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으로의 여행
조셉 비 워스린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우리는 선택에 직면합니다. 자신의 힘을 믿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높은 곳으로 가서 그리스도에게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2004년 12월 6일, 강력한 지진이 인도네시아의 해변을 강타하여 치명적인 쓰나미를 일으킴으로써 20만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그것은 끔찍한 비극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루만에 수백만 명의 생활에 영원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마을이 파괴되기는 했어도 어떤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쓰나미가 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모켄 부족은 태국과 버마(미얀마)의 해안가 섬마을에 살고 있었습니다. 어업을 하는 그들의 삶은 바다와 연관이 있습니다.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동안 그들의 조상들은 바다를 공부해 오면서 그들의 지식을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 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가르쳤던 특이한 한 가지는 바닷물이 빠져 나갔을 때 어찌 해야 하는가였습니다. 그들의 전통에 따르면, 그런 일이 일어나면 “Laboon”, 즉 사람들을 삼키는 파도가 곧 들이닥친다고 했습니다.
놀라운 표적을 본 그 마을의 노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고 소리쳤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 늙은 어부는 “아이들은 아무도 제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의 딸조차도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늙은 어부는 모든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 높은 곳으로 올라갈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1
앞으로 올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경고한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모켄 부족은 운이 좋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말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운이 좋았습니다.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그들은 모두 죽었을 것입니다.
선지자 니파이는 그 시대의 커다란 재앙, 즉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해 이렇게 적었습니다. “또 죄악으로 인하여 유대인 가운데 한 세대가 멸망당한 것같이 대대로 그들이 그들의 죄악에 따라 멸망당하였나니, 그들 중 아무도 주의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예고함이 없이는 결코 멸망당하지 아니하였느니라.”2
아담의 시대 이후로 주님께서는 그의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셨으며, 그 시대의 구체적인 필요 사항에 따라 그분의 메시지가 다르기는 했어도, 일관적이고 결코 변하지 않는 하나의 주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죄악에서 떠나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선지자의 말씀에 주의할 때, 주님은 그들을 축복하십니다. 하지만 그분의 말씀을 소홀히 할 때, 비탄과 고난이 자주 뒤따릅니다. 몰몬경은 거듭해서 이런 위대한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그 책 안에서 우리는 의로움으로 인해 주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아 번성했던 고대 미대륙의 주민들에 관해 읽습니다. 하지만 그 번영은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며, 주 그들의 하나님을 잊[게]” 한다는 점에서 도리어 저주로 자주 탈바꿈했습니다.3
번영에는 어떤 사람들에게 최악의 것을 가져다주는 면이 있습니다. 힐라맨서에서 우리는 큰 손실과 살육을 경험했던 일단의 니파이인들에 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에 관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또 이는 그들의 심히 큰 부로 인한 그들의 마음의 교만으로 인한 것이었나니, 참으로 이는 그들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주린 자에게 그들의 음식을 주지 아니하며, 벗은 자에게 그들의 옷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의 겸손한 형제들의 뺨을 치며, 거룩한 것을 조롱하며, 예언과 계시의 영을 부인하며”4
“그들의 간악함 … 이 아니었던들” 이런 슬픔이 그들을 괴롭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5 그들이 그 시대의 선지자들의 말씀에 유의하여 높은 곳으로 가기만 했었더라도, 그들의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주님의 길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오는 자연적 결과는 그들이 스스로의 힘에 의해 버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6 성공의 도가니 속에서 우리 자신의 힘으로 충분하다고 여기게 될 때, 육신의 팔에 의지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참으로 얼마나 약하고 믿지 못할 것인지를 곧 알게 됩니다.7
예를 들어, 솔로몬은 처음에는 주님께 순종하고 그분의 율법을 존중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번성하였으며 또한 지혜뿐 아니라 부와 명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그가 계속해서 의롭다면 “그의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8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방문을 받은 후에도,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큰 축복을 받은 후에도, 솔로몬은 주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님은 왕국이 그에게서 떨어져 나가 그의 신하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9
그 신하의 이름은 여로보암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지파 출신으로 부지런한 사람이었으며, 솔로몬은 그의 노역자들의 일부를 감독하도록 그를 승진시켰습니다.10
어느 날 여로보암이 여행을 할 때, 한 선지자가 다가와 주님께서 왕국을 솔로몬에게서 빼앗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열 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주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선지자를 통해 주님께서는 여로보암이 만일 옳은 일을 행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11
주님은 여로보암을 택하셨고, 그가 계명에 순종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만 한다면 놀라운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솔로몬의 사후에 선지자의 말씀이 성취되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따랐습니다.
그런 총애를 받은 후에 새로운 왕은 주님께 순종했습니까?
불행히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금송아지를 만들고 백성에게 그것을 경배하라고 했습니다. 그가 원하는 사람들을 뽑아 그들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성별하여 자신의 “신권”을 만들었습니다.12 간단히 말해 주님에게서 받은 커다란 축복에도 불구하고 왕은 그 앞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보다 더 악했습니다.13 후세에게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의 악한 왕을 비교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런 간악함으로 인해 주님은 여로보암에게서 멀어지셨습니다. 왕의 간악함으로 인해 주님은 왕과 그 가족 모두가 남김 없이 멸망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예언은 훗날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의 후손은 지상에서 사라졌습니다.14
솔로몬과 여로보암은 몰몬경에 자주 예시되는 커다란 비극적 주기의 본보기입니다. 사람들이 의로울 때, 주님은 그들을 번성하게 하십니다. 번성은 종종 교만으로 이어지고 또 교만은 죄로 이어집니다. 죄는 간악함, 그리고 영적인 것들에 대해 완악하게 되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이 길의 끝은 비통과 슬픔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모형은 개인의 생활뿐 아니라 도시, 국가, 심지어는 세계에서도 반복되어 왔습니다. 주님과 그의 선지자들을 경시한 결과는 분명하며, 큰 슬픔과 후회가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 시대에 주님께서는 간악함이 결국 “기근과 역병과 지진과 하늘의 우레”로 이어지고 “땅의 주민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와 징계하시는 손길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15
하지만 착하고 선한 많은 사람들 역시 인간 및 자연 재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륜의 시대에 초기 성도들은 박해 받고 그들의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어떤 이들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것들을 견디었기 때문에 그들은 내적인 힘을 발전시켰고, 그 힘은 앞으로 그들이 해야 할 일에 필요한 준비가 되었습니다.
같은 일이 우리 시대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재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재난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경전은 불순종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또한 사람들이 주님께 귀기울이고 그분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일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사악한 도시 니느웨가 선지자 요나의 경고의 음성을 들었을 때, 그들은 주님께 강하게 부르짖고 회개했으며 파멸에서 구조되었습니다.16
에녹의 시대에도 사람들이 사악했기 때문에, 주님은 에녹에게 입을 열어 백성들에게 간악함에서 돌이켜 그들의 주 하나님을 섬길 것을 경고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에녹은 두려움을 제쳐 놓고 그가 명받은 대로 행했습니다. 그는 사람들 사이를 여행하며 큰 음성으로 외치고, 그들의 행함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경전은 “모든 사람들이 그로 인해 화를 냈다고” 전해 줍니다. 그들은 “그 땅에 이상한 일이 있어서” 한 “야인”이 그들 사이에 왔다고 수근거렸습니다.17
비록 많은 사람들이 에녹을 미워했으나, 겸손한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죄를 버리고 더 높은 곳으로 갔으며, “산 위에서 그리고 높은 곳에서 축복을 받고 번영”했습니다.18 그들의 경우에는 번영이 교만과 죄로 이어지는 대신에 동정심과 의로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의롭게 거하며, 그들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었으므로 주가 그의 백성을 시온이라 [부르셨습니다.]”19
부활하신 이후에 구주께서는 미대륙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놀라운 성역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졌으며 그들은 죄를 버리고 더 높은 곳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그분의 말씀을 소중히 간직했고 그분의 모범을 따르려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너무도 의롭게 생활하여 그들 가운데 다툼이 없었으며 서로 의롭게 대했습니다. 가진 것을 서로 기꺼이 나누었으며 심히 번성했습니다.
이 백성에 관해 “정녕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된 모든 백성 중에서 이들보다 더 행복한 백성이 있을 수 없었더라.”고 적혀 있습니다.20
이 시대에 우리도 비슷한 선택에 직면합니다.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소홀히 여기고, 우리 자신의 힘에 의지하다가 결국에는 그 결과를 거두어들입니다. 이와 달리 우리는 현명하게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서 그분의 축복을 취할 수 있습니다.
베냐민 왕은 두 가지 선택과 두 가지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님을 버린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의 죄와 가증함의 참담함을 목도하게 되고, 이는 그들을 주의 면전으로부터 뒷걸음질치게 하여 비참과 끝없는 고통의 상태로 들어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21
그러나 더 높은 곳으로 가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사람들은 “현세적이거나 영적인 모든 일에 복됨이요, 만일 그들이 끝까지 충실히 견디면 하늘에 영접되나니, 그로 인해 하나님과 함께 결코 끝이 없는 행복한 상태에 거하게” 됩니다.22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어떻게 압니까? 지상에 계셨을 때, 구주께서는 가장 커다란 계명을 말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셨습니다. 주저 없이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23
이 구절에서 주님은 우리가 올바른 길에 있는지를 아는 분명한 방법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더 높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은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들의 생활에 그 사랑이 나타나는 것이 보입니다. 그들은 기도로 하나님을 찾고 성령을 간구합니다. 자신을 겸손하게 하고 선지자들의 가르침에 마음을 엽니다. 부름을 영화롭게 하고 봉사를 받기보다는 봉사하려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증인이 됩니다.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고 진리에 대한 간증 속에서 강해집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생활 방식은 그 사랑을 나타냅니다. 그들은 형제 자매들을 보살핍니다. 배우자와 자녀를 양육하고, 봉사하고, 지지합니다. 사랑과 친절의 정신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강화시킵니다.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줍니다. 슬퍼하는 이와 함께 슬퍼하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로합니다.24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길입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아버지와 아들이 계신 곳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승영에 이르게 하는 여행입니다. 결과적으로 더 높은 곳으로 가는 여행에는 주님의 집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성전이 더 높은 곳, 신성한 곳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리스도에게 나아와 더 높은 곳으로 갈 때, 우리는 그분의 성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 것입니다.
모든 시기에 우리는 선택에 직면합니다. 자신의 힘을 믿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높은 곳으로 가서 그리스도에게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각 선택에는 결과가 있습니다.
각 결과에는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가 구속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살아 계신 아들임을 간증드립니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십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를 통해 복음이 지상에 회복되었습니다.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인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께서 우리 시대에 살아 계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계시해 주십니다. 그분의 음성은 과거의 선지자들의 음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권고드립니다.”라고 그분은 말씀했습니다. “이 교회의 회원인 여러분은 어디에 계시든지, 굳건히 서서 기쁨으로 노래 부르며 전진하고, 복음대로 생활하고, 주님을 사랑하고, 왕국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끝까지 견디며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을 우리의 힘으로 삼읍시다.”25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가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불순종의 결과로서 오는 슬픔과 고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지자의 말씀에 주의하고, 성신의 영향력에 민감하게 되고, 하나님 아버지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기만 한다면, 평화와 기쁨과 영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제자의 길에 올라 더 높은 곳으로 가는 모든 사람들을 주님께서 축복하실 것이라는 간증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해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