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와 파올로”, 『친구들』, 2024년 4월호, 34쪽.
마고와 파올로
무슨 일 있어?
미겔과 줄리아가 내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어.
내가 짜증 난다면서. 이제 나랑 친구도 하고 싶지 않대.
아, 정말 속상했겠다.
그거 알아? 그건 걔들이 뭘 몰라서 그러는 거야! 난 누나랑 있으면 언제나 즐거운걸.
정말이야! 누나는 집안일도 재미있게 만들잖아. 난 누나 농담이 세상에서 제일 웃겨! 누나는 아이디어도 항상 반짝반짝하고, 사람들한테 항상 친절해.
그래, 그래. 그렇게 다 말 안 해 줘도 괜찮아.
누나, 난 그냥 진실을 말하는 것뿐이야.
고마워, 파올로. 넌 그때그때 필요한 말이 뭔지 항상 아는 것 같아. 나도 마음이 한결 더 나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