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사람들
구주께서는 지상에 계시는 동안 많은 이들에게 성역을 베풀고 그들을 가르치셨다. 여기 이 사람들은 갈릴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역을 직접 경험했다. 이들이 경전에 나오는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면 우리는 어떤 말을 듣게 될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어린이: 저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도들 가까이에 서 있었어요. 사도들은 어떤 문제로 논쟁하고 있었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들에게 왜 논쟁을 하고 있는지 물으셨죠. 사도들은 조용해졌고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셨어요. 그분들은 천국에서 누가 가장 큰지를 놓고 논쟁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구주께서 저에게 손짓을 하셨어요. 저는 사도들 가운데에 섰고, 구주께서 저를 두 팔로 안아 주셨어요. 그러면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제일 큰 자라고 말씀하셨어요.(마가복음 9:33~37; 마태복음 18:1~5 참조)
남자아이: 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그리고 그분이 병든 자들을 위해 행하신 기적에 관한 소문을 들었어요. 예수님이 디베랴에 오셨을 때 저는 그분을 따르는 무리와 함께 있었는데, 한 5,000명은 모였던 것 같아요. 저는 그때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갖고 있었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것들을 가져가서 축복하셨어요. 그리고 기적이 일어나서 제가 가지고 있던 음식으로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배부르게 먹고 나서 제자들이 남은 음식을 모았더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찰 만큼이나 음식이 남아 있었어요. (요한복음 6:5~14 참조)
남자: 저는 중풍에 걸려서 사지를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치 않는 경련이 나타나곤 했는데, 정말 끔찍할 정도였지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느 집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신다는 소식을 들은 제 친구들은 제가 그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며 저를 그분께로 데려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집 안은 사람들로 꽉 차서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저를 지붕을 통해 집 안으로 들여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친구들은 지붕을 뜯어서 저를 예수 그리스도 앞까지 내려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저를 보시고는 제 죄가 사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제게 일어나 제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저는 실제로 그렇게 했고, 주변에 있던 모두가 크게 놀라워했습니다.(마가복음 2:1~12 참조)
왕의 신하: 제가 가나에 있었을 때, 제 아들은 가버나움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근방에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그분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그분께 가버나움으로 가셔서 제 아들을 고쳐 주십사 청했고, 주님은 아들이 살아 있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답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을 믿었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하자 종들이 마중을 나와서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이가 언제부터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는지 묻자 그들은 어제 일곱 시부터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제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이었습니다.(요한복음 4:46~53 참조)
막달라 마리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게서 일곱 명의 귀신을 쫓아 주셨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여러 마을을 다니실 때 그분을 따라 다녔습니다.(누가복음 8:1~3 참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도 그곳에 있었습니다.(요한복음 19:25 참조) 저는 주님의 시체가 안치된 무덤에 찾아갔고, 부활하신 그분을 처음으로 목격한 사람도 저입니다. 부활하신 그분을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동산지기인 줄로만 알았지만, 저의 이름을 부르시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저는 저의 구주를 단박에 알아보았습니다.(요한복음 20:11~16 참조)
살로메: 제 남편은 세배대이고, 제 두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였던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시는 동안 그분을 따르고 섬겼습니다.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저도 골고다에 함께 있었습니다.(마가복음 15:37~41 참조) 그분의 시체에 바르기 위해 무덤으로 향품을 가져갔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 그분은 그곳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저는 하얗고 긴 옷을 입은 한 청년을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무서워하자, 그는 제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으니 그 소식을 사도들에게 전해 주라고 말했습니다.(마가복음 16:1~8 참조)
시몬 베드로의 장모: 제가 끔찍한 열병에 걸려 몸져누워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소식을 듣고 와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제 손을 잡고 저를 일으키시자 즉시 열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몸이 가뿐해져서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마가복음 1:29~31 참조)
나인의 과부: 제 아들이 막 숨을 거뒀을 때의 일입니다. 이미 남편도 저세상으로 보낸 처지였기에 저는 너무도 큰 슬픔 때문에 몸을 가눌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곁에 있었지만,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의 시체를 성문 밖으로 옮길 때 제게 다가온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셨습니다. 그분은 저를 불쌍히 여기시며 울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제 아들에게 다가가셨고, 아들을 메고 가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 아들에게 일어나라고 명하셨습니다. 제 아들은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일어나 앉아 말을 하고 제게로 왔습니다. 제 아들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우리 가운데 큰 선지자가 계심을 알았습니다.(누가복음 7:11~17 참조)
마리아: 저는 메시야가 오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믿어왔지만, 그 일에 제가 연관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천사가 제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아이를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말했을 때, 저는 요셉과 이미 약혼한 상태였습니다.(누가복음 1:26~38 참조) 메시야는 실제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가 마구간에서 그분을 낳았습니다. 목자들과 동방박사들이 그분께 선물을 드리러 찾아왔습니다.(마태복음 2:1~12; 누가복음 2:1~20 참조) 요셉과 제가 그분을 키웠지만, 그분은 항상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언젠가 그분이 사흘 동안 사라지신 적이 있는데 우리는 결국 그분을 성전에서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학식 있는 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또 무언가를 묻기도 하며 함께 있었습니다.(누가복음 2:40~52 참조)
빌립: 저는 그리스도의 사도 중 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복음을 전파하도록 우리를 보내시면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병든 자를 고치고,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죽은 자를 살리고, 귀신을 쫓아낼 권능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금전이나 옷을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고, 우리가 박해당하리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견디면 구원받으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분을 신뢰했습니다.(마태복음 10:1~10, 17~18, 22~23 참조)
다대오 유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어느 날, 늘 그렇듯이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는데, 별안간 그분이 지상에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을 사랑하면, 우리에게로 오셔서 당신을 나타내 보이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성신을 보내셔서 당신이 가르치신 것을 우리가 기억하도록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19~2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