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내 사업을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2017년 10월호


내 사업을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부이실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

재봉틀을 돌리고 있는 여성

삽화: 앨런 간스

나는 혼자서 다섯 아이를 키우며 가족을 뒷바라지하는 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가정부로 일하면서는 가족을 돌볼 만큼 넉넉한 돈을 벌 수가 없었다. 나는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배울 생각으로 자립 그룹에 들어갔다.

그리고 “창업 및 사업 확장” 그룹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 찜통 보관용 가방을 만들어 팔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늦은 밤까지 바느질을 하며 가방을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량 주문이 들어와서 이튿날 아침까지 마치기로 하고 늦은 밤까지 일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재봉틀이 멈춰 버렸다. 자정 무렵이라 수리공을 부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재봉틀에는 작은 공구 키트가 딸려 있었지만, 나는 한 번도 재봉틀을 고쳐 본 적이 없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눈앞이 깜깜했다.

그러다 나의 기초 교재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행사함”이라는 부분이 떠올랐다. 바로 그때, 나는 주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간청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재봉틀을 고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래서 제가 주문량을 다 채워서 아침에 고객이 물건을 가져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버지, 도와주세요!”

그러자, 공구 키트에서 드라이버를 꺼내서 그것으로 재봉틀의 한 부분을 눌러야 한다는 느낌이 또렷하게 들었다. 나는 온전히 신앙에 의지하며 그렇게 했다. 그런 뒤 숨을 멈추고 다시 재봉틀 전원을 켰다. 재봉틀이 작동했다!

가방은 약속한 시각에 맞추어 모두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동업자가 되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자립 그룹에서 배운 것을 끊임없이 적용하고자 기회를 찾을 때 계속 축복받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