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2004년 4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기타 어떤 이유로든 궁핍한 지역에,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파견되었습니다. … 저는 우리의 인도주의적 노력의 효과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했습니다.

68년 전인 1936년에, 십이사도 정원회의 비서들 가운데 한 사람이 십이사도 중 한 분이 자신에게 해 준 말을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녀는 다가올 연차 대회에서 우리가 개척자로서 이 계곡에 왔던 것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질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여러분은 비서에게 기밀 사항을 말해서는 안 되며, 비서 또한 기밀 사항을 알게 되었을 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당시에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날에는 단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지요.

물론,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의 유능한 비서는 기밀을 결코 누설하지 않는다는 것을 부언해야겠습니다.

역사를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당시 교회 안전 계획이라는 것이 발표되었는데, 후에 그것은 교회 복지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교회가 어떤 일을 하든, 개인적으로 판단해 볼 때, 그것이 어떻게 미국의 이 서부 계곡으로 성도들을 집합시켰던 이 역사적인 사건보다 더 중요한 일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관련된 집합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야 흥미로운 사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관장단 사무실에는 많은 저명 인사들이 방문합니다. 그들 가운데는 정부 지도자들와 대사들도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우리는 세계의 대도시 중 한 곳의 시장을 만났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에콰도르의 부통령과 대사, 리투아니아의 대사, 벨로루시의 대사 및 여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러한 내방객들과의 대화에서 어느 누구도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개척 여정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각기 우리 교회의 복지 프로그램과 인도주의적 노력에 대해 높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위대한 신권 모임을 빌어, 교회 회원 여부에 관계 없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궁핍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대의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했을 때의 의도는 우리 회원들의 필요 사항을 돌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독들과 상호부조회 회장들은 궁핍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량과 의복 및 기타 생활 필수품들을 전해 주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교회 회원들이 필요한 것을 만드는 데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일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113개의 감독의 창고, 63개의 농장, 105개의 통조림 공장과 가정 비축 센터, 18개의 식품 가공 및 분배 공장과 다른 많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교회는 회원들의 필요 사항을 충족시켜 왔을 뿐만 아니라, 다른 무수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곳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사회에서는 말일성도가 아닌 단체들이 말일성도 복지용 물품을 이용하여 많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합니다.

이 도시와 다른 여러 곳에서 우리는 훌륭한 상점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건 값을 계산하는 계산대도 없고, 돈도 사용하지 않으며, 식품과 의복 그리고 다른 생활 필수품들을 궁핍한 사람들에게 제공합니다. 저는 일반 식품점에 있는 어떠한 우유나 고기나 밀가루도 감독의 창고에서 분배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제도가 운영되는 원리는 기본적으로 시작할 때의 원리 그대로입니다.

궁핍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먼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그들의 가족이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그 때 교회 자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또한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태복음 25:34~36)

이것이 궁핍한 자들을 돌보는 주님의 방법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마태복음 26:11 참조)

능력 있는 사람들은 능력 없는 사람들의 필요에 대비하여 자발적으로 일합니다. 작년에 각종 복지 시설에 기증된 노동 일수가 563,000일이었습니다. 이는 한 사람이 하루에 여덟 시간씩 일할 경우 1,542년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처치 뉴스의 최근호에는 아이다호 주의 작은 마을에 있는 한 그룹의 농부들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그 기사를 간단히 읽겠습니다.

“10월 하순의 어느 날 아침 여섯 시, 아이다호 주 루퍼트에 있는 사탕무 밭에는 이미 서리가 내렸다.

“사탕무의 잎을 잘라 내는 기계가 열두 고랑에 이르는 긴 팔을 벌려 회전 날로 무청을 잘라 낸다. 그런 다음 수확기가 강철 갈고리로 흙을 파헤치며 사탕무를 집어 올려 벨트 위로 얹으면, 그것은 대기 중인 트럭에 실리게 된다. …

“이 곳은 아이다호 주 루퍼트에 있는 복지 농장이며 오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원 봉사자들이다.

“때로는 추수철이 되면 60대가 넘는 기계가 함께 가동된다. 그 기계들은 모두 개인 소유이다.”

일은 하루 종일 계속됩니다.

“오후 7시 … 해가 지면 밭은 다시 어두워지고 추워진다. 농부들은 지쳤으나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그들은 또다른 하루를 잘 마친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사탕무를 수확했다.”(닐 케이 뉴웰, “A Harvest in Idaho”, Church News, 2004년 3월 20일, 16쪽)

그처럼 놀라운 자원 봉사는 주님의 창고에 필요한 물건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계속 진행됩니다.

그 일이 시작된 이래로, 이 프로그램은 궁핍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그치지 않고, 교회의 가족들에게 예비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재난이 언제 닥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질병이나 실직, 또는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이 프로그램은 가족들에게 어려운 때에 대비하여 기본 식량 8,165톤을 비축하도록 도왔습니다. 바라건대, 그러한 날이 결코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상태가 좋고 영양가 있는 기본 식량이 그처럼 비축되어 있다는 것은 마음에 평화를 주며 권고에 순종한다는 만족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제 복지 프로그램에 또다른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그것은 몇 년 전 아프리카에 가뭄이 닥쳐 많은 사람들이 아사했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회원들은 극심하게 가난한 사람들의 필요 사항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위대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기부해 달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후한 기부를 하셨습니다. 많은 지역에 여러 심각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참으로 기적적입니다. 수백만 킬로그램의 식량, 의약품, 담요, 텐트, 옷 및 기타 물품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근과 황폐를 막았습니다. 우물을 파고, 작물을 심고,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닐 달링턴은 가나에 있는 커다란 산업 회사에서 일하는 화학 기술자입니다. 마침내 그는 은퇴했습니다.

그 후 그는 부부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그들을 가나로 보냈습니다. 달링턴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근과 질병과 사회적 불안으로 고통 받는 지역에서 우리는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빈곤하고 굶주리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작은 마을에 새로운 우물을 파고 오래된 우물을 정비했습니다.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풍족하게 사용하는 우리는 물이 없는 그러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이 헌신적인 말일성도 부부 선교사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 그들은 마른 땅을 파내려 갑니다. 땅을 파는 기계가 물이 있는 곳까지 파 내려가면 기적과도 같은 물이 지면으로 솟아 올라 메마르고 목마른 땅을 적십니다. 사람들이 기뻐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그들에게는 먹을 물, 씻을 물, 작물을 키울 물이 있습니다. 메마른 땅에서는 물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새로운 샘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번은 그 마을의 추장들과 원로들이 모여 달링턴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에서, 그는 아내와 함께 그들을 위한 노래를 하나 불러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앞에 있는 검은 피부의 남자와 여자들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모두 형제라는 것을 표현하는 난 하나님의 자녀를 불렀습니다.

이 한 쌍의 부부는 노력을 기울여 외딴 마을과 난민촌에 사는 약 190,000명에게 물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가져오는 기적을 생각해 보십시오.

현재 실제로 수천 쌍에 달하는 그러한 부부들이, 그렇지 않았더라면 여생을 무료하게 보냈을 부부들이, 많은 곳에서 많은 방법으로 봉사를 했으며 현재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메리카의 궁핍한 지역에서 일했으며 지금도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러시아 및 발트 해 연안의 여러 나라에서 일했으며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업은 확장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최근 다른 단체들과 협력하여 42,000명의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제공했습니다. 문자 그대로 기어다녀야 했던 그들에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사심 없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도움으로 신생아 인공 호흡 훈련이, 2003년 한 해에만, 약 19,000명의 전문 의료인들에게 제공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이 살아날 것입니다.

작년 한 해에만 약 2,700명이 시력 치료를 받았으며, 300명의 치료사들이 시력 구제 방법에 대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맹인들이 시력을 되찾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것을 휩쓸어 가는 홍수 피해 지역, 지진으로 재해를 입은 지역, 굶주림이 장기화된 지역, 기타 어떤 이유로든 궁핍한 지역에,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파견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현금과 물자로 도움을 베푼 것이 약 9천 8백만 달러였으며, 지난 18년 동안 모두 6억 4천 3백만 달러의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저는 우리의 인도주의적 노력의 효과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했습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저는 여러분이 내는 후한 기부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1998년에 저는 허리케인 밋치로 황폐화된 중앙 아메리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식량과 의복이 신속하게 분배되고, 파괴된 집들과 그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삶을 재건하는 일련의 일들은 바라보기에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이 위대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업적을 다 말씀드릴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도움을 주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 회원인지의 여부를 묻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에 있는 모든 인간이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했습니다. 우리는 칭찬이나 감사를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아버지의 자녀들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도왔을 때, 그것이 그분과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한 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됩니다.

우리는 이 사업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늘 있을 것입니다. 굶주림과 궁핍함과 재난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빛에 감동되어 궁핍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고 일하고 격려하려는 사람들도 늘 있을 것입니다.

이와 연관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영구 교육 기금을 설립했습니다. 그것도 여러분의 후한 기부를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2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출금은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합당한 젊은 남녀에게 지급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들은 부모와 조상들이 여러 세대 동안 안고 살아온 변함 없는 가난 속에 살게 될 것입니다. 약 10,000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으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훈련과 교육을 받은 그들의 수입은 전보다 서너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님의 영이 이 사업을 인도하십니다. 이 복지 사업은 쌀과 콩, 담요와 텐트, 옷과 의약품, 구직과 더 나은 직장을 위한 교육에 관련된 세상적인 활동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적인 사업은 그 내면에 갖고 있는 정신, 즉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사도행전 10:38)신 주님의 영의 외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하늘이 이 위대한 프로그램을 번영케 해 주시기 바라며, 이 복지 프로그램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