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에서 오는 축복
꽃과 재정적 안정
글쓴이는 미국 아칸소주에 산다.
주님께서는 내 역량과 능력을 키워 주셨으며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항상 나를 따라다니며 괴로움을 주었다. 만약 남편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면 내가 재정적으로 가족을 부양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너무도 충격적이고,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전화를 받은 것이다.
“119에 전화해!” 남편이 괴로워하며 소리쳤다. “나 지금 트랙터 밑에 깔려 있어!”
나는 전화를 해서 도움을 구한 뒤, 자갈길에 늘어선 긴 응급 차량 행렬을 앞질러 남편이 땅을 갈고 있던 미국 아칸소주 피 리지에 있는 우리 땅에 재빠르게 도착했다. 배리는 살아 있었지만, 뒤집어진 트랙터 엔진 밑에 깔려 정말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구조 대원들은 유압식 구조 도구로 트랙터를 들어 올린 다음 배리를 빼냈다. 배리의 다리는 경유에 젖어 있었고, 몇 군데가 부러진 듯 보였다. 배리는 외상 치료 전문 센터로 급히 이송되었다. 배리는 거기서 다리 엑스레이를 찍기 전에 신권 축복을 받았다.
우리는 배리의 다리뼈가 한 곳도 부러진 곳이 없다는 것에 놀랐다. 하지만 한쪽 다리 뒷부분은 경유 때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 충돌 때 생긴 상처로 배리의 신장에는 독소가 퍼져 있었다. 배리는 생명이 위태로웠다.
병원에서 닷새간 애타는 시간을 보낸 후에야 마침내 배리의 독소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 개월간 붕대 교체, 피부 이식, 수술, 고압 산소 요법 등이 이어졌다. 나중에 몸이 충분히 나았다고 느낀 배리는 집에서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아무도 나를 고용하려 하지 않을 거야”
이런 일들을 겪으며 정신이 번쩍 났다. 그후로 몇 년 동안 나는 만약 배리가 죽는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지냈다. 나는 자원 봉사를 했고 워크숍에 참가했으며 시간제로 할 수 있는 몇몇 자리에 지원했다. 하지만 취업에 필요한 기술이 없었기에 아무도 나를 고용하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가축을 키우기 위해 목초지가 있는 농장에 살고 있었다. 나는 생업으로 농사를 짓는 것은 어떨지 조사해 보기 시작했다. 하루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꽃은 어떨까? 꽃 재배에 관해 조사한 후, 나는 꽃을 재배해 보기로 결정했다. 화훼업자들을 위한 대회에 참가했고, 목초지를 작물을 경작할 땅으로 만들 준비도 했다. 2016년 11월에는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자립 지원 서비스 과정에 등록했다.
내가 직접 운영하는 꽃집
그 12주 과정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나는 기본적인 사업 계획과 많은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그걸 체계화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이 과정을 들으면서,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나는 그것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겼다. 사업 첫 해에 꽃을 키우고 파는 일을 하는 동안 자립 과정에서 배웠던 내용과 원리들이 유용하게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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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리가 낮은 사업 자금 대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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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판매 경로를 농산물 직판장과 꽃집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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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비스 확장의 일환으로 농장에 몇 가지 행사를 계획했다.
꽃 농사를 지은 첫해가 지나고 2017년 후반에 나는 꽃가게와 거래하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임을 깨달았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직접 꽃집을 운영하면 어떨까?’ 마침 근처에 문을 닫은 지 꽤 되어 흉물스러워진 꽃가게 건물이 하나 있었다. 남편과 나는 그 꽃집을 사서 수리를 하고, 미술 작품과 지역 공예품도 함께 파는 꽃집을 개업했다. 또, 식물 대여와 인테리어 식물 설계 사업도 함께 시작했다.
나는 우리 꽃집에서도 꽃을 팔고, 카페와 양품점, 지역 공항의 매점에서도 꽃을 판다. 매일 나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수확한다.
주님의 관심
나는 주님께서 내 사업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간증이 있다. 주님께서는 내가 나뿐만 아니라 근무시간대가 유연한 시간제 일을 구하는 여성들, 그리고 학교에 다니며 일을 하는 학생들의 재정적인 안정을 창출하도록 도와주셨다. 우리 딸 중 한 아이는 꽃 농장을 관리하고, 아들 중 두 명은 온실 짓는 일을 돕는 등 농장 일을 도맡는다. 배리는 저녁과 주말에 무거운 것을 옮기는 일을 도와준다.
우리는 모두 서로를 지원하고 함께 일한다. 이 사업은 연관된 모든 사람에게 축복이 되었다. 나는 계속 바쁘지만 여전히 가족, 교회 부름, 성역 봉사, 자원 봉사를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다.
씨앗이나 알뿌리를 심는 것에서부터 고객에게 꽃이 전달되기까지 그 전 과정에서 일하는 것은 아주 큰 성취감을 준다. 나는 주님께서 내 능력을 키워 주시고 내 힘으로 할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셨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