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빛과 진리의 힘
2008년 4월


2:3

빛과 진리의 힘

이러한 때에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영적인 빛이 타오르고 있어야 합니다.

소년 시절에 저는 작은 손전등의 놀라운 힘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신기한 물건은 켜기만 하면 밤중에도 제가 가리키는 곳이 어디든 넓게 빛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먼지가 쌓인 헛간 안쪽으로 손전등을 비출 때는 더더욱 신이 났습니다. 그것을 허공에 비추면 원뿔 모양의 빛 기둥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흥미로운 발견은 손전등으로 제 손바닥을 꼭 누를 때 일어나는 현상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제 손 전체가 빛을 발했습니다. 사실 빛은 제 안에 있었습니다! 빛의 물리적인 성질을 관찰하는 것도 참으로 신나는 일이지만, 그보다 더욱 놀랍고 중요한 것은 영적인 빛과 진리의 성질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지상의 화평이 거두어져 간 시기이기도 합니다.1 이러한 때에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영적인 빛이 타오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적인 빛은 어떻게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가 우리의 영혼을 채우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참된 교리를 배우십시오. 둘째, 순수한 간증을 얻으십시오. 셋째, 담대히 복음을 실천하십시오.

첫째, 참된 교리를 배우십시오. 앨마는 다음과 같은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 말씀의 전파가 백성을 인도하여 의로운 일을 하게 하는 큰 경향이 있으므로 참으로 그것은 칼이나 그들에게 일어났던 다른 어떠한 것보다, 백성들의 생각에 더 강력한 효과가 있었더라-그리하여 앨마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하였더라.”2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선지자들이 가르친 교리입니다. 앨마는 교리에 큰 권능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열어 영적인 것들, 즉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도 합니다.”3

1832년에 주님께서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영적인 빛에 관한 참되고 위대한 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빛’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빛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나아와 광활한 우주를 채우나니-그 빛은 만물 안에 있으며, 만물에게 생명을 주며, 만물을 다스리는 율법이니, 곧 자기 보좌에 앉으[신] … 하나님의 권능이니라.”4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님은 이 진리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강화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경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란 표현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 이 그리스도의 영은 온 인류의 축복과 유익을 위하여 위대한 것, 심지어는 영감에 찬 것들을 생산하기 위해 발명가, 과학자, 화가, 조각가, 작곡가, 연주자, 설계자, 작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5

빛의 근본적인 성질에 관한 최근의 과학적 사고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빛을 “운반자”6, “전달자”7, 혹은 “중재자”8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교리가 참으로 심오하지 않습니까!

둘째, 순수한 간증을 얻으십시오. 이 간증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예수가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에 대한 성신의 확증입니다.9 우리가 만물을 통해 보는 빛과 진리는 우리가 연구와 신앙을 통해 지식을 얻게 하며, 이는 성령의 확인보다 선행하는 것입니다.10 우리는 육체적 감각으로 하나님의 사업과 그분의 선하심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의도”11를 지니고 영적으로 진리를 탐구하고자 할 때 더욱 더 깊은 간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속적인 지식과 영적인 지식의 보화 모두 감추어졌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구하지 않거나 그것을 찾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지 않는 자들에게만 감추어진 것입니다. … 영적인 지식은 그저 달라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일생을 통한 끈기와 헌신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12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만드신 광활한 우주를 숙연한 맘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간증은 더욱 굳건해집니다. 주님은 에녹에게 선언하셨습니다. “만물은 나를 증거하기 위하여 창조되고 지음을 받았나니 …”13 앨마 역시 적그리스도인 코리호어에게 유사한 간증을 전했습니다. “만물이 하나님이 계심을 나타내나니, 참으로 지구와 그 위에 있는 모든 것과 또한 그것의 움직임과 또한 규칙적인 형태로 움직이는 모든 행성도, 지고하신 창조자가 계심을 증거하느니라.”14

이노스가 주님 앞에서 했던 씨름 또한 그의 아버지가 가졌던 간증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이노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종종 들었던 바 나의 부친이 영생과 성도들의 기쁨에 관하여 하시던 말씀이 내 마음에 깊이 스며들었느니라.”15 엠 러셀 밸라드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명확하게 진리를 외칠 때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주게 됩니다. 명확한 진리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줍니다.”16

저는 아내와 함께 브라질 레시페 근교에서 성찬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아홉이나 열 살쯤 되어 보이는 한 어린 소년이 푸른색 새 양복을 차려 입고 연단에 올라서서는 조금의 긴장도 없이 회중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도덕적 선택의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구절을 읽었습니다. “그러한즉 육체로 말할진대 사람은 자유로우며 … 또 그들은 자유로이 만인의 크신 중보자를 통하여 자유와 영생을 택하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악마의 사로잡음과 능력에 따라 사로잡힘과 죽음을 택할 수도 있나니 …”17 소년은 말을 이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몇몇 친구들은 담배도 피우고 마약에도 손을 댑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우리가 취하는 행동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 소년은 “저는 이것이 사실임을 눈으로 보아 알고 있습니다.”라는 간증으로 말씀을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어렸으나 이 소년의 간증은 저희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우리가 받은 빛과 간증에 따라 담대히 생활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약속을 받았습니다. “빛을 받아들이고 계속하여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는 빛을 더욱 받아들이나니, 그 빛은 점점 더 밝아져 마침내는 대낮이 되리라.”18 담대히 복음을 실천하는 데는 진정한 노력과 희생이 요구됩니다. 지난 몇년 간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에 사는 성도들은 레시페 성전의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한 나룻배를 타고 아마존 강줄기를 따라 이틀 간을 여행하고서 다시 이틀 동안 버스를 타고 무더운 열대 지방을 가로질러 가야만 했습니다. 성전에 도착한 후 그들은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샤워를 하고 정숙한 복장을 한 후 곧바로 성전 의식을 시작합니다. 며칠에 걸쳐 주님의 사업에 봉사한 후 다시 고달픈 귀향길에 오릅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희생과 봉사는 참으로 “…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19라는 성구를 잘 말해 줍니다.

이 놀랍고도 힘든 시기에 화평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참된 교리를 배우고 순수한 간증을 얻고 담대히 복음을 실천해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선지자들이 가르치신 빛과 진리 안에서 조화로운 삶을 산다면 우리는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

  1. 교리와 성약 1:35 참조.

  2. 앨마서 31:5.

  3. “교리를 가르치는 일이 미치는 권능”, 리아호나, 1999년 7월호, 85쪽.

  4. 교리와 성약 88:12~13.

  5. “그리스도의 빛”, 리아호나, 2005년 4월호, 8, 10쪽.

  6. 니파이후서 33:1 참조; 또한 조셉 필딩 스미스 (1954~1956년), 구원의 교리 1권, 54쪽 참조.

  7. 교리와 성약 45:9 참조.

  8. 니파이후서 2:27~28 참조.

  9. 엠 러셀 밸라드, “순수한 간증”, 리아호나, 2004년 11월호, 40~41쪽 참조.

  10. 교리와 성약 9:7~8 참조.

  11. 모로나이서 10:4.

  12. The Teachings of Spencer W. Kimball, Edward L. Kimball 편 (1982년), 389~390쪽.

  13. 모세서 6:63.

  14. 앨마서 30:44.

  15. 이노스서 1:3.

  16. 리아호나, 2004년 11월호, 41쪽.

  17. 니파이후서 2:27.

  18. 교리와 성약 50:24.

  19. 여호수아 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