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리아호나』, 2022년 6월호, 미국 및 캐나다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대개 한정적이다. 다음은 자녀와 더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제언이다.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은 그들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이다. 부모들은 원하는 만큼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는 일과 가정, 교회, 기타 책임 등 경쟁적으로 항상 쏟아져 들어오는 여러 요구들 때문이다. 또한, 자녀와 상시적으로 살지 않는 부모에게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제한된다. 자녀가 십 대가 되면 그런 시간은 점점 더 한정되어 가는데, 이 시기에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십 대들은 부모로부터 떨어져 독립심을 키우며 대개 학교, 친구, 학업, 과외 활동 등으로 바쁘다.
만약 여러분이 가족과 보낼 시간을 내는 데 제약을 느낀다면, 자녀와 함께하는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집에서 단순하게 시작한다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우리에게 가정을 신앙의 성소이자 “평온하고 안전한 장소”로 만들라고 가르쳤다.1 집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되돌아보고 기도하면서, 여러분의 가정에 더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 자문해 본다. 그러한 환경 중 하나는 바로 저녁 식사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가족이 일주일에 세 번은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본다. 따라서 밤에 일이 있어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너무 부담스러워할 필요는 없다.
자녀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 정서와 학업, 건강과 관련해서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 자녀가 마음속의 감정이나 스트레스 요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을 부모가 들어 줄 수 있을 때, 저녁 식사 시간은 편안하게 대화하기에 좋은 시간이 된다. 이 시간에 여러분은 부모로서 안전과 자신감, 애정을 전할 수 있다.
한 가지 전략은 자녀가 서둘러 식탁을 떠나도록 재촉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여러분이 음식을 다 먹었을 때도 자녀가 식탁을 떠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곁에 앉아 마음으로 함께 해 준다. 가족 저녁 식사를 언제 할 것인지 숙고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전략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의 상당 부분은 저녁 식사 후에 오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은 놀이를 하고, 책을 읽고, 서로 도움을 주고, 대화를 나누는 일 등을 하기에 자연스럽다.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면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다.
가족 저녁 식사에서 하는 노력과,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는 일은 자녀와 더 높은 수준의 상호 작용을 하기 위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계획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두 가지 예에 불과하다. 실행을 하다 보면 집에서 평범해 보이는 순간들도 부모 자녀 간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로 보이게 될 것이다.
소통의 질에 집중한다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소중하지만, 자녀와 하는 상호 작용의 질을 높이는 것도 그만큼 중요할 수 있다. 자녀와 좀 더 의미 있는 상호 작용을 하기 위해 여러분의 접근 방식에 집중해 본다. 다음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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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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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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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한다
자녀의 눈을 마주 보며,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아이의 생각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 주고, 여러분의 이야기도 조금 들려준다. 자녀와 상호 작용을 할 때는 방해가 되는 것들은 제쳐 두고 지금 나누는 대화, 두 사람의 관계, 그리고 자녀의 감정에 집중하도록 노력한다. 부모가 자녀와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면, 자녀는 부모가 진심으로 자신을 아낀다는 것을 알기에 신뢰도와 친밀감이 더욱 커질 것이다.
가족 평의회를 활용한다
“평의회는 주님의 방식이다.”2 그런 말이 위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가족 평의회는 사실 자녀와 나누고 싶은 자상한 대화를 좀 더 공식적인 형태로 나누는 것일 뿐이다. 전자 기기와 같은 방해물은 의식적으로 치워 놓고, 그러한 형식의 대화에 가족 전체가(때로 할아버지, 할머니, 확대 가족 포함) 참여하거나 일대일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의논할 수 있다.
기도를 통해 영을 초대한 후, 다음과 같은 주제를 의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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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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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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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계획하기
이 시간이 특별히 유익한 것은,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존중받을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는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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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수를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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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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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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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생각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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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과 사랑이 담긴 반응을 보인다.
가정에서 열린 대화를 장려하고 따스함과 사랑이 담긴 반응을 보이는 가족은 회복 탄력성이 강한 자녀를 키워 낼 가능성이 크다.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 대리인 엠 러셀 밸라드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자녀에게는 자신의 이야기에 기꺼이 귀 기울여 주는 부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가족 평의회를 하는 동안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3
야외 활동을 추가한다
가족 간의 단합을 다지는 또 다른 방법은 특별한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건전한 오락 활동”은4 가족마다 다를 수 있다. 이런 활동은 몇 시간 또는 여러 날 동안 할 수도 있다. 관건은 간간이 새로운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다. 새로운 환경은 인지력을 높이고 함께 모험한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사실 가족 나들이에는 노력이, 때로는 돈이 필요하다. 가족 나들이 일정을 미리 잡으면, 계획을 세우는 수고를 분산시키고 필요한 준비나 예산 목표를 고려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자녀를 포함한 모든 가족이 적절한 결정을 내리거나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이런 경험들은 가끔씩만 하는 것이기에 그 효과가 좋은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작고 지속적인 변화의 성과
우리가 자녀와 보내는 시간의 양과 방식을 조정하는 것은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좋은 소식은 작은 발걸음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니, 하룻밤 사이에 목표에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낙심해서는 안 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우리를 이렇게 일깨웠다. “우리가 보기에 작은 일을 하는 우리의 한결같음은 중대한 영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5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는 한 끼의 식사, 한 번의 대화, 한 차례의 가족 평의회, 단순한 한 순간을 통해 가족을 축복할 수 있다.