지방의 외과 의사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조셉의 어머니의 완강한 거부로 다른 의사를 불러오게 되었다. 인근의 다트마우스 대학의 내과 의사인 네이던 스미스가 뼈 조직의 일부를 절개해 내는 비교적 새로우면서도 극한 고통을 수반하는 치료법을 사용해서 다리를 고쳐 보기로 했다. 의사는 이 소년을 묶기 위해 끈을 가져왔으나 조셉은 끈으로 묶지 않고 견디어 보겠다며 반대했다. 또 그는 그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마취제 역할을 해 줄 브랜디를 한 잔 마시라는 의사의 권유도 거절하고 그저 수술을 받는 동안 팔만 잡아 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조셉은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수술을 잘 견뎌냈으며,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지식이 많은 내과 의사 중 한 사람이었던 스미스 박사는 조셉의 다리를 구할 수 있었다. 조셉은 수술 받기 전까지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렸으나 이제는 아무런 통증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조셉이 수술을 받은 후, 스미스 가족은 버몬트 주 노르위치로 이사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3년 연속 농작물의 흉작으로 고통을 겪다가 뉴욕 주 팔마이라로 이사했다.
첫번째 시현
청소년이 된 조셉 스미스는 가족을 도와 토지를 개간하고 바윗돌을 나르는 등 많은 일을 했다. 어머니인 루시는 소년 조셉이 매사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이었으며, 종종 자신의 불멸의 영혼이 어떤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곤 했다고 기록했다. 그는 특별히 팔마이라 지역에서 전도하고 있는 모든 교회 가운데 어떤 교회가 올바른 교회인가를 놓고 고민하곤 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 커다란 동요의 시기에 내 마음은 진지한 묵상에 잠기는 한편 심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러나 비록 나의 감정이 깊고 종종 강렬하기까지 하였고, 비록 사정이 허락할 때마다 자주 그들의 집회에 참석하였으나, 여전히 나 자신은 이 모든 종파에서 떨어져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마음은 어느 정도 감리 교파에 호의를 가지게 되었고, 그에 속하고자 하는 소망을 얼마간 느꼈으나, 다른 종파들 사이에 혼란과 다툼이 너무 컸으므로 어리고 세상사에 미숙한 나로서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어떤 확실한 결론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
내가 이들 종교적 열성자들의 논쟁으로 야기된 극심한 어려움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하루는 야고보서 일 장 오 절을 읽고 있었다. 그 곳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경전의 어느 구절도, 이때 이 구절이 내 마음에 임한 것보다 더 힘차게 사람의 마음에 임한 적은 결단코 없었다. 그 구절은 마치 큰 힘을 지니고 내 마음의 느낌 속으로 속속들이 파고드는 것 같았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지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나는 거듭거듭 이 구절에 대해 깊이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나는 몰랐고, 또 내가 그때 가지고 있던 것 이상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 전에는 나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서로 다른 교파의 종교 교사들이 같은 성경 구절을 너무나 서로 다르게 이해하여, 성경에 호소하여 의문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모든 신념이 파괴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나는 암흑과 혼란 속에 머물든가, 그렇지 않으면 야고보가 지시하는 대로, 즉 하나님께 구하든가 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조셉 스미스—역사 1:8, 11~13)
1820년의 어느 아름다운 봄날 아침, 조셉 스미스는 집 근처에 있는 숲 속에 혼자 들어가 무릎을 꿇고 마음에 갖고 있던 소망을 하나님께 의뢰하며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곧바로 나는 나를 완전히 압도하는 어떤 힘에 사로잡혔고, 그 힘이 놀라운 영향력을 내게 미쳐 내 혀를 묶어서 나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캄캄한 어둠이 내 주위에 모여들었고, 한동안은 내가 갑작스런 멸망을 당할 운명에 놓인 것만 같았다.”( 조셉 스미스—역사 1:15)
모든 의의 적대자인 사탄은 조셉이 매우 위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파멸하려고 했으나, 조셉은 모든 힘을 기울여 하나님께 의지하였으며 즉시 구원되었다.
“이 큰 공포의 순간에, 나는 내 머리 바로 위에 해보다도 더 밝은 빛기둥을 보았으며, 그 빛기둥은 점차 내려와 이윽고 내게 임하였다.
그 빛기둥이 나타나자마자 나는 나를 결박했던 원수에게서 풀려났음을 깨달았다. 그 빛이 내 위에 머물렀을 때 나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광채와 영광을 지닌 두 분이 내 위, 공중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 중 한 분이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나에게 말씀하시는데, 다른 한 분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하셨다.”( 조셉 스미스—역사 1:16~17)
조셉은 정신이 들자마자 어느 교파가 옳으며 어느 곳에 가입해야 할지를 주님께 여쭈었다. 주님은 그에게 “그 중 어디에도 가입해서는 안” 되며, “이는 그들이 모두 그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셨다. 그분은 그들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그 능력은 부인”한다고 하셨다.( 조셉 스미스—역사 1:19) 주님은 또한 조셉에게 더 많은 것을 말씀해 주셨다.
시현이 끝난 후 조셉은 자신이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며 똑바로 누워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점차 기운을 회복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1820년, 그날 아침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만 해도, 조셉 스미스는 선지자가 이 지상에 다시 존재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뉴욕 주 서부의 한 비천한 집안의 소년이었던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지상에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회복하는 기이한 업적을 수행하도록 택함 받게 된 것이다. 그는 거룩한 두 분을 보았으며 이제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속성에 관해 증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된 것이다. 그날 아침은 참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창한 날이었으며, 빛이 숲 속을 가득 채웠고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14세 된 소년을 선지자로 부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