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성신과 계시
2010년 10월


2:3

성신과 계시

성신은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신회의 세 번째 구성원이시며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젊은 장로로 선교 임지에서 봉사한 지 일 년 정도 되었을 무렵에 저는 계시와 성신에 관한 성구와 후기 사도들의 말씀을 읽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간증, 특히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에 대한 간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저는 훌륭하신 부모님의 빛에 의지한 채 선교 사업을 나갔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의심해 본 적 없이 없었고 스스로 영적 증거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1962년 2월 어느 날 밤,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저는 제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선교사 숙소인 작은 아파트에서 조용히 소리 내어 기도할 만한 장소를 찾고 나서 저는 이렇게 간구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곳에 정말 계십니까? 제 스스로 그 사실을 알아야만 하나이다!”

그날 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에 저는 생애 처음으로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실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음성을 듣거나 천사를 본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은 방법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생각에 평강을 말하고(교리와 성약 6:23 참조) 마음에 확신을 주는(앨마서 58:11 참조) “말로 다 할 수 없는 성신의 은사”(교리와 성약 121:26)와 계시의 영(교리와 성약 8:1~3 참조)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때 저는 “능력을 일깨우고 환기시켜 …… [하나님의 말씀]을 시험하[라]”(앨마서 32:27)라는 앨마의 권고에 따른 결과를 경험했습니다. 이 말씀 또는 씨앗은 나무로, 실로 거대한 간증 나무로 자라났습니다. 말씀을 더 많이 시험하자 그 과정은 계속되어 더 많은 간증 나무가 자라났고 이제는 성신을 통해서, 그리고 성신께서 주시는 계시 위에 우거진 진정한 숲이 되었습니다.

성신은 훌륭한 은사입니다

미대륙을 방문하신 구주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구주께서 제자와 백성들에게 주신 가르침 중 하나는 성신에 관한 것입니다. 그들을 가르치신 후, 구주께서는 떠나시면서 다음 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그분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밤새도록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제자들은 구주께서 가르치신 말씀을 전하기 위해 사람들을 열두 무리로 모았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르침 중에서도 성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크게 강조하여 가르쳤습니다.(제3니파이 11~18장 참조) 그런 후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성신을 받고 싶어했습니다.(제3니파이 19:8~9 참조)

백성들에게 나타나신 구주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리면서 성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내가 택한 이 사람들에게 성신을 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 …

아버지여, 비옵나니 저들의 말을 믿을 모든 자에게 성신을 주시옵소서.”(제3니파이 19:20~21)

몰몬경에 나오는 이 일을 생각할 때 윌포드 우드럽 회장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이유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성신의 은사는 사람에게 부여될 수 있는 가장 큰 은사입니다. … …

[그것은] 어떤 사람, 사도나 선지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충실한 모든 사람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나이가 된 모든 어린이에게 주어집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윌포드 우드럽(2004년), 49쪽)

계시는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응답으로 옵니다

성신은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신회의 세 번째 구성원이시며 모든 것을 아십니다.(교리와 성약 35:19; 42:17 참조) 성신은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맡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버지와 아들에 대해 가르치고 그분들을 증거하는 것입니다.(제3니파이 28:11 참조) 그 밖에도 모든 것의 참됨을 알게 하고(모로나이서 10:5 참조) 선을 행하도록 인도하는(교리와 성약 11:12 참조) 역할을 하십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은 성신께 인도를 받아 선을 행하는 이 중요한 역할에서 모범이 되십니다. 회장님은 구주께서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신]”(사도행전 10:38) 모범을 따르십니다. 그분은 누군가를 방문하고 도움을 주고 어떤 사람을 구조하라는 성신의 영적 속삭임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 줄 몬슨 회장님과 같은 분도, 가정 복음 교사도, 온정 어린 자매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저는 성신의 또 다른 역할인 보혜사로 위안과 인도를 받았습니다.(교리와 성약 36:2 참조)

제 손자 퀸튼은 복합적인 선천성 질환을 안고 태어났으며 돌이 되기 3주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퀸튼은 병원을 자주 오갔습니다. 당시에 젠슨 자매와 저는 퀸튼과 멀리 떨어져 아르헨티나에 살았습니다. 저희는 진심으로 자녀들 곁에 함께 있으면서 아이들을 위로하고, 또 위로 받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저희가 그토록 사랑했고 곁에 있기를 바랐던 손자입니다. 기도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에 저희는 정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젠슨 자매와 저는 한 선교부를 방문하는 동안 퀸튼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희는 집회소 복도에 서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위로했습니다. 저는 그때 성신으로부터 확신을 받았음을 간증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나며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평강(빌립보서 4:7 참조)으로부터 오는 확신 말입니다. 또한 아들과 며느리, 손자손녀들의 삶에서도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신의 은사가 임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저희 모두는 오늘날까지도 그때 일을 이야기하며 큰 신앙과 화평과 위안을 느낍니다.

계시와 몰몬경

그와 같은 계시의 은사는 몰몬경에 대한 간증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는 계속 몰몬경을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며, 흡족히 취했습니다. 성신은 제게 몰몬경의 참됨과 신성함을 증거해 주었습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몰몬경이 교회의 네 가지 필수적인 모퉁잇돌 중 하나라고 하셨습니다. 나머지 세 개는 조셉 스미스의 첫번째 시현, 신권 회복, 그리고 그 중 가장 으뜸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에베소서 2:19~21 참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네 가지 큰 은사들은 개인적인 간증과 회원들의 확신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를 지탱해 주는 흔들리지 않는 모퉁잇돌들입니다.”(“신앙의 네 모퉁잇돌”, 리아호나, 2004년 2월호, 7쪽)

하나님께서 주신 이 네 가지 은사들은 제 신앙과 간증의 닻이 되었으며, 저는 성신께서 주시는 계시를 통해 각각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저는 이 모퉁잇돌이 되는 은사 중 두 가지, 즉 첫번째 시현과 몰몬경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가 모두 비슷한 가정 환경에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자녀가 훌륭한 부모에게서 태어나 훌륭하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한 리하이와 조셉 스미스 인생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서로 닮았습니다.(니파이전서 1장과 조셉 스미스-역사 1장 참조)

  • 두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필요 사항이 있었습니다. 리하이는 예루살렘에 임박한 멸망에서 자신과 가족을 구해야 했고, 조셉 스미스는 어떤 교회가 참된지 알고자 했습니다.

  • 두 사람은 기도했습니다.

  • 두 사람은 시현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보았습니다.

  • 두 사람은 책을 받았습니다.

  • 두 사람 모두 가르쳤습니다.

  • 두 사람은 성신을 통해, 시현과 꿈을 통해 계시를 받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에게서 협박을 받았습니다. 리하이와 그 일행은 도망쳐서 살아남았고, 조셉은 순교했습니다.

선교사들이 진심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몰몬경에 있는 니파이전서를 공부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닙니까? 이 책은 주님의 영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 앞 부분은 선지자들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와 자녀들도 계시와 성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가르쳐 줍니다.

계시와 성신에 관한 가르침은 몰몬경 전반에 걸쳐 계속 나옵니다. 조셉 스미스는 이 진리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몰몬경과 계시를 없애 버린다면, 우리 종교에서 남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2007년], 196쪽)

후기 성도로서 우리는 계시를 통해 몰몬경에 대한 간증을 얻어야 하며,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이 종교와 그 교리가 참됨을 확신하게 됩니다.(몰몬경, 소개 참조)

영과 관련된 것들은 성스러우며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도 암몬처럼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내가 느끼는 바의 지극히 적은 부분도 말할 수 없노라.”(앨마서 26:16)

그러나 저는 성신이 실재하며, 증거하는 자요 계시자이며, 보혜사, 인도자, 천상의 교사임을 증거합니다.

참되고 살아 있는 이 교회, 이 종교가 이 네 가지 모퉁잇돌 위에 놓여 있음을 겸손한 마음으로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모퉁잇돌이심을 간증드립니다.(에베소서 2:19~21 참조)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은 주님께서 부르신 선지자이시며, 제 뒤에 앉아 계신 열다섯 분은 선지자이자 선견자, 사도이며, 계시자이십니다. 그분들에게는 거룩한 신권과 왕국 열쇠가 있습니다. 그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지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